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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티 (The Guilty, 2021)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1. 10.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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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덴마크 원작을 봤을 때, 전화 하나로만 긴장감을 주어 굉장히 재밌게 봤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전화로 사건을 해결하던 '더 콜'이란 영화도 생각나면서 그 영화도 재밌었지만, 그것보다 더 긴장되고, 반전 또한 충격적이었던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어 나온 영화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보게 되었는데, 각자의 매력이 있는 영화로 원작과 리메이크작 모두 마음에 들었던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개인적인 사건 때문에 911 콜센터로 좌천되면서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일하는 중인 조는, 드디어 내일 재판을 끝으로 콜센터 임무도 끝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의 큰 산불로 인해 911로 걸려오는 신고전화가 폭주하는 상황. 조는 드디어 이 업무가 끝난다는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 재판에서 혹 실수라도 할까 봐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걸려온 전화 한 통. 다급한 여성의 숨소리와 울음소리. 그냥 끊으려 했던 조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질문을 합니다. 그녀는 납치되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상황.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그녀를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조. 정보를 더 알아내어 고속도로 순찰대에 신고하면 될 것 같았는데, 조는 본인이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그녀의 납치 전화에 더 깊숙이 관여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냐는 동료의 물음에도 별일 아니라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조. 그는 걸려온 전화번호, 납치된 여성이 이야기한 차와 정보에 뜨는 신원조회를 통해 점점 상황을 파악하며 차량번호, 납치한 남성의 정체를 알아갑니다. 여성의 집으로 전화한 조는 울고 있는 아이가 전화를 받자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질문하며 상황을 파악해 나갑니다. 엄마가 납치되었고, 납치한 사람은 그녀의 전남편. 아이는 동생인 아기가 방에서 자고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고 말한 아빠 말을 따라 거실에 있지만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일단 조는 집으로 경찰을 보내고, 다음 날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해 줄 경찰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한 남성의 집에 찾아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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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에 긴장하고 있던 친구는 술까지 마시고 있던 상황. 거기에 가택침입까지 해달라는 조의 말에 거절하지만.. 상황설명을 듣고는 일단 조의 말을 따릅니다. 이제는 911 상황실에 알리기에도 일이 너무 커져버린 상태. 조는 납치한 남성의 번호를 집에 있던 딸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에게 전화를 거는데 남성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도와주겠다는 조의 말도 거절하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여성은 911에 전화 걸어 조를 찾고, 조는 여성을 안심시키며 일단 차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게 조의 도움으로 여성은 탈출하는데 성공.

 

한편, 집에 도착한 친구는 집에서 병원 청구서를 발견하고, 아이가 있는 집에 도착한 경찰들은 무언가 보고 놀라며 급하게 병원으로 전화를 합니다. 전화로만 모든 상황을 들어야 하는 조는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너무도 궁금하지만 연락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때 걸려온 여성의 전화. 안정이 된 것 같은 그녀는 조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이야기를 들을수록 무언가 이상한 그녀. 그녀는 납치된 것이 아니라 병원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녀가 아이에게 저지른 행동에 경악해서는 당장 그녀를 끌고 정신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약값을 내지 못해 정신질환약을 먹지 못하자 다시 이상행동을 보였던 것이죠. 조는 전화를 통해 자살하려고 하는 그녀를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자신이 저지른 일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렇게 여성은 구조대에 잡혀 살았지만, 이미 거짓 증언했던 조의 사건은 본인이 직접 전화를 통해 자백하게 되었죠. 다 끝나간 상황에서 모두 망해버린 조. 조는 친구에게 전화해 사실대로 증언하라고 이야기하고, 조는 자신에게 계속 전화하던 신문사 기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전화통화만으로 모든 상황을 이끌어가는 전개가 재미를 더해줍니다. 영화 '서치'도 SNS를 통해 사라진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굉장히 긴장감 있게 잘 만들었었는데, '더 길티'도 전화만으로 그러한 상황을 연출해서 굉장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원작인 덴마크 영화보다 결말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 어떤 면에서는 할리우드 버전이 괜찮았던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화재사건을 바탕으로 전개가 되어 조금은 정신이 없었던 탓인지, 영화에 대한 집중과 긴장감은 원작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상황실에서만 진행되는 공간이 주는 압박감이 좀 더 컸던 것이 이유인 것 같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진실을 감추고 있던 조는 계속 마음에 짐으로 쌓여있었고, 무죄로 판결이 났더라면 살인이라는 죄책감을 껴안고 살아가야 했었죠. 증인을 서 준 친구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그래서 납치된 여성의 사건을 스스로 해결해 그 죄책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었던 조의 마음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일이 자신의 덫이 되어버렸지만요.. 여성의 사건은 아마도 조가 받을 수밖에 없었던 운명의 전화였던 것 같습니다. 얄궂은 운명의 장난이랄까요?

 

'더 길티'. 원작과 리메이크작 모두 추천하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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