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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어덜츠 (Loving Adults, 2022)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11. 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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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아내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를 떠나 보냈는데, 오히려 발목만 잡히게 되었다. 

 

비 오는 밤. 빨간 비옷을 입은 여성이 인적 없는 숲길을 따라 조깅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벤 한대. 여성이 지나가자 조용히 따라가던 벤은 여성을 뒤에서 들이받고는 그렇게 뺑소니로 떠나버립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기 며칠 전. 레오노라는 은퇴한 전직 바이올리니스트로 결혼 후 태어난 아들이 병으로 인해 고생하게 되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들 옆에서 간호하기에만 집중합니다.

 

크리스티안은 친구와 함께 건설회사를 세웠고, 현재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지만, 과거 아들의 치료를 위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깨끗하지 못한 과거가 있었죠. 레오노라의 지극정성으로 아들은 이제 거의 완치가 되어 무난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오노라에게는 가족만이 전부였는데, 크리스티안에게 새벽에 도착한 문자 한 통. 크리스티안은 친구라며 확인하지 않지만, 레오노라는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최근 들어 자신을 찾지 않는 크리스티안을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크리스티안 회사 파티에 참석하게 된 레오노라는 크리스티안의 내연녀를 느낌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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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는 크리스티안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있었고, 크리스티안도 레오노라에게 이혼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쉽게 말문이 열리지 않았죠. 오히려 레오노라에게 아들도 건강해졌으니 다시 바이올린을 시작해보라며 권유하고, 친구들도 만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벌써 20년 가깝게 끊긴 경력으로는 일을 시작하기 어렵고, 아들에게만 매달려 친구도 별로 없었던 레오노라였죠.

 

레오노라는 크리스티안에게 절대 이혼해 줄 수 없다며, 오히려 내연녀를 정리하라고 하죠. 그렇지 않으면 횡령한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합니다. 감옥에 갈 수 없는 크리스티안은 이혼경력이 있는 친구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죠. 그러자 그 친구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 아내의 약점을 찾아보라며 방법을 알려줍니다. 크리스티안은 레오노라의 오래전 친구를 만나 뜻밖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죠.

 

전 남자 친구의 사고사를 듣게 된 크리스티안. 범인은 다들 레오노라라고 생각하지만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어 그녀가 아니라고 하죠. 크리스티안은 자신도 혹시나 그런 사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먼저 레오노라를 죽이기로 합니다. 그래서 첫 장면이 나오는데, 미안함에 울며 집으로 돌아온 크리스티안은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레오노라를 보고 기겁을 합니다. 운동 코스를 바꿔 달리던 그녀였고, 크리스티안은 엉뚱한 사람을 죽였던 것이죠.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된 레오노라는 이제 크리스티안을 협박하게 됩니다.

 

크리스티안은 꼼작 없이 레오노라가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만 했죠. 레오노라는 내연녀를 죽이라고 합니다. 한 번 죽였는데 또 못 하겠냐며 내연녀를 죽이라고 하는데, 크리스티안은 이제 레오노라가 무섭기만 합니다. 레오노라는 크리스티안과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고, 그 사이 크리스티안은 내연녀의 집으로 갑니다. 하지만 그녀를 죽일 수 없었던 크리스티안은 행동하지 못했고, 레오노라는 그럴 줄 알았다며 대신 내연녀를 죽이죠.

 

이제 한 배를 탄 그들은 내연녀의 시신까지 흔적도 없이 치워버립니다. 경찰이 조사를 하지만, 크리스티안 부부에게 심증이 있어도 물증이 없는 상황. 시신을 어디다 두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때마침 하지에 마녀사냥이라는 풍습이 남아있어, 크리스티안 가족도 호숫가 위에 장작을 쌓아 두고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마녀사냥 축제를 시작하죠. 그렇게 장작더미가 불타고 난 후, 크리스티안과 레오노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집을 팔고 떠나버립니다. 

 

이 이야기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경찰이 딸에게 들려준 것이었고, 그렇게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죠. 경찰은 결혼하게 되면 사랑 때문에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래도 결혼식을 할 것이냐고 딸에게 묻습니다. 그리고 딸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결혼식 장으로 들어갑니다. 


가볍게 생각하고 본 스릴러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정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설마... 했던 장면에서 역시나.. 하길래 약간 실망했었는데, 이후 풀어가는 이야기들이 예상 못했던 내용들이라 몰입도가 굉장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했었고, 내가 잔인한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알면 알수록 무서운 사람. 그 사람이 내 옆에 있었다니, 이제 평생 빠져나올 수 없게 된 어둠의 그림자. 

 

그냥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걸리지만 않았더라면, 그런 잔인한 생각까지 하지 않았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말이죠. 강력 추천 스릴러 영화 '러빙 어덜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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