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갤 가돗.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한 영화에 나오다니.. 출연진만으로도 이건 안 보면 안 되지! 하는 것 같아서 보게 되었는데...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면 일단 재미는 기본이라는 공식이 깨져버린 영화였습니다. 일단 실망감은 뒤로하고..
(스포있음)
FBI 요원인 존은 부스가 클레오파트라의 알 중 첫 번째 것을 훔칠 것을 알고는 미리 잠입해 있지만, 눈 앞에서 부스를 놓치게 됩니다. 하지만 부스의 은신처에 먼저 도착해 잠복해 있던 존은 부스를 체포하고 첫번째 알도 회수합니다. 하지만 회수 과정에서 가짜 알과 바꿔치기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존까지 누명을 쓰게 됩니다. 존과 부스는 악명 높은 러시아의 감옥에 수감이 되고, 그곳에서 알을 노리는 도둑 비숍을 마주하게 됩니다. 계속 붙잡히면 탈출하고, 또 탈출해서 탈출의 귀재가 된 부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탈출해서 두 번째 알을 훔치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두번 째 알을 훔치기 위해 잠입하지만 또다시 마주친 비숍. 비숍은 오히려 알의 주인과 아는 사이인 듯 힘들게 금고로 들어온 두 사람보다 먼저 금고에 들어와 있던 비숍. 알을 두고 세 사람의 싸움이 벌어지는데, 뒤쫓아 온 FBI에 의해 알과 함께 도망가게 된 세 사람.
지하 금고에서 탈출하던 세 사람은 밖으로 연결된 폭포에 휩쓸려 떨어지게 되고, 부스가 가장 먼저 알을 가지고 나옵니다. 존과 비숍이 보이지 않자 알을 가지고 그대로 도주하려던 부스는 그래도 함께해 온 정 때문에 존을 찾습니다. 존과 비숍도 물에서 나오고, 이젠 혼자인 비숍에게 당당히 협박하던 부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갑자기 존이 비숍과 함께 서 있더니 부스를 배신하고 비숍에게 가 버립니다. 알까지 들고 말이죠.
너무도 당황한, 이 상황이 뭐지? 하던 부스는 존도 비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비숍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고, 존이라는 이름으로 행동하면서 알의 행방을 알고, 훔칠 능력이 있는 부스의 옆에 있었던 것이었죠. 결국 부스는 그렇게 버려진 채로 알까지 빼앗기고, 존과 비숍, 즉 두 명의 비숍은 유유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마지막 알까지 훔쳐서 클레오파트라의 알을 모두 모아, 그 알을 훔쳐달라고 의뢰한 의뢰인에게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FBI가 들이닥치고 결국 클레오파트라의 알은 모두 FBI가 수거하게 됩니다. 그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던 존과 비숍은 안전하게 그곳을 나오고.. 그렇게 6개월 후. 두 사람은 요트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부스. 두 사람에게 버려진 부스는 FBI에게 붙잡혀 이송되던 중 또다시 탈출해서 두 사람을 찾아다녔던 것이었죠. 그리고 FBI에게 두 사람의 계좌에 있던 돈까지 모두 없앨 수 있도록 도와줬던 부스.
부스는 자신과 함께 팀이 되어 다니자고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존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그럼 FBI가 올 것이라는 협박?을 하고 사라지려던 찰나. 비숍이 부스를 부릅니다. 어차피 그들도 돈이 없어 다시 도둑질을 해야 했는데, 부스의 실력도 좋으니 함께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었죠. 그렇게 세 사람은 한 팀이 되어 루브르 박물관 앞에 나타납니다. 이번엔 과연 무엇을 훔치려 왔을까요?
라이언 레이놀즈의 끝없는 수다, 겔 가돗과 드웨인 존슨의 액션만 보다가 끝난 것 같은 영화 '레드 노티스'. 정말 세 배우가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그대로 이 영화로 옮겨왔다고 할 정도로 세 사람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에 맞는 캐릭터들이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별다른 재미는 딱히 없었던.. 아! 드웨인 존슨의 반전이었다고 할까요? 설마... 계속 뒤따라 다니는 FBI 요원이 비숍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보고 있었는데, 그 요원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래도 나름 반전이 있어서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 배우의 역량과 기대치에 비해선 다소 재미없었던 영화 '레드 노티스'. 후속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 결말로 끝났는데, 만약 후속이 나온다면 스토리가 좀 더 많이 발전하길 희망해 봅니다. 세 배우를 등장시키기엔 너무 아까울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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