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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리빌리지 (The Privilege, 2022)

SF.공포

by stella_taurus 2022. 5. 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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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흥미 있는 소재와 이야기,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적응하기엔 조금 어려운 유럽 영화들..

 

(스포있음)

 

어린 핀은 한창 게임 중에 있습니다. 그의 쌍둥이 남매 조피와 함께 외출하는 부모님, 그리고 핀의 보모를 해야 하는 큰 누나. 게임하던 핀은 갑자기 정전이 되더니, 집 안의 잠금장치들이 저절로 열리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누나 방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놀라서 올라간 핀은 손에 칼을 쥐고, 입에서 피가흐르는 누나를 보게 되는데, 갑자기 핀의 입에 칼을 넣으려고 하는 누나. 순간 다시 정신을 차린 누나는 핀과 함께 도망가야 한다며 다급하게 나갑니다. 그때 밖에서 보이는 이상한 환영. 누나는 계속 운전해서 댐에 다다르고, 댐 아래로 내려가야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누나가 이상한 핀은 결국 누나를 뿌리치고 그렇게 누나는 떨어져 죽게 됩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핀의 부모님. 그런데 핀을 챙기는 모습이 부모라고 하기엔 약간 이상해 보입니다. 누나가 죽었는데 그에 대한 슬픔도 크지 않은 것 같고요. 시간이 흘러 핀과 조피는 고등학생이 되었고, 어릴 적 사고로 인해 환영에 시달리는 핀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약이라고 처방받은 날부터 핀의 주위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잠자던 중 이상한 소리에 거실로 내려오는 핀. 그런데 조피를 둘러싸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노파가 조피의 몸을 만지며 만족해하는 모습. 그리고 눈이 마주친 조피의 표정은 어딘가 이상한데... 순간 누군가와 부딪혀 정신을 잃은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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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핀이 또다시 환각을 봤다며 걱정하는 부모님. 그리고 조피는 그날 이후 몸이 조금씩 아프지만, 핀의 관심과 걱정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남자 친구인 라민에게 이별을 고하는데... 늦은 밤 라민은 핀과 조피가 위험하다며 알려줄 것이 있다고 급하게 만나자고 합니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핀은 셀프세차장에서 시체로 발견된 라민을 보게 되죠.

 

핀은 주위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이 결코 환영이 아니라며 친구 라나에게 말합니다. 둘은 함께 파헤쳐보기로 하고, 새로 처방받은 약에서 발견한 이상한 벌레를 들고 과학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선생님은 이건 시체에서만 사는 균류로 이곳에서는 찾을 수 없다며, 더 궁금한 것은 이상한 생물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라며 알려주죠. 핀과 라나는 알려준 곳을 찾아가고, 벌레를 본 그 사람은 당장 퇴마의식을 해야 한다며 핀의 집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수술이 끝나고 부모님이 병문안을 떠난 사이, 퇴마사를 집으로 불러들인 핀. 잠이 든 조피를 본 퇴마사는 집을 둘러보던 중, 벽을 보고는 불길한 기운이 있다고 합니다. 퇴마 작업을 시작하지만, 갑자기 도착한 핀의 부모님으로 인해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끝나게 되고, 그렇게 퇴마사는 흔적도 없이 도망가 버립니다. 핀과 라나, 그리고 정신과 의사 딸이자 핀의 짝사랑 사미라는 함께 악령으로부터 도망 다니며 비밀을 파헤치려 합니다. 

 

그때 형사 아들이었던 친구가 몸에서 빼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자살을 하고, 그 친구가 먹었던 약을 줍게 된 라나. 라나는 신약 발표회에 가서 핀의 아빠를 보게 되고, 신약 성분에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사이 핀과 사미라는 핀의 부모에게 잡히게 되었고, 결박된 상태로 어디론가 끌려가는 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병원에서 봤는데, 할아버지의 시체가 그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혼령이 핀의 몸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정신과 의사, 형사. 옆에 보이는 조피.

 

핀과 조피, 자살한 형사 아들, 정신과 딸 사미라 모두 입양된 아이였다는 사실. 그들은 핀의 할아버지가 악령을 불러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조직의 실험체였던 것이었죠. 할아버지도 핀의 몸으로 들어가기 위해 핀이 어릴 적부터 눈여겨보고 있었고, 이제 쇠약해져 몸이 죽게 되자, 새로운 숙주?를 찾아 핀으로 들어가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조피도, 다른 입양 아이들도 실험체였는데,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아이, 조피처럼 몸으로 들어가게 된 경우까지 있었던 것이었죠.

 

이제 핀의 몸으로 옮겨가려던 그때, 라나가 나타난 핀을 구해주고, 이상한 조직.. 부모와 형사, 할아버지 시체에 불을 지릅니다. 그렇게 도망쳐 나온 핀, 라나, 사미라. 아무도 그들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려는 그들에게 또 다른 반전이...


첫 시작부터 누나의 죽음이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무언가 이상한 비밀이 있을 것이란 것, 악령이 보이고 사실인지 환영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시체에서 자라는 이상한 균들을 배양하는 곳의 모습도 정말 징그러웠습니다. 아이들의 출생에 대한 비밀과 신약의 비밀. 모두 충분히 흥미 있고 재밌는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퇴마 작업이 나타난 다음부터, 이건 뭐지? 갑자기 무슨 퇴마? 하는 생각과 함께 몰입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벌레 보여주러 갔는데 퇴마로 진행되는 것이 조금은 맞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후부터 갑자기 모든 비밀이 풀어지는데 너무 빠른 전개가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이야기의 흐름은 사실상 나쁘진 않지만, 주로 생각하고 있는 영화의 전개와는 조금은 다른 방식이라, 유럽 영화들은 끝나고 나면 뭔가 항상 찜찜함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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