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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페어링 (A Perfect Pairing, 2022)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2. 6. 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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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만 했는데, 취한 것 같은 이 기분?!

호주에서 함께 와인 마시는 것 같아 보는 내내 즐거운 영화  

 

LA의 와인판매회사에서 일하는 룰라. 그녀는 와인을 설명하는 탁월한 재능으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고, 회사에서도 그녀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친분이 있는 거래처로부터 들은 호주의 유명 와인 본 패밀리. 룰라는 본 패밀리 와인을 수입해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다음날 브리핑에서 발표하려고 생각에 들떠 있습니다. 그녀의 모습을 본 회사 동료는 자기에게만 알려달라며 그녀의 계획을 살짝 듣게 되고... 브리핑 자리에서 룰라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인 것처럼 발표해 버립니다. 배신감과 함께 직장 상사는 그동안 회사를 위해 헌신한 룰라의 입장은 들어주지도 않습니다. 화가 난 룰라는 바로 회사를 나오고, 1인 기업을 만들죠.

 

혼자 하느라 힘든 와중에 생각난 본 패밀리 와인. 자신의 아이디어를 뺏길 수 없었던 룰라는 본 패밀리 와인 CEO가 휴가를 떠난 한 달의 시간을 먼저 사용해서 본 패밀리 와인 수입을 가져오려고 합니다. 일단 CEO인 헤이즐이 휴가떠난 농장에서 에어비엔비를 운영한다는 정보를 찾은 룰라는 무작정 호주로 떠나고, 농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운이 좋아 헤이즐을 만나게 된 룰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 와인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신생 업체에 자신의 와인을 맡길 수 없다며 거절당하고 말죠. 신뢰를 쌓고 기회를 얻기 위해 일손이 부족한 농장에 일꾼이 되어 2주 동안 일을 하게 된 룰라. 룰라와 농장주 맥스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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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일들이기에 실수 투성이인 룰라. 거기에 룸메이트들은 룰라에게 장난을 치며 같은 직원으로 받아주려 하지 않습니다. 맥스에게 직접 일을 배워나가며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이혼 후, 연애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던 룰라는 점점 맥스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죠. 물론 맥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비밀이 너무도 많은 맥스. 헤이즐과 어떤 관계이길래 저렇게 친한지, 왜 헤이즐의 집 수영장에 마음대로 들어가 수영을 하는지... 궁금해진 룰라가 물어보지만 맥스는 시원하게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헤이즐은 열심히 하는 룰라의 모습도 마음에 들지만, 맥스도 무언가 바뀌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죠. 맥스는 헤이즐의 남동생이자, 비공개 투자자로 본 패밀리 와인 설립자의 고손자였습니다. 점점 룰라가 좋아지는 맥스에게 헤이즐은 신분을 밝히라고 조언하지만, 맥스는 쉽게 말을 꺼낼 수가 없습니다. 농장 사람들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매력을 더더욱 보이고 있는 룰라에게 그 말을 하는 건 상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몇 번이나 자신의 정체를 물어봤지만 돌려 말하느라 거짓말도 많이 해 온 상태이기도 하고... 

 

마음을 결정한 맥스는 룰라와 함께 일을 마치고 캠핑을 즐깁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하죠. 와인 사업을 생각해보면 룰라에게 나쁜 소식은 아니지만, 왠지 모를 배신감과 그렇게 해서 판매 수입 계약을 맺고 싶지는 않았던 룰라는 농장을 떠나려 합니다. 그때, 전 회사 동료들이 헤이즐을 찾아온 것을 보게 된 룰라. 동료가 룰라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하자, 룰라가 농장에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와 마치 계약을 위해 먼저 룰라가 찾아온 것처럼 이야기하며 또다시 룰라의 공을 뺏어가려는 속셈이었죠. 

 

룰라는 본 패밀리와의 와인 판매 계약을 포기한 채 돌아가기 전, 본 패밀리 와인의 창시자 시빌라 본의 그림을 와인 라벨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헤이즐에게 건네줍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룰라의 회사. 직원은 룰라와 전 직장 동료, 이렇게 2명이 되었습니다. 동료는 자신의 실수를 용서하고 장점만을 봐 주려하는 룰라에게 감동해서 퇴사하고 그녀의 회사로 들어온 것이었죠. 본 패밀리 와인 수입은 실패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입지와 탁월한 와인 테이스팅으로 인해 조금씩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었지만, 아직은 부족했던 룰라.

 

고군분투하며 일하는 룰라를 보고, 본 패밀리에서는 와인의 독점 계약을 진행하려 합니다. 그리고 맥스가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와인 사업에 들어오게 되죠. 이 모든 게 룰라 때문이었겠죠? 그렇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훌륭한 조합을 이루어 사업과 사랑 모두 이루게 됩니다. 


멋진 호주의 배경을 감상하느라 눈이 편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드넓은 초원과 석양, 양 떼들, 캥거루. 호주의 자연을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었고, 와인이 주요 이야기였기에 중간중간 등장하는 와인을 보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 들어 대리만족의 효과가 있었다고 할까요?

스토리보다는 호주의 배경 때문에 더욱 재밌었던 영화 '퍼펙트 페어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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