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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트 인 (Locked In, 2023)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3. 11. 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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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당한 그녀, 그녀의 간호사, 그녀 옆에 있는 딸..

그녀의 의식이 돌아와야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다....

 

캐서린은 병실에 누워 눈만 깜빡거립니다. 캐서린의 임상 신경 간호사 니키는 알파벳 판을 보여주며, 캐서린이 눈을 깜빡거리는 알파벳을 조합해 보는데, 그건 바로 'MUR...'. 니키는 캐서린의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죠. 그리고 그런 모습을 불안한 듯 쳐다보는 수양딸 리나. 니키는 리나에게 자신을 모르겠냐며 물어봅니다. 리나는 기억이 없는데, 자신의 남편 제이미를 기억하는 니키의 말에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캐서린은 수양딸로 리나를 데려오고, 헐리웃 배우로 유명한 그녀는 재혼한 남편과 함께 큰 저택에 살면서 부와 명예를 누리죠. 그런데 남편이 죽으면서 모든 재산을 자신의 아들, 제이미 앞으로 남기자, 캐서린은 그저 껍데기만 남은 제이미의 엄마였죠. 몸이 약했던 제이미를 옆에서 돌봐주던 리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감정을 갖게 되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양엄마에서 이젠 시어머니가 된 캐서린. 재산을 노리고 그런 일을 벌인 거라며 캐서린은 리나에게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나도 바깥과는 단절된 채, 제이미만을 돌보며 저택에서만 지내던 터라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죠. 

 

그 와 중에 가족 담당 보건의 로버트의 등장은 이 가족들에게 큰 파장을 몰고 옵니다.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갇혀있었던 리나, 그런 그녀에게 위로는 커녕 오히려 자신의 아픔을 더욱 짊어주는 제이미, 그리고 리나와 로버트의 관계를 알아차려가는 캐서린. 결국 리나는 로버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 두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저지르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기엔 가족이지만, 다시 보면 가족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 재산이라는 권력 앞에서 속고, 속이고, 믿지 못하는 더러운 진실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뒤에선 다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앞에서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속이는 사람들. 저택이라는 공간이 주는 긴장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록트 인' 감금 증후군을 가지고 있던 캐서린을 보여주지만, 저택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었던 제이미와 리나 역시 같은 감금 증후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저택에 가둬 두었던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은 가족 보건의 로버트였던 것 같습니다. 

 

모두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알수 없는 내면의 고통에서 나오게 된 배신과 사랑 이야기가 적절한 긴장감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캐서린과 니키의 첫 등장씬에서 주는 긴장감이 최고조였고, 과연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큰 궁금증을 갖게 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헉! 뭐야 이렇게 갑자기? 하면서 지나가게 되어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입니다. 해피엔딩이지만, 오히려 새드엔딩이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캐서린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며 행복한 시절을 보낸 어린 리나
제이미와 리나의 결혼식 날, 그리고 그런 리나가 싫은 캐서린
캐서린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가족들, 하지만 그 뒤에 감춰진 진실들...

 

※ 사진 출처 : https://www.im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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