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히어로 영화도 아닌, 남성 비난 영화도 아닌 아직도 남아있는 관행을 꼬집어 공포로 비판한 영화..
(스포있음)
캘빈호손대학교는 2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입니다. 이곳은 남학생들을 우월하게 여기는 주의가 강한 학교로 일부 여학생들은 이를 극도로 싫어하고 혐오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검은 후드에 가면을 쓴 사람에게 여학생이 살해당하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가족들을 만나러 떠난 것으로 알기 때문에 살해당한 것을 아무도 모르지만, 라일리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라일리는 남학생 사교클럽 DKO의 한 명에게 강간을 당했지만, 합의 간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과 강간이라는 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기에 이를 받아들이고 조용히 지내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인 크리스는 페미니스트로 남성우월주의, 여성 혐오가 강의의 중심에 깔려있는 교수를 처벌하고자 탄원서를 받으며 다니죠. 라일리와 그녀의 친구들은 교수뿐만 아니라, DKO에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DKO에서 열리는 파티에 공연자로 참석하게 된 라일리 친구들.
라일리는 DKO 건물을 돌아다니던 중, 설립자 흉상 앞에서 이상한 의식을 치르고 있는 남학생들을 보게 됩니다. 끈적거리는 검은 액체를 이마에 바르는 모습에 섬뜩함을 느낀 라일리. 멤버 중 한 명이 DKO 멤버에게 강간당하려는 것을 도와준 라일리는 그녀 대신 공연자로 갑자기 합류하게 되고, 소심하게 지내던 라일리는 공연에서 보란 듯이 강간을 비난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공연은 성공적이었고, 한방 먹은 듯한 표정의 DKO 학생들. 많은 여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그녀들이지만 이후 켈빈호손이라는 계정으로 이상한 메시지를 받게되는 라일리와 친구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떠나는 친구들도 켈빈호손 계정으로부터 메세지를 받고, 하나둘 살해당하게 됩니다. 라일리는 떠난 줄 알았던 친구가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연락에 메세지와 연관이 있음을 깨닫고, 캠퍼스 경찰에게 심각성을 이야기합니다. 경찰은 일단 기다려보라며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한 라일리는 이상한 의식이 진행되었던 DKO를 떠올리며 그들 기숙사로 몰래 들어가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때 마주친 교수. 라일리를 도와주겠다며 호의를 베풀지만, 라일리는 도망치듯 그곳을 떠납니다.
마지막으로 기숙사에 남은 라일리와 친구들.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준비하던 그녀들에게 켈빈호손 계정으로부터 메시지가 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들 앞에 나타난 검은 후드의 가면 쓴 사람들. 그들은 아무 말도 없이 그녀들을 죽이기 위해 다가옵니다. 필사적으로 숨으며 피해 다닌 라일리와 친구는 사투 끝에 검은 후드를 죽이는데, 피가 아닌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시체. 일단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오려던 그녀들은 또 다른 검은 후드와 마주칩니다. 그리고 다른 여학생 기숙사에도 나타나는 검은 후드.
여학생들은 난투 끝에 검은 후드를 죽입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설립자의 흉상이라고 생각한 라일리는 흉상을 없애기 위해 DKO 건물로 들어가는데 갑작스러운 공격에 정신을 잃은 라일리. 그리고 그녀가 정신을 차린 곳은 바로 의식이 진행되던 장소. 그곳엔 여성 혐오를 외치던 교수와 일부 남학생들이 검은 후드를 입고 서 있습니다. 남학생들은 의식으로 인해 흉상에서 나온 힘을 얻었고, 남성을 혐오하는 여학생들을 차례로 죽이고 있었던 것이었죠.
라일리는 살짝 연기를 하면서 다른 여학생들이 들어오게 되고, 여학생들은 검은 후드 남학생들을 공격합니다. 라일리가 흉상을 깨뜨리기 위해 번쩍 들어 올리자 갑자기 그녀 앞에 무릎 꿇고 공손해지는 교수. 제발 흉상만은 깨뜨리지 말아 달라며 애원하지만, 라일리는 던져서 깨뜨려버리죠.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검은 액체. 라일리와 여학생들은 DKO 건물에 불을 질르고 교수와 남학생들을 가둬 모두 태워버립니다.
이후 캠퍼스엔 평화가 찾아온 것 같지만... 흉상에서 나온 검은 액체를 먹는 고양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혹 영화. 여성 혐오, 남성 우월.. 이런 주제에 대해서는 이해되었지만, 고대 의식을 통해 설립자의 영혼이 흉상에 남아있게 되었다는 것은 조금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주제지만 여성 우월, 남성 우월, 남녀차별 등, 어느 하나를 우선시하거나 크게 비판하는 것 없이 두루두루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단순히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살인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본다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영화 '블랙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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