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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대기2 (The Christmas Chronicles 2, 2020)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0. 12.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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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러셀이 산타클로스로 나온다? 예고만 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예전에 1편을 봤던 기억이 났기에.. 재밌게 봤었던 크리스마스 영화 중 하나라 그럼 당연히 봐야지~하고 선택하게 된 영화 '크리스마스 연대기2'. 크리스마스가 없어지게 생겼다니 아이들이 들으면 기절할 소리..

 

(스포있음)

 

케이트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엄마의 새 애인과 그의 아들 잭도 함께 있다는 것,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눈이 아닌 태양이 내리쬐는 칸쿤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죠. 케이트는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엄마가 돌아가신 아빠를 잊어가는 것 같은 마음에 슬프기만 합니다. 

 

북극 산타클로스 마을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입니다. 수많은 엘프들과 산타클로스, 산타 할머니까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반대편 남극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방해하려는 작전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벨스니클이 크리스마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북극의 산타클로스 마을로 가야 하는데, 그곳에 들어가려면 크리스마스에 믿음이 있는 아이가 필요합니다. 그 아이로 선택된 케이트. 벨스니클은 케이트를 찾아 칸쿤으로 갑니다.

 

벨스니클은 케이트의 가족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직원으로 둔갑해서 부모, 오빠, 그리고 케이트와 잭에게 각각 어울리는 프로그램 티켓을 제공하고, 케이트와 잭은 아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몰래 빠져나와 집으로 가려는 케이트를 벨스니클이 공항까지 태워주겠다며 골프카트에 태우고, 잭은 몰래 뒤에 따라 탑니다. 벨스니클은 카트를 끌고 가던 중 시공간을 연결하는 문을 열어 케이트와 잭을 북극으로 보내버리고 자신도 몰래 따라오는데..

 

북극에 도착한 케이트. 산타클로스를 만난다는 기쁨에 설레지만 추위에 곧 얼어 죽게 생겼습니다. 도와달라는 외침을 다행히도 산타가 듣고 나타나지요. 집으로 데려가 그들을 보살펴주고, 갑자기 오게 된 이유를 듣게 됩니다. 다시 데려다주겠다는 산타에게 하룻밤만 자고 가겠다며 애원하는 케이트와 잭. 산타는 못 이기는 척 그들을 재우는데, 벨스니클이 밤에 사고를 칩니다. 산타마을을 비추는 별을 훔치고, 그곳의 엘프들을 악당으로 바꿔버리죠. 이를 알아차린 산타와 산타 할머니, 케이트, 잭은 별을 다시 찾고 악당으로 변한 엘프들을 되돌리려 합니다.

 

벨스니클의 방해로 케이트는 시공간을 통해 30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어린 시절 아빠와 마주하게 되고, 아빠가 해 준 이야기를 듣고는 가족의 소중함, 행복을 다시 찾게 되죠. "크리스마스는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와 있느냐가 중요한 거야."

 

별을 찾고 크리스마스를 구한 산타와 일행들. 벨스니클은 못된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남극으로 돌아가 새로운 계획을 세우려 하는데 산타클로스는 그런 벨스니클에게 과거에 함께 만들며 놀았던 장난감을 줍니다. 그것을 본 벨스니클은 산타와 산타 할머니가 자신을 버리거나 싫어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지만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자신이 싫습니다. 하지만 믿음을 통해 다시 본래의 모습인 엘프로 돌아오게 되고, 산타클로스 마을에는 다시 행복과 평화가 찾아옵니다.

 

가족들 곁으로 다시 돌아온 케이트와 잭. 케이트는 엄마의 새 애인 아저씨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아빠는 항상 마음속에 함께 있음을 알고는 행복해합니다. 다 함께 캐럴을 부르며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케이트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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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비해 장면들이 화려해졌지만, 스토리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1편과의 연결성도 없고, 단지 출연진들이 같다는 정도일 뿐.. 무언가 연결성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1편의 경우, 산타가 선물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다룬 것이기에 어느 정도 공감도 되고, 아이들이 볼 때에도 실제로 산타를 만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 굉장히 흥미 있게 볼 수 있었던 반면, 2편은 굳이 크리스마스와 연결성이 없어도 될 듯한 내용입니다. 산타클로스가 나와서 크리스마스 영화다라고 한다면... 좀 억지스럽다고 할까요? 아이들도 산타클로스 마을이 저렇게 생겼구나.. 하는 정도로만 보고 말듯합니다.

 

엘프들의 등장과 마을의 화려함, 그리고 살쾡이(?)가 새롭게 나오면서 장면이 화려해진 것은 1편보다 나아진 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복, 사랑, 믿음이라는 크리스마스 요소들은 포함하고 있으니 따뜻한 크리스마스 가족영화임은 맞습니다.

 

1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본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으니, 기대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한다면 크게 나쁘지는 않은 영화 '크리스마스 연대기2'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크리스마스에도 집에만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같이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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