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가 있는 건 줄 모르고, 뮤지컬 형식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이 빠르고 살짝 산만한 감이 있었는데 유쾌한 애니메이션 한 편이었습니다.
(스포있음)
링컨은 10명의 자매들 사이에 유일한 남자아이입니다. 막내 릴리에게 집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링컨은 매주 토요일 아침 브리또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는 것을 알려주려 하는데, 이미 다른 자매들도 그것을 알고 있는터라 다 같이 일찍 일어나 있었죠. 전쟁 같은 아침식사가 끝나고 자매들의 토요일 과외활동이 시작되는데, 멘붕에 빠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자신들을 데려가 달라고 하는 자매들. 그 사이에서 링컨은 모든 상황을 하나씩 정리하여 처리해 줍니다. 무사히 토요일 활동을 모두 마친 자매들은 식당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플래시 세례를 받습니다.
워낙 재능들이 뛰어나서 항상 1등을 차지하고, 트로피도 받고,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었죠. 하지만 링컨은 자매들에 비해 재능이 없어 항상 뒷전이었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 하던 링컨은 새로운 것을 발견해보고자 라우드 가문의 조상을 찾아보기로 하죠. 그들은 바로 스코틀랜드의 왕족이었던 것! 링컨의 추진능력으로 라우드 가족은 스코틀랜드로 일주일의 휴가를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 도착하자 그들을 반겨주는 관리인과 마을 사람들. 하지만 성을 지키는 여성은 그들을 반기지 않았죠. 400년 전, 라우드 가족이 세운 로크 라우드 마을은 평화롭고 살기 좋았지만, 갑자기 떠난 조상들 때문에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링컨은 과거 조상들도 10명의 자매 사이에 남자아이가 한 명 있었고, 그가 마을의 군주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링컨은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하며, 들떠있지만 쉽게 군주가 될 수는 없는 거죠.
관리인은 링컨을 도와 마을을 정비하고, 사람들을 도와주게 되고, 링컨은 사람들의 지지로 군주가 됩니다. 하지만 일주일 군주를 하기엔 너무 아쉬운 링컨은 뛰어난 언변 실력으로 가족을 설득해 스코틀랜드에 머물기로 합니다. 이를 알게 된 성 관리자 여성은 못마땅해합니다. 과거 그녀의 조상이 성을 차지하기 위해 라우드 가족을 내쫓았던 것이었죠.
일주일만 참으려던 그녀는 아예 이사하기로 한 라우드 가족을 몰아내려 과거에 사용했던 저주를 이용해 그들을 내쫓습니다. 링컨은 자신이 마을을 부셨다는 죄책감에 떠나고, 아무런 재능이 없음에 슬퍼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자매들을 링컨을 위해 자신들의 재능을 이용하여 성 관리자를 내쫓습니다. 그리고 다시 마을을 구해내죠.
링컨은 자신은 마을에 어울리는 군주가 아니라며, 정말 마을을 사랑하고 마을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을 추천합니다. 바로 링컨의 옆에서 항상 도와주던 관리인. 마을 사람들도 항상 옆에 있던 관리인을 반기며 군주가 되길 지지해 줍니다. 그렇게 링컨은 멋지게 군주 자리를 물려주고 스코틀랜드를 떠나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런 링컨을 가족들은 알고 있습니다. 항상 자신들을 도와주고, 응원하고,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는 것이 링컨이라는 것을. 그런 링컨이 가족 중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요.
애니메이션이지만 성인이 봐도 재밌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도 있었고요. 자신의 능력과 재능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링컨의 모습이 어린아이지만 대견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링컨을 더욱 사랑하고 그를 믿고 따라주었겠죠.
TV시리즈도 한 번 찾아서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링컨의 집에서 살아남기'. 한글 번역 제목이 예상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랐지만, 시리즈를 본다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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