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을 보고 맛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사진에 속았....
주연과 흥미로운 소재로 눈길을 끌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흠........
(스포있음)
전쟁으로 인해 도시가 폐허가 되어버리고, 에드는 딸과 함께 도망치려던 중 반란군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딸은 그들에게 끌려가고 에드는 얻어맞고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에드는 군인들 수송 열차에 타고 있습니다.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내리라는 명령을 받는 에드. 그리고 그녀를 데리러 나온 군인. 그녀에게 명령이 떨어졌다는 말만 하고는 기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자, 에드는 군인을 버리고 혼자 기지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4명의 군인들.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얼어버린 바다 위로 스케이트를 타고 건너가 아군에게 물건을 전달해주는 것이었죠. 스케이트를 잘 타고 누구보다 얼음의 상태를 잘 아는 에드는 무모한 짓이라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그녀의 딸이 바다 건너편 난민캠프에 살아있다는 정보를 주는 군인들. 이제 에드는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딸을 만나러 가야 하는 목적이 생기게 되었죠.
갑작스러운 공습에 기지는 초토화되고, 에드와 함께 떠나는 팀은 서둘러 스케이트를 신고 바다 위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원래 들어오려던 팀원 대신 들어오게 된 1명이 에드가 버리고 왔던 그 군인. 시작부터 그들은 삐걱거리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어두운 밤을 이용해 바다 위를 살짝살짝 조심히 걸어가는 게를 비유해서 '블랙 크랩'이라는 작전명을 붙입니다. (왜?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인솔자부터 차가운 물속에 빠져 죽게 됩니다. 아직 갈길은 멀고, 낮에는 적군의 눈에 띌 수 있기에 숨어 있어야 하는 그들은 쉬는 시간도 편치 않습니다. 가뜩이나 눈에 띄면 안 되는 상황인데, 그중 한 명은 여자 친구에게 무전을 치고.. 그러다 결국 적군에게 들키게 되죠. 그렇게 피해서 또다시 길을 떠나기를 반복.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팀원을 잃게 되고, 도대체 그들이 운송하는 것이 무엇인가 궁금한 마음에 가방을 열어보는데.... 생화학무기에 사용될 바이러스.
이것을 전달하면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모두가 죽게 될 것이란 걸 알기에 전달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에드는 딸을 만나기 위해 끝까지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 남은 것은 에드와 처음에 마주쳤던 군인. 군인은 가방을 가지고 몰래 떠나버리지만 뒤늦게 쫓아온 에드에게 총을 맞고는 얼음 위에 쓰러집니다. 에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쓰러지는데... 눈을 떠보니 병실 안.
그리고 에드는 훈장을 받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보이는 그 군인.. (정말 어떻게 살아서 계속 나타나는지...) 에드는 자신의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는데 그것은 에드가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던졌던 미끼였죠. 거짓말에 속은 에드는 어딘가에 있을 딸을 위해 생화학무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파괴하기로 합니다. 함께 온 군인과 함께 에드는 바이러스를 훔치고, 몸도 성치 않아 더 이상 도망갈 힘도 없는 에드는 바이러스를 안고 함께 폭발해 버립니다. 그리고 군인은.... 기지를 떠나는 연구원들과 함께 무사히 나오죠.
누미 라파스 배우의 이름은 알지 못했지만, 그녀가 그동안 찍었던 많은 액션 영화를 재밌게 봤었기에 이번 영화도 살짝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스케이트 부대의 임무수행. 일단 소재도 흥미로웠고요.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왜 군인이 되었지?, 딸은 왜 잡혀간 거야.. 반란군들이 총 쏘면서 다들 죽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쟁은 왜?, 저 군인은 어떻게 빠져나온 거지?' 등등 영화를 보는 내내 질문거리가 많았습니다. 끝날 때까지 풀리지도 않았고요.
재밌었던 부분이라면 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상황, 전투 장면입니다. 그것 외에는 무난하게 흘러간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모성애를 이용해 군사작전에 투입시킨.... 그리고 끝까지 모성애를 살려 엄마를 희생하게 하는 이야기로 끌고 갔지만, 슬프지 않은.. 끝난 후에도 계속 풀리지 않은 궁금증만 가득한 영화 '블랙 크랩'.
킬링타임용 영화로 추천하지만, 누미 라파스 배우 때문에 보길 원한다면 다른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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