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때문에 겨우 음식 맛을 느낄 수 있었던...
멜리사 맥카시 때문에 그나마 영화를 볼 수 있었지만, 억지 코미디는 제발 그만...
(스포있음)
고아원에서 자라 미셸은 계속되는 파양에 가족의 따뜻함을 느껴보지도 못한 채 성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에 성공해서 억만장자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종을 받고 있죠. 무례하고, 버릇 업고, 온갖 좋지 않은 성격을 다 가지고 있어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지만, 재력 때문에 사람들이 따른다고 보면 됩니다. 그중에도 그녀의 비서 클레어는 미셸에게 옳은 말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었죠. 그리고 무리한 욕심을 부렸던 미셸은 불공정거래로 몇 개월 수감되게 됩니다.
이제 무일푼이 된 그녀를 모두 떠나가고, 3개월 수감 후 풀려나지만 이젠 사람들이 그녀를 비웃습니다. 집도 회사도 모두 잃게 된 그녀는 갈 곳이 없게 되자 클레어의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싱글맘이었던 클레어의 집에는 딸이 혼자 있었죠. 낯선 사람은 문 열어주면 안 된다는 똑소리 나는 딸 덕분에 클레어가 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던 미셸. 클레어는 미셸과 함께 집으로 들어갑니다. 자신의 물건만 가지고 가겠다며 들어간 미셸은 결국 오갈 데가 없었고, 클레어에서 당분간 신세를 지기로 합니다.
미셸은 재기하기 위해 과거 인연들을 찾아가지만, 아무도 그녀를 반겨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망하기만을 바라는 르노의 부탁을 받아 더욱 철저히 무시하고 내처 버리죠. 하지만 사업에 기질이 있는 그녀는 클레어가 만든 브라우니를 먹다가 아이디어가 생각납니다. 클레어의 비법으로 만든 브라우니를 팔기로 생각한 거죠.
첫 시작은 조금은 치사하고 유치하지만, 그래도 점점 브라우니가 유명해지면서 인터뷰까지 오게 됩니다. 클레어도 회사에 브라우니 만들기까지 두 가지 일에 모두 지쳤던 상황이었는데, 브라우니에 집중하기로 하고는 당당하게 회사를 던지고 나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브라우니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할 때...
클레어 앞에 나타난 르노. 브라우니 사업이 잘 되자 그것 또한 망치고 싶은 마음에 일단 클레어에게 접근하지만 실패하게 되죠. 하지만 이를 몰랐던 미셸은 클레어와 르노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오히려 먼저 클레어를 배신하고 르노에게 회사를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사라져 버린 미셸. 클레어와 딸은 그동안 함께 지내며 미셸을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배신에 몸서리를 칩니다. 하지만 전부가 걸린 회사이기에 그대로 잃을 수만은 없어 방법을 찾아보는 그때, 미셸이 미안한 마음 한가득을 안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르노의 회사에 몰래 들어가 계약서를 훔쳐올 방법을 계획한 그들. 몰래 잠입에 성공한 그들은 계약서까지 찾지만 르노와 마주하게 되고, 이제 물러설 수 없는 미셸과 르노의 한판 승부!! 는 그냥 그렇게 어이없이 끝나고.. 몇 개월 후, 브라우니 사업으로 성공한 클레어는 집을 장만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셸과 클레어, 그리고 딸은 가족 같지 않은 가족이 되어 지냅니다.
흠.... 그냥 멜리사 맥카시를 주연으로 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세상이 미셸을 버렸고, 세상에서 미셸을 최고로 만들어주었고, 다시 세상이 미셸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상은 아름답고 옆에서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바뀔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나쁘지 않으니까요.. 성선설? ㅎㅎ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지만, 코미디에 조금은 짜증이 날 수도 있는 영화 '더 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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