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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케임 바이 (I came by, 2022)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9.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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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하나로 사회와 싸우던 그들. 

이젠 특권 계층인 그와 싸워야 하는 그들.

 

부유층의 집에 몰래 들어가 'I came by'라고 그래피티를 적고 달아나는 토비와 제이.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래피티를 남김으로써 사회에 반항하고 대응하는 것이었죠. 누군지 알 수 없는 소행에 뉴스에서 난리 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는 그들. 제이는 전기기사로 일을 하다가 다음 범행을 저지를 집을 찾았습니다. 바로 전직 판사인 헥터의 집이었죠. 화장실을 찾는다며 잠시 그의 집으로 들어간 제이는 엄청난 재력을 느꼈고, 다음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곤 토비에게도 헥터의 집을 알려주죠.

 

하지만, 함께 살고있는 여자 친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제이는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그래피티 작업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잡히면 가족을 책임질 수 없으니까요. 토비는 제이 없이는 혼자 들어갈 수 없다며 함께 하자고 하지만, 이미 토비의 마음은 굳게 잡혀 설득이 되지 못했죠. 그렇게 몇 달이 지났고, 토비는 마땅히 하는 일도 없이 집에서 빈둥거리자 그의 엄마는 참지 못하고 토비에게 화를 냅니다. 자신이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아냐며 오히려 화를 내고 집을 나온 토비는 헥터의 집을 찾아가 그래피티를 그리기로 합니다. 저녁시간, 운동하러 나가는 헥터를 보고는 네트워크를 차단시키고 헥터의 집으로 몰래 들어가는 토비.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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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는 집 안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듣고는 지하실로 향합니다. 그리고 숨겨진 방에서 무언가 보게 되는데, 때마침 운동을 하던 헥터는 집의 네트워크가 차단된 것을 보고는 급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헥터가 돌아온 인기척을 느낀 토비는 일단 숨어있고, 헥터가 집을 살피는 사이 몰래 도망쳐 나오지만, 자신이 본 것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고 너무 놀라 혼란스러워하죠. 제이를 찾아가 자신이 본 것을 말하려 하지만, 제이는 토비를 보곤 다신 찾아오지 말라며 이야기도 듣지 않고 토비를 보내버립니다.

 

너무도 무서운 토비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헥터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들은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허위신고로만 생각하고는 떠나죠. 결국 토비는 자신이 나서기로 합니다. 하지만 경찰까지 출동하자 헥터는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고, 신경을 세워 더욱 살피게 됩니다. 저녁이 되자 헥터는 다시 집을 비우고, 토비는 몰래 집으로 들어가 지하실의 숨겨진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누군가 감금되어 있었고, 토비는 그를 구해주려 했지만 그 사이 다시 돌아온 헥터. 일단 몸을 숨긴 토비는 헥터를 몰래 공격하려다 어처구니없는 무언가를 밟아 넘어지면서 헥터의 손에 죽게 됩니다. 

 

아들과 싸운 후 한동안 토비를 볼 수 없었던 그의 엄마는 제이를 찾아가 보지만 알 수 없는 아들의 행적. 제이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헥터의 집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엄마는 토비의 흔적을 찾던 중, 헥터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전직 판사인 헥터를 조사하기엔 역부족이죠. 결국 엄마는 직접 그의 집 앞에서 그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헥터 역시 이를 눈치챘고, 오히려 열쇠를 숨겨두는 장소를 대놓고 보여주며 엄마를 집 안으로 유인합니다. 그렇게 토비의 엄마도 헥터의 집에 들어가지만, 다신 나오지 못하게 되었죠.

 

제이는 토비의 엄마까지 사라지자, 직접 헥터의 집을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헥터도 집을 팔고, 다른 은신처로 이사 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었죠. 아무도 없는 집으로 들어가 보지만, 흔적 하나 남아있지 않자 일단 숨어서 헥터를 따라가 보는 제이. 헥터의 다른 은신처에 가게 된 레이는 감금되어있는 남성을 보게 되고, 그를 구해주려 합니다. 하지만 헥터에게 공격당하게 되는 제이. 그리고 두 사람의 몸싸움이 시작되었죠. 결과는 제이의 승리였고, 헥터를 꽁꽁 묶어둔 제이는 벽에 'I came by'라고 쓰고는 유유히 떠납니다.  


초반부터 누구를 대상으로 범행이 진행될 것인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어 범인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과연 어떻게 그를 피해 사건을 해결한 것인가.. 이것이 중요했는데, 주인공이라 생각한 인물이 일찍 사라져 버리다 보니, 진짜라고? 어딘가 살아있겠지.. 하면서 의외의 진행에 조금 놀랐습니다. 전반적으로 인물들의 이야기와 진행은 괜찮았지만, 경찰들의 어이없는 행동들이 답답했을 뿐이죠. 

 

그래피티 하나로 사회와 맞서 싸우고 있다며 성질을 내던 토비도 조금은 답답한 캐릭터이긴 했습니다. 뭐 딱히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엄마 돈만 써가며 지내는 모습이.... 차라리 제이가 그래피티를 하며 사회와 맞서 싸우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면 이해가 되었을 텐데 말이죠. 헥터, 토비.. 그들의 모습과 이야기는 아직도 계급이 구분되고 있는 영국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스릴러 영화 '아이 케임 바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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