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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서 살짝 모자란 (Amor Sem Medida, 2021)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1. 11. 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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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포스터만 봐도 키 차이로 인해 연애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느낌의 영화 '완벽에서 살짝 모자란'. 결혼 전에는 남들이 보는 외모가 신경 쓰였지만, 사실 결혼하고 나면 외모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지만, 영화의 주인공은 조금 심한 느낌이 듭니다. 과연 그들의 연애는 어떨까요?

 

(스포있음)

 

이바나는 변호사로 남들이 보기에 너무도 멋진 여성입니다. 단, 얼마 전 남편과 이혼한 이혼녀이기에 더욱 홀가분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 남겨져 있는 수십 통의 메시지. 핸드폰을 받지 않는다며 남겨진 메세지 중, 그녀의 핸드폰을 주웠다는 남성, 레앙의 전화. 이바나는 핸드폰을 찾기 위해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은 남성과 잠깐 통화를 하는데 나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다음 날 카페에서 전화를 받기로 약속한 이바나는 레앙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카페에 들어가 그를 기다립니다. 

 

멋진 모습의 남성을 볼 때마다 혹시... 하고 기대를 하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주위를 봐도 사람은 없는데, 아래를 보니 레앙이 자신의 전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의 모습에 당황하지만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붙임성 있고, 유머러스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이바나는 싫지가 않습니다. 핸드폰만 받고 헤어지려던 이바나는 갑자기 들어온 레앙의 데이트 신청에 일단 수락하고 함께 스카이 다이빙을 하러 갑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경험에 이바나는 가뜩이나 이혼소송과 전남편과의 문제로 우울했던 마음이 싹 사라져 버립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급한 연락을 받고 가봐야 한다는 그를 따라 함께 병원으로 향하는데, 그는 브라질에서 심장병 전문의 일인자였던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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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 번째 만남에서도 악기 연주, 댄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레앙의 모습에 이바나는 결국 마음을 뺏기고 맙니다. 이바나에게 걸리는 건 레앙의 키. 그녀의 비서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비서는 외모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두 사람의 마음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이 말에 이바나는 용기를 얻습니다. 하지만, 이바나의 전남편이 우연히 레앙을 보게 되었고, 레앙의 외모만 보고는 이바나에게 난쟁이와 백설공주라며 엄청 놀리고 무시합니다. 

 

얼마 뒤, 남동생의 약혼식에 가야 하는 이바나는 자꾸 재혼하라는 엄마의 독촉에 애인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바나의 숨겨진 애인을 기대하는 엄마. 레앙 역시 이바나에게 사랑을 느꼈고, 오랜만의 연애에 딸의 코치를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해 나갑니다. 남동생의 약혼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레앙은 자신과 함께 갈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지만, 이바나는 기쁘게 초대를 하기보다는 내키지 않지만 올 수 있으면 오라는 식의 초대를 합니다. 마음이 조금 상했지만 레앙은 일단 그녀의 초대를 응하고, 약혼식 장소를 찾아가는데 작은 키 때문에 댄서로 오해를 받게 됩니다.

 

한바탕 댄스를 추고는 드디어 이바나의 가족 앞에 나타난 레앙. 이바나의 엄마는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일단 외모가 눈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바나도 레앙을 그냥 친구라고 소개를 하는데, 이 말에 레앙은 상처를 받고 그렇게 이바나를 떠납니다. 변명이라도 말을 하려는 이바나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죠. 완벽해 보이는 레앙이지만, 어릴 적부터 왜소한 외모 때문에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마음과 상처 받지 않으려 남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만 받아들이고 행동했던 것도 있었죠.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은 슬픔을 이겨내며 지냅니다. 

 

하지만 딸의 이야기를 들은 레앙은 자신도 잘 못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바나도 자신이 레앙에 대해 잘못했던 행동에 대해 미안함을 느낍니다. 이후 두 사람은 이바나 동생의 결혼식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고, 두 사람은 화해하고 연인 사이가 됩니다.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영화 '완벽에서 살짝 모자란'. 완벽하려 했기에 상대의 기분과 마음을 생각하지 않았던 레앙도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 위해 신경 쓰지 않는 척했지만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던 외모. 그래서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생각대로만 했던 것이 어쩌면 레앙에게 살짝 모자란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바나의 마음도 공감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 '완벽에서 살짝 모자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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