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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독신녀 (Single White Female, 1992)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11. 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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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줄 알았던 룸메이트.

하지만 점점 집착이 강해지는 그녀의 모습에 벗어나야만 한다는 생각 뿐.

 

샘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앨리는 결혼식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한밤중 샘의 전처로부터 걸려온 전화의 내용을 듣고는 기분이 상한 앨리는 그렇게 샘과 헤어지게 됩니다. 샘이 없는 집에서 혼자 지내기가 싫었던 앨리는 룸메이트를 구하기로 합니다. 집은 앨리만이 계약자로 되어있어 룸메이트가 들어오는 건 비밀유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있었죠. 많은 예비 룸메이트들과의 면접을 마치고, 전화를 하려던 차, 냉장고에 붙어있던 샘의 사진을 보고는 마음이 흔들려 전화를 거는 앨리.

 

하지만 말도 못하고 끊어버리고 울고 있던 그때, 해더가 들어와 앨리를 달래줍니다. 내일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차를 끓여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하는 해더. 고장 난 수도꼭지 때문에 결국 두 사람의 옷은 젖어버리고, 말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앨리는 해더를 룸메이트로 맞이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동거. 

 

(스포있음)

쌍둥이였던 해더는 동생이 사산되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줍니다. 또한 앨리의 스타일을 너무도 마음에 들어 하며 앨리의 외모를 칭찬하자, 앨리는 해더와 함께 쇼핑하면서 해더를 멋지게 꾸며주죠. 하지만 왠지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해더에게 연민이 느껴집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를 데려온 해더를 보고 앨리는 강아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내일 다시 시장으로 가져다주겠다고 하지만, 일부러 강아지가 밤새 낑낑거리게 만들어 앨리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샘 때문에 힘들어하는 앨리를 위로해주며 샘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해더. 그러다가 무작정 집으로 들어온 샘과 마주하게 되고, 직장에 가야 하는 해더는 앨리를 걱정하는 마음에 편치 않습니다. 앨리는 샘과 화해하게 되었고, 그날 밤 집에 들어오지 않자 밤새 앨리의 방에서 앨리를 기다린 해더. 샘과 화해했다느 말에 해더는 화를 냅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이 있기에 앨리도 해더에게 쉽게 나가 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죠. 

 

그렇게 샘과 앨리가 화해한 후, 해더는 샘과 함께 있는 앨리에게 묘한 질투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괜히 샘에게 말을 걸고, 키우던 강아지가 사고로 죽게 되자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며 샘을 유혹하려 하죠. 앨리도 점점 자신의 옷가지 따라 하는 해더의 모습에 조금씩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해더는 마침내 앨리와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바꿔버립니다. 마치 앨리와 일란성쌍둥이처럼 보이게 말이죠.

 

그런 해더가 조금씩 무서워지는 앨리는 해더가 숨겨놓은 편지와 기사들을 보게 되었고, 해더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해더의 부모에게 몰래 연락해서 해더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죠. 또한 앨리가 위층에 사는 친구에게 해더의 비밀을 털어놓게 된 것을 알게 된 해더는 몰래 친구 집에 들어가 공격하기도 합니다. 한편, 직장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앨리를 대신해 해더가 복수해 주기도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앨리는 해더에 대해 다시 한번 무서움을 느끼죠.

 

출장에서 돌아온 샘의 전화를 대신 받고, 오히려 앨리 대신 샘의 호텔로 찾아가 그를 유혹하는 해더. 샘은 잠결이었지만 이내 해더라는 것을 알고는 정신을 차리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었죠. 그리고 그 일을 빌미로 샘에게 다시 전처에게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라고 시키는 해더. 샘은 정신 나간 소리라며 방을 나서려 하는데, 하이힐로 샘을 공격해 살인하고 마는 해더. 집으로 돌아온 해더는 아침 일찍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우자, 앨리는 이렇게 헤어지는 것에 미안함을 느낍니다. 잠시 해더가 짐을 내려두러 간 사이, 뉴스에서 나오는 살인사건을 보게 되고 당사자가 샘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해더가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앨리는 해더로부터 도망가고 싶지만 총을 가진 그녀에게서 벗어나기엔 쉽지 않았죠. 일단 위층 친구의 집으로 도망간 해더와 앨리. 앨리는 LA로 함께 가려는 척 하지만, 결국 해더에게 들키고 맙니다. 일단 도망치려 하지만, 목이 졸려 기절한 앨리는 해더에게 끌려 지하로 내려가게 됩니다. 앨리는 마지막으로 처리하려던 해더는 앨리가 사라진 것을 알고는 찾지만, 숨어있던 앨리에게 기습공격을 당해 그렇게 죽게 됩니다. 어릴 적 쌍둥이 동생의 사고가 해더의 책임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주려 했던 부모의 말을 끝까지 듣지 못한 채 말이죠.


옛날 영화이지만 굉장히 재밌게 본 스릴러 영화입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해더의 연기가 소름 끼치게 무서웠습니다. 저런 사이코패스가 내 룸메이트라면 정말 끔찍한 일이죠. 살인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모습이 과연 제정신인가.. 할 정도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선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것이 광기 어린 집착에 이르게 합니다. 

 

과거에 대한 오해와 미안함, 죄책감 때문에 외로웠고 그로 인해 집착을 불러들인 영화 '위험한 독신녀'입니다. '요람을 흔드는 손'도 못지않은 스릴러 영화로 추천되던데 시청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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