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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아일랜드 (Fantasy Island, 2020)

SF.공포

by stella_taurus 2022. 6. 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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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판타지가 이루어진다면... 돌아가고 싶은 과거나 꿈꾸던 삶이 이루어진다고?

그런데 왜 결말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건데... 그건 판타지가 아니야.

 

의문의 여성이 외딴 섬에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큰 저택에 도착해 숨어있는 그녀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납치되었으니 빨리 자신을 구하러 와 달라고 말하고, 전화기 너머로 그녀를 안심시키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곧 어디 있는 줄 안다는 말과 함께 들어온 복면 쓴 사람들에게 끌려가고 맙니다.

 

날씨가 좋은 날, 한 여성이 날아오는 비행기를 보고는 신이나서는 그들이 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환상의 섬에 도착한 그들은 들떠서 내리며, 일주일 동안 어떤 휴가가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판타지가 실현된다는 섬. 초대한 로어크는 사람들에게 섬에서의 규칙을 알려줍니다. 첫째, 한 명당 하나의 판타지가 실현된다는 것, 둘째, 어떻게 판타지가 펼쳐지던지 간에 흘러가는 대로 자연스러운 결말에 이르도록 할 것. 자연스러운 결말? 이 조금 의심스럽지만, 판타지가 실현된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사람들. 

 

첫 시작은 제이디와 브랙스 형제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싶어했던 제이디의 판타지는 초호화 펜션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파티입니다. 게이 브랙스를 위해서도 멋진 남성까지 준비된 것을 보자 너무도 만족스러워하며 파티를 즐깁니다. 다른 사람들은 일단 자신의 방으로 안내받고 판타지가 이루어질 순서를 기다리죠. 그런데 그웬은 방에서 인기척을 느끼더니, 거울에 비친 낯선 남자를 보게 됩니다. 뒤돌아보니 사라지고 없어진 남자.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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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릭과 멜라니도 어떤 판타지가 벌어질지 기대하며 다음 날을 맞이합니다. 다음 날, 그웬은 로어크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판타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며 그웬에게  물어보고, 그웬은 5년 전 청혼을 거절했던 당시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딸까지 원했었던 그웬. 로어크의 안내를 받고 들어간 곳은 5년 전 바로 그 레스토랑이었죠. 판타지라는 것을 알기에 사람들이 연기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 그웬은 눈앞에 있는 남자 친구에게도 연기하지 말라며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청혼하는 그를 거절하지 않고, 판타지에서라도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청혼을 받아들인 그웬. 그리고 잠에서 깨보니, 그웬의 핸드폰 배경 사진이 달라져 있습니다. 밖에서 들리는 남편과 딸의 목소리. 그웬은 판타지인 것을 알기에 더더욱 상처가 되고 싶지 않아 로어크를 다시 찾아갑니다.

 

멜라니도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여학생에게 복수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하로 안내된 멜라니는 의자에 묶인 채 겁에 질려있는 여성을 보게 됩니다. 바로 자신을 괴롭히던 그 학생이었고, 첫 장면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바로 그 여성이었죠. 하지만 멜라니는 홀로그램이라 생각하고 고문장치들을 이용해 복수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홀로그램이 아닌 실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문을 통해 죽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오히려 그녀를 구해주게 됩니다.

 

페트릭은 경찰이 아닌 군인이 되고 싶었던 꿈을 판타지 아일랜드에서 실현시키죠. 군복을 입고 숲으로 들어간 그는, 낯선 남자와 마주칩니다. 그 남자는 페트릭에게 무언가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이윽고 나타난 군인 무리에 의해 재빨리 몸을 숨기죠. 패트릭은 군인들에게 포로가 되어 함께 끌려가게 됩니다. 이건 패트릭이 원하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그곳에서 전쟁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마주하게 되죠. 

 

모든 사람들의 판타지가 시작되었고, 아름답게 흘러가는 줄 알았던 판타지들은 갑자기 공간이 겹치게 되면서 함께 뒤섞이게 됩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왜 자신들의 판타지에 다른 사람이 들어온 것인지 의아해하죠. 평화롭던 판타지는 갑자기 총성이 울리는 실제 상황으로 변하게 됩니다. 멜라니도 친구를 구해서 나오지만 그녀를 따라다니는 고문하는 의사는 아무리 죽여도 다시 살아서 따라다니죠. 판타지 속에 나타난 사람들을 죽여도 좀비처럼 다시 살아나는 그들. 그것에 대한 비밀은 페트릭 앞에 잠깐 나타났던 한 남성에 의해 풀리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고대의 돌? 이상한 샘물을 없애야 한다는 것. 그 물을 마신 사람들의 판타지가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사람들마저도 좀비마냥 죽지도 않고 계속 살아있게 만들었습니다. 그웬은 자신의 판타지를 실현하기보다, 되돌리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판타지를 바꾸고 싶다고 말하죠. 로어크는 한 명당 하나의 판타지이지만 그웬에게는 한 번 더 판타지를 실현시켜 줍니다. 화재현장에 들어가게 된 그웬. 바로 그 현장에서 모든 것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죠. 왜 이 사람들이 판타지 아일랜드에 오게 되었는지, 첫 만남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웬은 판타지의 실마리를 풀고, 멜라니는 판타지 아일랜드에 대한 실마리를 풀고, 이젠 힘을 합쳐 이곳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로어크가 이를 방해합니다. 로어크도 죽은 아내를 되살리고 싶은 마음에 이 섬에 머물러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죽어야만 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죽은 아내였던 줄리아가 또다시 죽기 전, 로어크를 설득시키고, 이번 판타지를 실현시키고자 했던 그 사람이 죽게 되면서 드디어 판타지가 끝나게 되었죠.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떠나고, 브랙스는 죽게 된 형을 살리는 대신 이 섬에 남기로 합니다. 형의 판타지에 따라온 브랙스였기에 자신의 판타지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세 사람이 살아남아 판타지 아일랜드를 떠나고, 판타지 아일랜드는 이제 남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키기로 합니다.


무서운 공포, 긴장감 넘치는 공포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조금은 말도 안 되는 판타지의 실현에 '무언가 고대로부터 내려온 전설? 이런 게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예상이 빗나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야기의 전개와 반전은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캐빈 인 더 우즈'가 생각났었는데, 예상을 벗어났던 결말이라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았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니 기분이 찜찜하진 않았다는.. 킬링타임용 영화로 나쁘지 않은 영화 '판타지 아일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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