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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더 (THE WONDER, 2022)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11. 18.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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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 소녀가 있다는 데 정말 신의 선택을 받아서 그런걸까?

이를 관찰하러 간 간호사가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 하는데...

 

잉글랜드 간호사 라이트는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아가는 소녀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마을 위원회에서 라이트 간호사를 불러 금식 소녀를 2주간 관찰해 달라고 부탁하죠. 금식 소녀는 9살이었고, 이름은 애나. 애나는 주님의 선택이라며 그녀를 기적의 소녀라 부르고, 그녀를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치 구경하려는 듯이 말이죠. 종교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믿는 라이트는 애나의 모습과 가족의 행동에 의문을 갖습니다.

 

라이트와 수녀 한 분이 2주간 함께 관찰을 해야 하며, 8시간씩 교대근무로 진행되었죠. 라이트는 밥을 먹는다는 증거를 찾으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증거는 나오지 않습니다. 거짓이라면 증거를 찾아보라는 주민과 거짓이 아닌 선택받은 자라고 믿는 위원회. 라이트는 조금씩 애나와 가까워지지만 거짓이라는 증거를 찾지는 못합니다. 그러던 중 윌이라는 기자가 라이트에게 접근해 소녀를 인터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죠.

 

(스포있음)

윌 또한 애나가 연기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진실을 기사화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라이트는 처음엔 반대하지만, 자신에겐 진실을 말하도록 할 수 있다 말하는 윌을 믿고 애나를 만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라이트는 철저한 조사와 관찰을 위해 매일 아침과 밤에 가족들이 애나와 함께 기도하며 옆에 있는 시간마저 뺏어 버립니다. 모두와 차단을 시켜야 확실한 조사를 할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차단되고 라이트와 수녀만이 애나와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애나의 체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 라이트. 빈혈도 있고, 혈우병에 치아까지 빠지는 모습을 보이는 애나. 라이트는 애나가 기적의 소녀가 아닌 그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던 것이란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것이 그녀의 가족이라는 것. 라이트는 갑자기 하느님의 양식만 먹으며 지냈다는 말을 떠올리며, 기도 때마다 애나의 엄마가 입맞춤을 하며 음식을 전해준 것을 알아차리죠. 

 

그리고 애나로부터 죽은 오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옥에서 구해주기 위해 애나가 그 희생양이 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라이트도 과거 아이를 낳았지만, 3주 만에 아이를 잃고 남편도 그렇게 떠나 혼자인 신세였습니다. 죽은 아이를 가슴에 품고 제정신으로 지내기 힘들었던 라이트는 애나를 도와주기로 결심합니다. 윌에게 도와달라 도움을 요청하는데, 윌 또한 과거 가족에 대한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애나는 자신이 죽음으로서 오빠도 천국에 가게 될 것이란 것을 믿기에 죽게 내버려 두라고 라이트에게 얘기합니다. 라이트는 애나의 엄마에게 다시 기도 때마다 입으로 음식을 전해달라고, 제발 애나를 죽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지만, 오히려 엄마는 두 아이들 모두 천국에 가게 될 것이라며 선택받았다고 할 뿐이죠. 기회가 있을 때 살리자는 라이트의 간절한 부탁마저 거절당하자, 가족이 미사 간 사이 계획을 실행하는 라이트.

 

일단 애나가 죽고 나면 새로운 아이로 태어날 것이라며 안심시킵니다. 그리고 아픈 애나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그곳에서 애나를 죽게 하고, 다시 새로운 낸으로 태어나게 하죠.(잠시 눈을 감았다가 뜬 것입니다. 그 후 윌의 도움으로 아마 런던으로 옮겨지지 않았나.. 합니다.) 다시 애나의 집으로 돌아온 라이트는 기록일지에 애나가 죽어가는 과정을 거짓으로 기록하고, 불을 질러 모든 흔적을 없애버립니다. 위원회에서는 애나를 살리려고 분주해진 사이 치마에 불이 붙게 되었고, 그렇게 집이 타게 되었다고 말하죠.

 

경찰은 그 누구에게도 죄를 벌할 수 없었기에 애나의 가족, 위원회, 라이트를 모두 풀어줍니다. 다시 런던으로 돌아온 라이트는 낸과 윌을 만나고, 그렇게 세 사람은 가족이 되어 시드니로 떠납니다. 그리고 낸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더 원더'. 배경과 음악부터가 무언가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는 분위기와 플로렌스 퓨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가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애나와 라이트의 진실을 숨기고, 진실을 밝히려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급박한 긴장감이나 사건이 빠르게 전개되는 것이 없어 사실 지루할 수도 있지만,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타당하게 설명해주어 이해가 되지 않는다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미스터리 종교 스릴러 영화. 사실 종교 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영화는 종교보다는 과학적 사실에 집중해서 진행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플로렌스 퓨가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말 캐릭터 소화를 너무도 잘하는 멋진 배우란 걸 또 한 번 느끼게 되었고요. 연말 분위기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추천합니다. '더 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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