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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오브 41 (Dance of the 41, 2020)

드라마 . 판타지

by stella_taurus 2021. 5. 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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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상류층에서 일어나는 금기된 사랑이야기. 멕시코에서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데 보는 동안 남자 주인공이 어찌나 답답하던지.. 영화에서 가장 바보 같았던 인물입니다. 당시엔 정말 엄청난 충격이 되었을 법한, 지금도 만약 저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놀라겠지만, 정말 충격실화 영화 상류층의 성스캔들을 다룬 '댄스 오브 41'입니다.

 

(스포있음)

 

의원인 남자는 대통령의 딸과 결혼을 합니다. 자신의 야망과 앞으로의 정치생활을 꿈꾸고 있었겠죠. 하지만 대통령은 사위에게 넌지시 경고의 메시지를 줍니다. 줄 수 있다는 건 곧 뺏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걸.. 대통령은 자신의 딸만 행복하게 해 준다면 사위의 부탁은 들어줄 것 같은 눈치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그의 아내..

 

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하던 의원은 같은 시각까지 일하던 한 남성과 마주치게 됩니다. 서로의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그들은 곧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의원은 동성이 금기되던 멕시코에서 비밀클럽을 다니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고, 남성을 클럽에 가입시킵니다. 이젠 클럽에서 자유롭게 만나며 사랑을 키워가는 그들. 밤마다 클럽을 다녀오느라 거의 아침에 들어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그의 부인. 첫날밤도 수치스럽게 보낸 그녀는 매일 남편을 기다리지만 돌아오는 건 차가운 그의 반응.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에 점점 부인의 얼굴에선 미소가 사라지게 됩니다.

 

부부동반 극장을 찾아간 그들. 부인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고 수군거리는 것을 알고, 그 소문의 원천이 남편이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몰래 남편의 우편물을 뒤져본 그녀는 에바라는 애인이 보낸 편지를 보게 되고, 집으로 초대합니다. 자신의 집에 와 있는 애인을 본 남편은 흠칫 놀라지만 놀라지 않은 척, 자신의 우편물을 뒤졌다며 아내에게 화를 냅니다. 아내도 남편의 모습을 알게 되고는, 아이만 갖게 해 달라고 애원하지만, 절대 들어주지 않는 남편. 멕시코주 주지사까지 가고 싶은 야망이 있으면 장인어른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결국 아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도와달라 말하게 되고, 이를 모르는 남편은 애인과 사랑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비밀클럽에서 진행되는 댄스파티의 날. 남편은 누구보다도 정성스럽게 여장을 하고 댄스파티에 참가합니다. 42명의 사람들이 모여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때 들어오는 경찰. 그리고 42명의 사람들은 체포되고 맙니다.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41명으로 정리된 사람들. 그렇게 남편은 이제 아내와의 관계도 회복하지 못하고, 아내의 말에 따르며 살아가게 됩니다. 아내로부터 애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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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담백하게 영화로 만들어 내용이나 감정에 몰입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의원이나 아내에게 맞춰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오히려 영화를 망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어디를 가고 싶은지 계획을 물어보는 아내의 모습에 끝나게 되는데, 이후 남은 여생을 남편은 거의 복종하듯이 살아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너무 아내를 무시하는 모습에서 살짝 걱정이 되긴 했었는데.. 역시나 생각했던 대로.... 아이만 갖게 해 주었다면 아내는 남편의 사생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저런 것을 봤을 때 정치를 하기엔 조금 부족했던 인물인 것 같습니다. 아마 대통령도 그것을 알고는 계속 사위의 능력을 평가하고 조사하고 쉽게 도와주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퀴어영화지만 사실에 더욱 초점을 맞춰 보면 좋은 영화 '댄스 오브 4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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