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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인비테이션 (The Invitation, 2022)

SF.공포

by stella_taurus 2022. 10.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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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먼 친척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다니..

그런데 이 곳은 이상한 일들 투성이야.. 날 왜 초대한거지?

 

영국의 한 저택. 늦은 밤 한 여성이 줄에 목을 매고 자살을 합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집 안에서 그렇게 자살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미국에 사는 이비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다른 가족도 친척도 없이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제안으로 다른 가족들이 있을지 혹시 모를 생각에 자신의 DNA 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나오고, 곧바로 먼 친척으로부터 날아온 메시지. 이비의 가족관계도가 검사 결과를 통해 보여지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친척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온 올리버를 일단 만나기로 합니다. 다음 날, 만나자마자 너무도 반갑게 인사하며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고, 영국에 있는 가족의 결혼식에 갑자기 초대하는 올리버. 이비는 당황스럽지만 올리버의 친근함에 일단 참석하기로 합니다. 영국까지 가게 된 이비는 올리버의 환영을 받으며, 거대한 저택으로 향하죠. 그런데 초반 여성이 자살했던 바로 그 저택?!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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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저택의 크기에 놀랍기만한 이비. 이런 친척이 있었다고? 또한 저택에 있는 사람들도 자신을 반겨주어 별다른 적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새로운 메이드들이 식기를 정리하던 중, 저택을 보던 이비와 부딪혀 식기가 깨지게 되고, 집사가 와서 메이드를 혼내지만 이비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라며 그들에게 미안해합니다. 그렇게 구경하던 이비는 저택의 주인인 월터와 마주치게 되고, 첫 만남에서 무언가 끌림을 느끼는 이비.

 

저택에서의 첫날밤, 밤에 물을 마시기 위해 복도로 나온 이비는 1층에 집사와 메이드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언가 이야기를 한 후, 숨겨진 비밀열쇠를 꺼내 서재로 메이드 한 명을 들여보내는 집사.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비는 이상함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는데, 자신을 안내해 주었던 나이 든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밤에 절대 돌아다니지 말라며 다시 방으로 안내해주고, 이비에게 차를 가져다주는데, 차를 마시고는 푹 자고 일어난 이비.

 

다음 날, 다른 친척들이 모여 모두 이비와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데 자신은 흑인인데 친척들은 모두 백인. 약간 이상하지만, 그녀에게 한없이 친절하게 다가오는 월터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이비. 그렇게 두 사람은 급진적으로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밤이 되고, 잠을 자던 이비는 무언가 느껴지는 인기척에 잠을 깨는데, 마치 방 안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았죠. 불을 켜려던 이비는 오히려 스탠드를 떨어뜨리게 되고, 무서워서 침대 밑으로 들어간 그녀는 갑자기 소리를 듣고 달려온 월터에 의해 안심하게 됩니다.

 

점점 월터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이비는 1층 복도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숨겨진 서재의 비밀열쇠를 꺼내 들어가 봅니다. 그곳에서 서류를 보게 되는 이비. 자신과 메이드들의 서류들이 있었고, 그것을 본 이비는 당장 이곳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죠. 하지만 월터의 설득에 남게 되고, 오히려 월터와 함께 사랑을 나눕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메이드들은 괴물인지 모르는 누군가에게 잡혀가게 되는데, 그때마다 집사가 메이드들에게 인적이 드문 곳으로 할 일을 주고 떠날 때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웠죠.

 

저녁 만찬 시간, 월터와 다른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이비가 뒤늦게 나타나자 월터의 입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앉은 이비를 보며 사람들에게 발표를 하죠. 바로 이비와 결혼하겠다는 것! 이비는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당황하는데, 마지막 메이드의 목을 그어 피를 받는 집사. 이 모든 것에 이비는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도망가려는 이비는 제지당하고, 이를 불안한 듯 쳐다보는 나이 든 여성. 월터는 그제서야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그는 바로 뱀파이어였던 것. 월터는 이비를 관 속에 넣어 다음 날까지 가둬두는데, 나이든 여성이 아무도 몰래 이비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 여성도 곧 집사에게 잡혀 죽게 되었고, 죽을힘을 다해 저택을 나온 이비는 멀리 보이는 마을에 도착합니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이비는 노부인이 주는 차를 마시려다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는 또다시 도망치려 하지만 결국 잡혀서 다시 저택으로 가게 된 이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비는 월터와의 결혼식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들의 제물로 사라졌던 메이드가 잡혀있는 것을 본 이비. 이비는 월터의 피를 마시고는 뱀파이어로 변해 오히려 월터를 공격하고 메이드를 풀어줍니다.

 

함께 있던 다른 가족들은 월터를 숭배하는 사람들이었고, 처음 이비에게 다가왔던 올리버는 월터의 신붓감을 찾아 유인했던 것이었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비는 월터를 죽이고 싸움 중에 불이 번진 저택은 모두 불타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2주 후, 통화를 하며 집으로 들어가는 올리버를 지켜보고 있는 이비와 친구. 이비의 일이라면 무조건 함께 한다는 친구는 이비와 함께 올리버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트레일러를 봤을 땐, 굉장히 기대가 되었고 대저택에서 뱀파이어와 얽힌 전설이 내려오면서 굉장한 긴장감을 줄 것 같았는데, 트레일러가 전부였습니다. 초반 자살했던 여성에 대한 의문도 제대로 풀리지 않아 그냥 지레짐작으로 그랬었나 보다.. 싶었고, 알 수 없는 주문과 손님들의 행동들이 궁금증을 증폭시켰지만 그것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좀비에 밀려 이젠 가끔씩 뱀파이어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볼 수 있는데, 긴장감과 공포감이 이미 좀비에게 길들여진 것일까요? 이젠 정말 재밌게 본 뱀파이어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신도 뱀파이어로 변해 악의 사냥꾼이 되는 설정들이 잘 못하면 유치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분위기와 잘 조합시켜 만든다면 틴에이저를 대상으로 했던 '나이트 티스'나 모성애로 다룬 '블러드 레드 스카이'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대저택이 주는 공포감과 긴장감을 분위기 형성에는 잘 사용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 전개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웠던 영화 '디 인비테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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