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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힘 고 (Let Him Go, 2020)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3. 1. 11.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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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후, 갑자기 사라진 손자와 전 며느리.

잘 지내는지 보고 싶어 찾아갔지만, 이런 곳에 내 손자를 둘 순 없었다. 

 

보안관을 은퇴하고 가족과 함께 농장에서 지내고 있는 조지. 그에게는 아들 부부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손자 지미가 있었죠. 말을 훈련시킬 겸 울타리를 정비하러 나갔던 아들, 그러나 지미를 목욕시키려던 조지의 부인 마거렛은 말이 혼자 돌아온 것을 보고는 놀란 마음에 조지를 찾습니다. 서둘러 아들을 찾으러 간 조지는 이미 싸늘하게 식은 아들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그렇게 아들을 잃고, 손자 지미와 며느리 로나와 함께 생활하던 그들에게 찾아온 또 다른 이별.

 

로나가 재혼을 하게 되어 지미도 함께 떠나보내게 될 시간이 오게 되었죠. 읍내로 이사가서 살게 되었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지미를 보던 행복이 없어지게 된 마거렛. 조지는 그런 마거렛을 달래줍니다. 하루는 읍내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가던 중,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어가는 지미 가족을 보게 된 마거렛. 그런데 새아빠가 지미에게 화를 내고, 로나는 지미를 지켜주지 못할 뿐 아니라 남편에게 맞기까지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마거렛은 걱정이 되어 빵을 만들어 로나의 집으로 향하는데..

 

(스포있음)

마거렛이 집을 찾아가지만, 로나의 가족은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급하게 재혼한 남편의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말에 더욱 불안해진 마거렛은 지미를 찾아 데려오기로 결심합니다. 조지는 로나가 지미를 주지 않을뿐더러, 이젠 자신들이 섣부르게 데려올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고 설명해 주지만, 마거렛의 결심을 꺾을 수가 없었죠. 결국 조지도 마거렛과 함께 지미를 찾아 떠나기로 합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아들의 무덤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는 조지.

 

그렇게 지미를 찾아가던 중, 재혼한 남편의 가족 위보이 가족이 운영한다는 마구간에 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 지미는 없었고, 위보이 가족의 친척에게서 빌 위보이를 찾으러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를 향해 다시 길을 떠납니다. 가던 중, 외딴곳에 살고 있는 인디언 소년을 만나게 된 그들. 경계심을 보이는 그에게 따뜻함을 베풀어주자 인디언 소년도 조금씩 마음을 열죠. 빌 위보이를 만났지만 지미는 없었고, 빌은 지미가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라며 위보이 가의 엄마 블란쳇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 

 

조지는 빌이 위험하다고 느끼고 경계하려 하지만, 이미 마거렛은 지미를 찾기 위해선 무엇이든지 할 것 같은 모습이기에 일단 조심하며 빌과 함께 블란쳇을 찾아갑니다. 블란쳇의 집은 외딴 곳에 떨어져 있었고, 분위기도 음침해 보이죠. 블란쳇의 세 아들 중 한 명과 결혼했던 로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대충 짐작이 가는 듯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모인 블란쳇의 두 아들. 그들은 고기를 뜯어먹으며, 조지와 마거렛을 쳐다봅니다. 로나는 시내 백화점으로 일을 하러 나갔고, 남편과 지미가 그녀를 데리러 간 시간이었죠.

 

조지는 블란쳇의 환대를 거절하며 집을 나가려고 하는데, 마침 도착한 지미. 마거렛은 지미를 꼭 끌어안고 데려가겠다고 하지만, 그 말에 블란쳇은 화를 내며 딱 잘라 거절합니다. 그리고 로나도 그럴 수 없다며 지미와 함께 올라가죠. 아무 소득도 없이 집을 나온 그들은 근처 모텔에 방을 잡고, 다시 로나를 만나 이야기해 보기로 합니다. 로나도 행복하지 않은 생활에 지미와 함께 새벽에 도망쳐 나오겠다는 약속을 하고는 헤어집니다. 하지만 새벽에 나타난 것은 블란쳇과 그의 아들들. 

 

한밤 중의 소동에 의해 조지는 손가락을 잃게 되었고,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이곳에서 멀리 떠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하는 경찰. 결국 그들은 마을을 떠나고, 아파하는 조지를 위해 마거렛은 도중에 인디언의 집에 들러 쉬어가기로 합니다. 마거렛은 인디언과 함께 살자고 하자, 조지는 그렇게라도 지미를 보고 싶어 하는 마거렛을 위해 결심을 하죠. 그리고 한밤 중 몰래 혼자 블란쳇의 집으로 향합니다. 

 

조지는 몰래 들어가 로나와 지미를 밖으로 나가게 도와주지만, 블란쳇과 아들들에게 들켜 총까지 쏘게 되고, 결국 총을 맞은 조지. 뒤늦게 마거렛이 도착하지만, 조지를 구하고 나가던 길에 총을 맞고 결국 죽게 됩니다. 조지의 행동으로 위보이 가족은 모두 죽게 되어 더 이상 로나와 지미를 괴롭힐 사람들이 없게 되었지만, 마거렛은 조지를 잃게 되었죠. 그렇게 함께 나온 마거렛, 로나, 지미는 그들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대배우들이 나온 영화라 그런지 보는 동안 긴장감이 잠시도 멈추질 않았습니다. 사라진 손자를 찾으러 가는 여정 동안 급박한 일도, 위험한 일도 없었지만, 마지막 위보이 가족과의 보이지 않는 대결이 정말 숨 막힐 정도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위험을 알고도 손자를 구하러 간, 그리고 자신도 그런 환경에서 손자가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목숨을 버리고서라도 구하러 간 할아버지가 너무 멋졌습니다. '테이큰'처럼 화려한 액션장면은 없었어도, 순간적인 행동들이 더욱 잔인하고, 시원한 복수 장면 같았습니다.

 

가족을 위해 끝까지 싸운 가족영화 '렛 힘 고'. 도서원작이라 그런지 내용도 탄탄하고, 아쉬움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2023년 첫 스릴러 영화로 '렛 힘 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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