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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리스마스 (The Star, 2017)

애니메이션

by stella_taurus 2020. 12.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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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가 안전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동물들이 지켜준다? 크리스마스의 뜻을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종교 애니메이션 '더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가 나오는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종교적 기념일의 의미를 담고 있어 색다른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이라 더욱 재밌었습니다. 과연 동물들은 아기 예수의 무사 탄생을 위해 마리아와 요셉을 어떻게 도와줄까요?

 

(스포있음)

 

곡식을 빻으며 매일 똑같은 곳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당나귀와 그의 절친인 비둘기 데이브. 황실 마차를 끄는 것이 꿈인 당나귀는 방앗간을 탈출할 계획만을 세우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갑자기 하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와 함께 하느님의 아이를 잉태하게 되고, 모두 하늘의 뜻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날, 하늘에 밝은 빛의 별이 떠오릅니다.

 

탈출할 기회를 엿보다 드디어 탈출하지만 이내 실패하고, 풀이 죽은 그를 보며 함께 일하던 할아버지 당나귀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오는 주인을 피해 어느 집으로 들어간 당나귀. 그곳은 막 결혼식을 끝낸 마리아와 요셉의 집이었습니다. 마리아는 6개월 전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아직 요셉에게 말 못 하고 있었는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이야기하려던 찰나 숨어있던 당나귀를 발견하게 됩니다. 도망치던 도중 다리를 다쳤었는데 이를 발견한 마리아가 정성스레 치료해 주고 '보'라는 이름도 지어줍니다. 착한 마리아에게 마음을 연 보는 다리가 나을 때까지 그곳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한편,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요셉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지만 늦은 밤 들려오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는 하늘의 뜻임을 알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임신 막달이 된 어느 날, 마리아와 요셉은 베들레헴으로 떠나려 마차에 보를 묶으려 하지만 이곳에서 나가 황실 마차를 끌려는 생각에 쉽게 잡히지 않고 이리저리 도망 다닙니다. 결국 걸어서 베들레헴으로 가려 길을 떠나고, 보는 탈출 하려 하지만 대문이 굳게 닫혀 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때, 새로 태어날 왕에게 선물을 주러 온 3명의 현자들의 말을 듣고, 새로운 왕을 죽이라는 명을 내리는 왕. 집에 남아있던 보는 마리아를 죽이러 온 경비병과 경비견을 보고는 마리아를 도와주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따라갑니다. 

 

길을 가던 중, 별빛을 따라가기 위해 무리에서 탈출한 양 루스를 만나 베들레헴으로 함께 떠나고, 가는 길에 드디어 마리아와 요셉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뒤따라온 경비병을 따돌리려 한 것이 사고로 이어지고 요셉은 그런 보에게 화가 나 떠나라고 합니다. 잠깐 자신의 꿈을 찾아 황실 마차를 향해 가지만 마리아를 끝까지 도와주어야겠다는 마음에 다시 돌아온 보. 마리아는 아기가 나오려 하고 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베들레헴으로 도착하는데 마리아가 묵을 곳이 없습니다. 뒤따라온 경비병을 따돌리고 안전하게 아기를 낳기 위해서는 쉴 곳이 필요합니다. 

 

보는 자신의 옛 주인과 마주쳐 마구간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별빛이 그곳에 있는 구유를 비추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바로 이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 보는 마리아와 요셉을 마굿간으로 안내하고, 마리아는 그곳에서 아기 예수를 출산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어난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 보, 데이브, 루스, 현자들, 현자들의 낙타.. 등이 모두 모이고, 아기 예수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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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이라 알고 있는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고 있어 교육용으로도 좋은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것에 착안하여 이야기를 새롭게 만든 것이 그동안 봤던 예수 탄생의 내용과 달라 색다르면서도 재밌었습니다. 정말로 동물들이 옆에서 지켜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것을 '더 크리스마스'가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어 신기하기도 했고요. 왜 영화가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목소리 연기도 스티브 연, 지나 로드리게즈, 켈리 클락슨,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하여 목소리만 들어도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 윈프리가 연기한 낙타는.. 모습도 닮은 느낌...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영화를 보기에 어려움도 없고, 오히려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약간의 설명만 해준다면 어렵지 않을 것 같고요. 물론 사실과 다른 점들을 나중에 알려주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아기 예수 탄생일이라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 수는 있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산타클로스, 착한 어린이, 선물 배달, 사랑이야기... 틀에 박힌 크리스마스 영화들이 조금 싫증 난다면 '더 크리스마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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