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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더 로드 (End of the Road, 2022)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10. 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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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을 위해 이사하는 가족.

순간의 유혹에 훔쳐온 가방 때문에 이젠 목숨이 위험하다. 

 

남편과 사별한 브렌다는 치료비로 인해 이미 많은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동생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레지와 두 아이들을 혼자서 돌보기엔 너무도 힘든 브렌다는 자신의 엄마에게 집을 팔고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그리워하며 집을 떠나기 싫어하죠. 아이들의 응석을 받아줄 수 없는 브렌다는 3일 동안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주에서 주를 이동하는 긴 여정이 시작됩니다. 한편, 사막 한가운데서 거대 마약상의 돈이 수하에게 전달되고, 그중 한 명이 배신하고 돈을 모두 갖고 도망가버리죠.

 

첫날의 목적지까지 가기도 전에, 도로공사로 우회해서 가야 했던 그들은 잠시 편의점에 들른 사이 큰 딸이 약간의 사고를 칩니다. 딸을 보고 추파를 던지던 백인 남자들에게 손가락 욕을 한 딸은 아무렇지 않게 차를 타고 떠나지만, 이내 백인들이 따라오며 브렌다의 가족을 위협합니다. 총도 있는 그들을 본 브렌다는 자존심도 상하고, 무조건 미안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에 화도 나지만, 일단 가족을 생각하며 사과를 하고 그들을 떠나보냅니다. 그리곤 특히 남부지역에선 더더욱 그런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는 브렌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아이들도 이젠 먼저 나서서 다음 행선지를 찾고, 하룻밤 묵을 숙소도 찾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그들. 잠이 들었지만, 옆방의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는데..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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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소리에 브렌다는 신고하려 하는데, 갑자기 들린 총소리. 모두들 그대로 멈춰서 있습니다. 그리고 옆방에서 누군가 나오는데, 브렌다의 방 앞을 잠시 서있다가 이내 사라지고, 간호사인 브렌다는 겁 없이 옆방으로 달려갑니다. 총을 맞은 사람은 바로 마약상의 돈을 가지고 도망 갔던 그 사람. 브렌다는 응급처치를 하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결국 총상 입은 사람은 죽게 됩니다. 그런데 레지가 방에서 엄청난 돈이 든 가방을 발견했고, 그 돈만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들.

 

다음 날, 브렌다는 출동한 경찰에게 진술을 끝내고 다음 여정을 떠납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서장은 목격자가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는데 그냥 보내줬다며 직원을 꾸짖죠. 그리고 브렌다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살인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던 브렌다는 서장의 부탁을 거절하고 길을 떠납니다. 이후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브렌다에게 가져간 돈을 다시 가져오라는 알 수 없는 협박 전화였죠. 옆에서 통화를 들은 레지는 안절부절못합니다. 

 

레지의 수상한 낌새에 다그치자 사실대로 털어놓는데, 레지가 피 묻은 가방을 몰래 가져왔던 것이죠. 브렌다는 돈에 흔들릴 수도 있지만, 떳떳하지 못한 돈이니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며, 다시 걸려온 협박 전화에 돈을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근처 모텔방에 돈을 가져다 두고 사진을 찍어 협박범이자 거대 마약상에게 보내고 다시 홀가분하게 떠나는데, 다시 걸려온 전화. 돈을 가져오라는 것이었죠. 안 그러면 브렌다의 것을 건드리겠다며 또다시 협박하는데.. 마침 화장실에 갔던 아들이 납치되어 버립니다.

 

브렌다는 돈을 찾으러 모텔로 가지만, 청소부가 낌새를 눈치채고 돈을 훔쳐간 상황이었죠. 따라가서 다시 돈을 되찾아오지만, 이미 그 사이 딸과 레지는 뒤따라온 서장의 도움을 받기 위해 서장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드러난 서장의 정체. 납치된 아들이 트렁크에 갇혀있었고, 딸과 레지도 결국 지하실에 모두 갇히게 됩니다. 거대 마약상이 바로 경찰서장이었던 것. 돈을 가지고 서장의 집으로 향하는 브렌다.

 

지하실에 있던 레지와 조카들은 트랩을 만들어 서장과 서장의 부인을 지하실에 가두고 탈출합니다. 이윽고 도착한 브렌다와 마주친 그들은 다시 돈을 가져가자는 레지의 말을 모두 거절하고 돈을 둔 채 홀가분하게 떠납니다. 지하실에서 탈출한 서장은 돈가방을 찾지만, 브렌다의 가족에게 이미 화가 나 살려둘 생각이 없었죠. (자신들의 정체를 아니 아마 처음부터 살려둘 생각은 없었을 테지만..) 브렌다를 뒤따라 온 서장은 총을 쏘며 위협하고, 설상가상 브렌다는 차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제 달려오는 서장의 차에 꼼짝없이 죽게 된 상황. 하지만 숨겨두었던 구조탄을 꺼내 그들의 차에 던지고, 결국 서장과 부인은 죽게 됩니다. 그리고 브렌다는 목적지까지 멈추지 않고 무작정 달리죠. 식당에 도착해 음식을 시켰지만, 돈이 없어 모두들 걱정인데, 레지가 돈을 지불했으니 마음껏 먹으라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돈으로? 그때 레지가 꺼내는 돈뭉치들. 레지가 몇 개 챙겨서 나왔던 모양입니다. 브렌다는 가지면 안 된다고 하지만, 어차피 주인도 없고, 알 수도 없으니 괜찮다는 레지와 아이들. 그렇게 브렌다와 가족들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브렌다는 육군 장교 출신인 아버지에게 총 쏘는 법, 싸우는 법을 모두 배운 무서울 것 없는 엄마입니다. 초반에 부연설명을 주저리주저리 해 주어 뒤에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엄마가 찾겠구나! 하고 예상할 수 있었죠. 그리고 무개념인지 돈에 혹해서 훔쳐온 삼촌은 끝까지 밉상이었습니다. 결국 돈에 미련을 못 버리다 마지막엔 잘했지만... 그러니 브렌다가 혼자 가족을 책임져야 했다는 것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나름 반전이라고 둔 범인도 그렇게 놀랍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브렌다의 액션 장면도 시원하다, 통쾌하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무거워보이네? 하는 정도라 영화가 끝난 후에 잘 봤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흑인과 백인에 대한 차별도 내포하고 있어, 미국 사회를 살짝 비판하는 것도 보여주었고요. 스릴러 장르인데 글쎄요.. 스릴러보다는 액션 장르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생활의 끝까지 간 그들이 목숨을 걸고 끝까지 간 영화 '엔드 오브 더 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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