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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2024, Ashes)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4. 3. 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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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빠져 일상과 소설이 뒤섞여버린 그녀...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그녀를 알고 싶은 그..

 

괵체는 출판사 대표인 남편에게 오는 소설들을 읽어보며 감상평도 이야기해 주고, 남편의 사업을 위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역할을 하며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부띠끄도 있지만 대부분 남편에게 맞춰진 자신의 삶이 그다지 행복하지 만은 않은 괵체. 남편과의 사랑도 좀 더 뜨거운 감정을 원하지만 그러질 못 합니다. 그러던 중, 집으로 들어온 원고들 중에 손으로 묶어 만든듯한 제본의 책 한 권이 눈에 띕니다. 제목은 '재'. 호기심에 책을 읽기 시작한 그녀는 점점 책 속으로 빠져들어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되죠.

 

책의 주인공은 M과 그의 여자인 R. 소설 속 M은 괵체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의 매력적인 남자입니다. 소설에 너무 빠진 그녀는 M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책 속의 빵집을 찾아보러 가는데, 정말 존재하는 빵집. 그리고 우연히 마주치게 된 M. 괵체는 소설이 허구가 아니라 사실임을 알게 되고, 점점 M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M은 갑자기 나타난 그녀가 자신만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불안하지만, 그녀를 향한 마음이 커져만 가게 되죠. 그런데, 소설 후반부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이야기.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소설 속 내용대로 진행되는 그녀의 삶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튀르키예 영화는 처음 봤는데, 괜찮은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몽환적 분위기의 화면과 점점 빠져드는 괵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로맨스에서 스릴러로 변해가는 반전 스토리도 한층 더 재미를 주었습니다. 초반은 괵체에게 집중했다면, 중반은 M에게 집중하게 되었고, 후반부는 괵체의 남편이 소설을 알게 되고, 그 내용이 빠진 괵체를 보며 감정을 절제하고 소설 속 이야기처럼 만들어 간 남편의 모습에 집중하게 되어 모든 인물들이 영화 속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긴박한 스릴러나 아름다운 로맨스만을 생각한다면 다소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튀르키예의 분위기도 볼 수 있어,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된 기회도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한번 쯤 봐볼까?라고 했을 때, 응응 그래~라고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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