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을 감추고 매춘부로 잠입하여 인신매매의 실상을 폭로하고자 취재 중인 여기자. 과연 취재를 무사히 마치고 매춘의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예고편만으로도 과연 무사히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갖게 하는 영화 '올로투레'
(스포있음)
매춘부 에히는 한 남성과 방에 들어가지만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고서는 탈출합니다. 에히의 룸메이트 린다는 반드시 유럽으로 가서 큰돈을 모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유럽에 고향에 있는 동생도 함께 데려가려고 합니다. 이를 알게된 에히도 그녀에게 같이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에히는 인신매매의 세계를 폭로하기 위해 스스로 위장 잠입한 기자로 유럽으로 밀입국되는 상황도 취재해서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함께 가고 싶다고 합니다. 에히의 본명은 올로투레. 그녀가 위장잠입한 사실은 잡지사 편집장만 알고 있으며, 밤에 편집장 차를 타고 매춘하는 것처럼 연기해서 돈을 가지고 와 의심을 사지 않고, 정보도 편집장에게 넘겨주고 있습니다.
유럽에 가려면 1200달러를 중개인인 알레로에게 내야 하는데, 알레로가 쉽게 받아주지 않습니다. 어느 날 알레로를 따라 정치인 파티에 참석하게 된 에히는 주최자인 필립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필립은 에히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한 것이지요. 에히는 너무 수치스럽고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이라는 것에 놀라며 반드시 이를 밝히고 말겠다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이 일로 알레로는 에히를 유럽에 데려가기로 하고, 그녀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지만 끝까지 파헤치려는 의지로 그들을 따라가게 됩니다. 편집장을 이를 눈치채고 말리지만, 에히 아니 올로투레는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유럽으로 떠나기 위한 15명이 모두 모집되었고 그녀들은 외부와 모든 것이 차단된 곳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핸드폰도 모두 뺏긴 채 감금당하고 지내는 여자들. 인신매매조직은 생각보다 무서운 조직으로 올로투레는 숨겨둔 핸드폰으로 편집장에게 잡혀있는 장소를 설명하고 끊습니다. 하지만 핸드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 린다는 들키지 않을테니 빌려달라고 하고, 걱정되지만 너무 간절한 부탁에 빌려주게 되는데.. 결국 린다는 들키게 되고 여자들 앞에서 죽음을 당합니다. 이 일로 생각보다 빨리 출발하게 된 유럽행. 올로투레는 국경을 넘기 전 이 곳을 탈출해야 합니다. 린다의 동생과 함께 마지막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가 되고, 린다의 동생은 다행이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를 막으려 편집장이 국경까지 따라와 군인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지만 그 곳 군인들도 이미 인신매매조직에게 넘어가버려 편집장을 오히려 막고 있습니다. 결국 올로투레는 국경을 넘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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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보고 나서 너무 놀라 "진짜?"를 연거푸 외쳤습니다. 인신매매조직에 결국 팔리게 된 올로투레의 모습이 너무 충격이라 다음날까지도 기분이 찝찝하고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이야기를 상상한다면, 편집장이 정치인 필립을 폭로하며 인신매매조직이 잡혀 올로투레를 구할 수도 있거나, 인신매매조직이 도망친 린다의 동생도 잡고, 이를 아는 편집장까지 모두 죽인다? 그리고 중간 중개인인 알레로까지.. 상상에 맞긴다면 전 올로투레를 구했다는 것으로 결말을 내리고 싶습니다. 영화라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짓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인격 존중도 없이 그저 사고팔리는 물건으로 대하는 인신매매조직단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동안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조직단이 오히려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영화를 통해서라도 실체를 알리고 암암리에 거래되는 인신매매 현장을 모두 잡을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는 영화 '올로투레'. 이는 아프리카 뿐 아니라 전 세계 인신매매 현장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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