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싫어하는 아빠와 마음껏 즐기고 싶었단 딸.
그들이 마을에 내린 저주를 풀기위해 뭉쳤다.
브루클린에서 미국에서 10년 동안 가장 안전한 마을로 선정된 곳으로 이사 가는 하워드네 가족. 딸 시드니는 이사를 원치 않았지만 결국 아빠의 뜻에 따라 이사를 오게 되었죠. 마을에 도착하자 모두들 핼러윈에 진심인 듯 집집마다 엄청나게 꾸며 놓았는데 그 모습을 본 시드니는 너무 기뻐하지만, 하워드는 탐탁지 않습니다. 이웃집 마당에는 좀비들이 서 있고, 모두들 핼러윈에 진심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주민. 하지만 하워드는 무시해 버립니다.
자신도 집을 꾸미고 싶은 마음에 아빠에게 다시 물어보는 시드니. 하지만 과학 선생님인 아빠는 과학적이지 않다며, 왜 그런 것을 즐기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죠. 결국 시드니는 풀이 죽은 채 마을 구경에 나섭니다. 딸이 걱정인 아빠는 따라다니려 하지만, 엄마가 이제 그만 간섭하라며 말리고 시드니는 구경하던 중 공동묘지로 들어가게 되죠. 그곳에서 심령을 믿는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시드니가 옛날 심령술사였던 호손의 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집에서 심령술을 해보라는 친구들의 말에 재미삼아 시험해 보는 시드니. 그런데 시드니의 질문에 대답을 하듯 그녀를 다락으로 이끄는 문들. 따라가 보니 다락방 벽 속에서 오래된 상자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 안엔 호박 등이 들어있습니다. 별것 아닌 물건에 실망한 시드니는 별생각 없이 가지고 내려옵니다. 그리고 학교 끝나고 오는 길에 고무 박쥐 인형을 사서 현관에 걸어두는 시드니.
(스포있음)
하워드는 현관의 박쥐 인형도 마음에 들지 않아 쓰레기 통에 버립니다. 시드니와 투닥거리며 다투던 중, 시드니가 호박 등에 불을 켜는데, 꺼도 꺼도 꺼지지 않는 불. 하워드는 다시 불이 켜진지도 모른 채 쓰레기 통에 버리는데, 잠시 후 쓰레기 통에 있던 박쥐 인형이 살아서 움직입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더니 집집마다 설치해 놓은 핼러윈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잠시 후, 눈이 빨갛게 변한 인형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 시드니. 무언가 일이 벌어졌다며 하워드에게 알아봐야 한다고 하는데, 하워드는 그런 현상을 믿지 않습니다.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시드니의 말을 무시하고는 외출 금지령을 내리는데, 이번엔 엄마가 시드니의 편을 들어줍니다. 시드니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모두 막았으니, 이번엔 시드니가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내버려두라는 것. 단! 아빠가 함께 따라다니는 조건이 붙었지만.. 그래도 시드니는 일단 사건을 파악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만족입니다.
호손의 손녀가 살아있다는 말을 들은 시드니와 하워드는 양로원을 찾아가 손녀를 만나 이야기를 듣습니다. 호박 등이 아닌 순무 등 안에는 구두쇠 잭의 영혼이 갇혀있었고, 할머니가 잭을 가둬두었다고 이야기하죠. 만약 초에 불을 켰다면? 망했다고 하는 할머니. 자정 전까지 잭은 자기 대신 저승으로 갈 영혼을 찾아다니고, 그렇게 대신 영혼을 보내면 잭은 죽지 않고 핼러윈이 계속될 것이라고 하는데, 잭을 깨워버렸으니 얼른 막아야 하는 시드니와 하워드.
시드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호손의 마법서가 경매에 팔렸고,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냅니다. 찾아간 곳은 바로 교장선생님 댁. 하지만 잭의 군대들이(살아 움직이는 인형) 그들을 방해하고, 이젠 믿기지 않는 상황을 믿을 수밖에 없는 하워드는 어릴 적 트라우마를 깨뜨리고 인형들을 모두 박살 내 버리죠. 싸우던 중, 주문이 적힌 마법서가 타버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그들은 일단,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그곳에 구두쇠 잭의 머리를 장식하기 위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문을 알아야 하기에 축제 장소로 가던 중, 공동묘지에 들려 호손의 영혼을 불러내 봉인하는 주문을 알아냅니다. 영혼이 하워드에게 빙의되었고, 사고 친 아이들을 잔뜩 혼쭐 낸 후 다시 돌아간 호손. 재빠르게 축제 장소에 도착하지만 이미 잭의 군대에게 둘러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그 사이 머리까지 완성된 잭의 동상은 이미 순무 등을 찾으러 시드니의 집으로 떠났고, 시드니는 엄마가 그곳에 없는 것을 알고 하워드와 함께 집으로 향합니다. 순무등을 찾으러 간 잭으로부터 엄마를 지켜야 하기 때문이죠.
이미 잭은 집에 도착해 시드니의 엄마를 위협하고 있었고, 하워드는 저승으로 끌려가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주문을 외우지만 먹히지 않자 당황하는데, 시드니가 다시 말하죠. 진심을 담아서 외워야 한다고.. 하워드는 자정이 되기 몇 초를 남겨 놓고 다시 진심을 다해 주문을 외우고, 잭은 다시 순무 등에 갇히게 됩니다. 그렇게 잭의 영혼이 갇힌 등은 다시 상자에 넣어져 시드니에게 봉인되는데, 다락의 물건이 쓰러지면서 뚫리게 된 다른 벽장 안에 쌓여있는 여러 상자들... 그것을 보고 기겁하는 하워드와 시드니.
재밌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 '브리지 홀로우의 저주'. 유령, 미신, 저주, 심령 따위는 믿지 않는 과학 선생님 아빠와 아빠의 감시와 참견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었던 딸이 힘을 합쳐 저주를 풀게 된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핼러윈 장난으로 트라우마가 생겼던 아빠는 핼러윈을 즐기고 싶은 딸 마저 통제하고 하지 못하게 하죠. 하지만 중간에서 판결을 현명하게 내려주는 엄마가 있어 부녀지간의 사이가 더 나빠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잭의 저주 사건을 통해 더 돈독한 사이게 된 부녀지간이지만, 딸을 언제까지나 보호해야 한다는 아빠의 마음은 변함이 없겠죠.
심하게 무섭다거나 공포스러운 장면은 없었지만, 눈이 빨갛게 되어서 돌아다니는 피에로 인형은.. 실제로 본다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피에로는 왜 그렇게 무서운 걸까요....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브리지 홀로우의 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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