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 어 보스 (Like a Boss, 2020)

네이버 영화

아름다운 우정, 아름다운 꿈, 그리고 아름다운 나...

 

(스포있음)

 

미아와 멜은 어릴 적부터 절친인 사이로 스타트업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그들의 이름을 걸고 만든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색조화장품의 뛰어난 색 배합으로 화장품 발명에 집중하는 미아. 회사의 경영을 담당하고 미아가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도록 내조해주는 멜. 두 사람의 20년 넘는 우정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가 믿고 의지하며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해주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빚더미에 앉은 상황인 회사. 멜은 어떻게든 돈을 구해서 파산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아에게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의 베이비샤워에 가게 된 미아와 멜. 각자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살고 있는 친구들은 사업과 결혼한 미아와 멜이 부럽기도 하면서도 안정적인 삶이 아닌 그녀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해 주었죠. 악의는 없었지만, 미아와 멜은 그런 친구들의 충고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들에게 나타난 대형회사 오비에도의 비서.

 

그들의 상품을 보고 관심을 보인 오비에도의 대표 클레어가 그녀들에게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죠. 회사 지분이 클레어와 나누게 되지만,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될 것 같아 멜은 받아들이기로 하지만, 미아는 자신들이 만들어낸 자신들의 회사를 넘기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클레어가 믿을만한 사람이 못 된다는 것이 미아의 이유.

 

그러나 심각한 경영난과 멜이 진정으로 원하기에 미아는 할 수 없이 뜻을 따라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계약이 성사된 이후부터 약간씩 틀어지기 시작하는 둘 사이의 우정. 클레어가 가운데서 미아와 멜의 우정을 조금씩 갈라놓고 있었죠. 과거 클레어도 절친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지만, 클레어가 배신하고 지금의 회사를 운영하게 된 것이었기에, 둘 사이의 우정을 갈라놓기란 너무도 쉬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돈이라는 무기 앞에선..

 

오비에도 론칭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야 하는 미아와 멜은 아이디어를 찾던 중, 가장 중요한 것..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내세워 프라우드라는 신제품을 프레젠테이션을 하죠. 하지만 클레어는 180도 변신하게 되어야만 아름답다고 말하며, 자신의 아름다움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바로 미아와 멜이 내세워 운영해오던 것과 다른 점이었죠. 

 

미아는 그럼 계약을 파기하자며 절대 오비에도에 회사를 넘기지 않겠다고 하지만, 돈이 급했던 멜은 미아 몰래 클레어의 말을 따르려 합니다. 결국 그렇게 두 사람의 20년 지기 우정은 금이 가기 시작하고, 급기야 싸우게 된 그녀들. 하지만 서로를 가장 많이 알고, 이해해주고, 도와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클레어를 이기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그리고 론칭에서 미아와 멜의 아이디어를 빼앗아 새로운 것을 보이려 했던 클레어를 보기 좋게 한방 먹이고 말죠. 

 

그렇게 미아와 멜은 사업에 성공하게 되고, 프라우드 뷰티라는 새로운 회사를 차려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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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의 우정이 주요 주제이지만, 또 다른 것으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화장에 의해 자신을 감추고, 더 이쁜 모습만을 부각하고 싶은 여자들의 모습에도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부각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두 친구의 우정과 회사 운영 모토를 주제로 영화가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코미디 장르라고 하기엔 조금은 부족할 수 있었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 '라이크 어 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