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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굿 핸즈 (In good hands, 2022)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2. 4. 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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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슬픈 로맨스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가족의 성장을 그린 영화.

 

(스포있음)

 

시한부 엄마인 멜리사는 이제 5개월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물어보면 보통 3개월 남았다고 이야기해주는데, 여기선 다행인 건지 5개월이 남았다고 해주는데.. 임신한 후 가족 곁을 떠난 멜리사는 아들 잔을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다른 인연을 만나 새아빠를 만들어주기는 싫은 그녀. 그녀의 절친은 자신이 대신 맡아주겠다고 하지만, 이것 또한 미안함에 쉽게 응하질 않습니다.

 

어느 날, 잔과 함께 커피숍에 간 멜리사. 주문을 마치고 숫자 세기 연습 겸 아들에게 동전을 세도록 하는데, 뒤에서 기다리는 남자에겐 너무도 시간낭비. 빨리 계산했으면 하는 마음에 멜리사 뒤에서 궁시렁거리는데, 이것이 멜리사 귀에 안 들릴 리가 없죠. 뒤돌아선 멜리사는 순간 놀랐지만, 아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그의 말을 무시하고는 다시 숫자를 세도록 합니다. 결국 그 남자는 다른 라인에서 주문을 하지만, 잔이 먹으려 주문한 컵케이크를 보란 듯이 들고 한 입 먹으며 모자를 약 올리죠. 그렇게 가게에서 헤어져 나온 그들. 그 남자는 사이클의 제왕 프라트였고, 멜리사는 담배를 사기 위해 가판대에 갔다가 신문에 나온 그를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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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는 절친에게 잔의 아빠를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친구는 기뻐하며 데이트 앱을 검색하는데, 멜리사의 목표는 바로 프라트. 돈 많은 재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 건지 이유는 몰라도 그를 유혹할 수 있다며 자신 있게 도전하는 멜리사. 당장 클럽으로 가서 프라트와 다시 마주치는 멜리사는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프라트는 계획대로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죠. 

 

그렇게 짧은 시간 데이트를 하게 된 멜리사와 프라트. 이후 프라트는 멜리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멜리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듯이 그의 반응에 놀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잔은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이기에 프라트가 그들의 삶에 들어오는 것이 마냥 싫습니다. 프라트는 잔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함께 저녁식사자리를 마련하지만, 잔의 장난으로 모두 무산되고, 프라트는 생각을 바꿔 잔과 단 둘의 데이트를 즐깁니다. 하지만 불안한 멜리사는 몰래 그들의 뒤를 쫓아가죠. 

 

잔에게 강아지를 선물한 프라트는 얼떨결에 자신이 강아지를 맡아 키우게 되고, 그 덕분에 잔과 멜리사가 자연스럽게 프라트의 집으로 놀러 오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잔도 점점 프라트에게 마음을 열게 되지만, 아빠가 되는 것은 싫은 잔. 그러던 중, 잔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아빠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프라트도 멜리사가 계획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했던 것을 말하며 그녀에게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결국 멜리사는 숨겨두었던 진실을 꺼내게 됩니다. 

 

왜 그를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죠. 클럽에서 만난 오랜 짝사랑 남자와 보내게 된 하룻밤. 그리고 돌아온다고 했던 그는 그렇게 떠나버리고, 그날 이후 임신하게 된 멜리사. 아이를 지울 수 없었기에 가족과도 모두 끊어버리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던 멜리사. 아빠의 부재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로 이민 간 친구를 아빠로 속이고, 휴지를 사러 나갔다가 사고로 죽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잔은 휴지가 없으면 엄마마저 나갔다가 잃게 될까 봐 휴지에 집착하게 됩니다.) 왜 프라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잔은 바로 그의 아이였던 것이죠.

 

멜리사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는 프라트와 헤어집니다. 아들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움과 함께 모자에게 준 상처에 대한 미안함에 프라트는 한동안 방황하게 되죠. 멜리사는 결국 절친에게 잔을 부탁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다시 그들을 찾아온 프라트. 프라트는 잔에게 더없이 좋은 아빠가 될 준비가 되었고, 잔도 아파서 떠나야 하는 엄마를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잔과 프라트는 함께 잠이 들었고, 멜리사는 휴지를 모두 치우고 어디론가 떠나버립니다. 남겨진 잔과 프라트는 동거인 규칙을 정하며, 그렇게 부자간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아빠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아픈 엄마를 보내야 하는 아이,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면서 어른도 아이도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 '인 굿 핸즈'. 돈 많은 남자를 보호자로 선택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나름 아이 아빠였다는 반전이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한부 엄마의 마음도 슬펐지만, 그런 엄마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이 더 슬프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터키 영화인만큼 터키 곳곳의 모습도 나오는데, 어쩜 하나같이 예쁘기만 한 지 정말 터키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예비아빠들이 봐도 괜찮을 것 같은 영화 '인 굿 핸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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