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이제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크리스마스 영화들. 정말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 가장 큰 휴일이 맞는가 봅니다. 유치한 사랑이야기도 크리스마스가 배경이 되면 너무도 예뻐 보이는 마법이 걸리니까요. 연애운이 따르지 않는 그녀의 사랑이야기.
(스포있음)
나탈리는 연애 칼럼을 쓰고 있는 기자입니다. 그녀의 글은 매우 인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칼럼으로 쓰고 있었죠. 데이트 앱을 통해 자신의 짝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갖고 나가지만 매번 실패하는 그녀의 연애담. 나탈리는 더 이상 자신의 연애담이 기삿거리로 되기 싫지만, 자꾸 그녀를 압박하는 편집장.. 그러던 중 데이트 앱을 통해 조쉬라는 남자를 알게 됩니다. 멋진 외모에 끌려 앱에서 커플이 되었고, 계속 대화를 나눌수록 무언가 통하는 느낌?!
나탈리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조쉬와 함께 보내려 LA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갑니다. 조쉬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편집장은 당연히 그녀의 실패담을 기대하며 기삿거리를 가져오라 하죠. 조쉬의 집에 도착한 나탈리는 그녀를 보고 너무도 놀라는 가족들의 모습에 약간 당황하지만, 그래도 멋진 조쉬를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나타난 조쉬는 처음 보는 얼굴! 너무 놀란 나탈리는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눈앞에 나타난 나탈리의 등장에 더 놀라 조쉬!
나탈리와 조쉬는 가족들 앞에서 연인인 척 연기를 하지만, 이후엔 나탈리에게 테그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려주며 그의 관심을 끌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덕분에 처음해보는 암벽등반, 싫어하는 소설의 주인공을 사랑하는 주인공으로 거짓말까지 하게 되죠. 그렇게 나탈리와 테그는 가까워져 가는데, 그런 모습을 보는 조쉬는 편해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조쉬의 형은 조쉬와도 너무나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전혀 형제처럼 보이지 않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성격에 여자 친구가 생긴 조쉬가 관심을 받자 잠시도 못참고 자신에게 관심을 끌어옵니다. 그런 형에게 밀리기만 하는 조쉬가 답답한 나탈리는 그를 도와주죠. 그리고 물러서지 말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그러자 임신소식을 발표한 형의 부부 앞에서 뜬금없이 나탈리에게 청혼하는 조쉬. '아니,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다시 관심을 돌려올 필요는 없잖아요!' 하지만 청혼을 거절하면 분위기만 이상해지는 시점에... 나탈리는 승낙하고.
일단 크리스마스 지나고 LA로 돌아가면 헤어졌다고 말할거라는 조쉬의 말에 넘어가긴 하지만, 가족들은 약혼파티를 준비해주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조쉬와 나탈리가 미운 형은 나탈리의 뒷조사를 하는데, 설상가상 기삿거리가 올라오지 않자 뉴욕으로 찾아온 편집장. 약혼파티에 나타난 테그. 이제 조쉬와 나탈리는 더이상 피할 곳이 없습니다. 최대한 피해보려 했지만, 결국 나탈리는 직접 잘못을 이야기 합니다. 테그를 속였던 것... 그렇게 테그는 떠나고, 나탈리는 자신을 속인 조쉬의 탓을 하며 미안해하지만, 결국 그녀도 테그를 그렇게 속였던 것이었죠.
그리고 기삿거리를 위해 조쉬를 만나러 온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는 것을 알게 된 조쉬도 나탈리에게 실망하고 그녀를 피합니다. 남자들을 위한 초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그에게 응원의 편지를 남기고 떠난 나탈리. 다행인 것인지 항공 발권은 모두 끝났고, 근처 호텔에 머물며 기다리다 나탈리는 기사를 쓰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말이죠. 그리고 기사를 다 쓴 나탈리는 깨달았죠. 자신에게 맞는 사람은 조쉬라는 것을. 그리고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요. 그렇게 조쉬에게 찾아간 나탈리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장면을 따라하며 조쉬에게 고백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됩니다. 드디어 나탈리에게도 좋은 연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항상 루저라고 스스로 생각하더 조쉬에게도 말이죠.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하드'. 적절한 코미디 요소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적당히 어우러져 보는 내내 따뜻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양인을 로멘틱 코미디의 주연으로 하는 영화가 많지 않은데, 그것 또한 신선했고요. 어쩌면 너무도 잘생긴 외국인과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보단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데이트 앱으로는 먼저 외모부터 보고 평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은 연애에 있어 1순위는 아닌데,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건 외모겠죠. 이후 호감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며 공통점을 찾아가는 순서가 어쩌면 조쉬같은 사람들에겐 공평하지 않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형보다 훨씬 매력적인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정말 제목처럼 사랑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올 겨울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너무 예쁘기만 한, 말도 안 되는 외모와 이야기보단, 정말로 연인을 찾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러브하드'. 어렵기만 한 사랑? 오히려 쉬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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