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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아일랜드 사운드 (The Block Island Sound, 2020)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1. 3. 1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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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섬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초자연적인 이야기인지 정부의 만행인지 미스터리하게 풀어가는 이야기. 넷플릭스에 올라오기 전부터 미리 찜한 콘텐츠였는데 찜하고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결말이 조금 맥 빠졌지만.. 그래도 1시간 30분 동안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스포있음)

 

해리는 어릴 적부터 살아오던 블록 아일랜드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섬은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많지 않은 주민들이 모여사는 너무도 재미없는 곳이죠. 해리는 어느 날부터인가 아버지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의 부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멍하니 한 곳을 주시하거나, 갑자기 사라지셨다가 아침이면 배를 끌고 나타나시는데 배안은 온통 엉망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나가는데, 해리는 이상하지만 아버지가 아픈 거라 생각하고는 넘어갑니다. 

 

섬 밖에서 살고 있는 큰 누나 오드리가 딸 에밀리와 함께 섬으로 가족을 만나러 들어왔습니다. 때마침 섬에서는 물고기 떼들의 죽음, 새들의 떼죽음 현상들이 나타나고 이를 이상하다는 듯 조사하는 해리의 친구. 아버지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오드리는 해리에게 물어보지만 해리는 아버지는 정상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이후 늦은 밤 에밀리의 비명소리에 깬 오드리는 할아버지를 보고 무서워하는 에밀리를 보며 다음 날 일찍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아버지는 실종이 되고 이후 시체로 발견됩니다. 

 

제대로 된 수사도 하지 않고 술에 취해 배를 몰고 가다 익사한 것으로 종결하는 경찰들이 못 미더워 해리는 직접 아버지가 배를 몰고 가던 곳으로 나갑니다. 스스로 수사해 보겠다는 생각에 스쿠버 장비를 빌려 다이빙을 하고 바다 아래로 들어간 그는 알 수 없는 검은 연기? 에 쌓이더니 배 위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해리에게도 이상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해리는 친구를 만나 섬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현상에 대해 들어보지만 듣다 보면 결국 친구도 정신이 이상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버지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자신이 무섭지만 이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합니다. 그런 해리가 걱정스러운 오드리는 병원에 가자고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그는 MRI 검사 도중 전자파에 의해 정신을 잃고 날뛰게 됩니다. 의사는 비슷한 증상이 있었던 자신의 친구를 알려주며 주소를 알려주고, 오로지 편지로만 연락이 닿을 수 있기에 편지를 보내고 기다리지만.. 그 사이 해리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오드리가 직접 그를 찾아가고, 그의 이야기를 들은 오드리는 미친 사람이라 생각하고 말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니 에밀리가 해리에게 끌려가고, 해리는 제정신이 아닌 듯 배를 몰고는 바다고 나갑니다.

 

다행히 오드리가 함께 탔지만 해리의 행동을 멈출 수 없고, 어떤 포인트에 도착하자 해리는 배를 멈추고 무언가를 합니다. 그 사이 오드리는 에밀리와 함께 숨고, 해리는 그들을 꺼내기 위해 힘을 쓰다 갑자기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이끌려 하늘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위로 끌려 올라가고, 해리도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에밀리와 오드리는 끌려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오드리도 올라가게 되고, 그렇게 에밀리만 남고 모두 사라집니다. 이후 올라갔던 물건들은 다시 떨어지지만 돌아오지 않은 해리와 오드리.

 

에밀리는 무사히 구조되고, 그렇게 끝나는 듯하였으나 해양연구원이었던 오드리의 내레이션이 들리더니.. 갑자기 바다로 뚝 떨어지는 오드리가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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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해리 아버지의 표정과 연기가 순간순간 무섭게 보이고, 이후 해리의 환영에 등장하는 모습도 공포스러운 소리와 함께 너무도 잘 어울려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약간 지루한 듯 진행되는 것 같았으나 이야기가 흐를수록 보여주지 않지만 무언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몰입도가 높아졌습니다. 

 

물고기, 새들의 떼죽음은 초자연적인 현상일 것이라 여겨지지만 좀 더 들어가 보면 그들이.. 외계인? 에 의해 벌어진 일들인 것처럼 전개됩니다. 의사가 소개해 준 친구가 손가락을 하늘로 가리키며 그들이라고 할 때 외계 생물을 말하는 것이었겠죠. 해리도 외계인들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던 것이고, 여자애를 원했지만 데려오지 못하자 해리를 끌고 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마지막에 오드리는 다시 돌아왔겠죠. 여자애를 원했는데 왜 오드리를 돌려보냈는지, 오드리가 이제 그들에게 조종당하게 될 것인지 등 결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열린 결말이라 약간 찜찜했습니다. 아마도 내레이션에서 자신들도 물고기를 연구하고 다시 놓아준다고 했는데 외계인들도 그녀를 연구하고 다시 놓아준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영화에 집중해서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다면 '블록 아일랜드 사운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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