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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벼랑 끝에서 홀로 (SOLO, 2018)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1. 3. 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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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심해 공포증이 있는 저에겐 바다와 관련된 영화는 일단 거부감부터 들게 됩니다. 하지만 생존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에 언젠가는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찜한 콘텐츠에 저장해 놓고 매일매일 시간만 보내다 드디어 용기 내서 시청하게 된 '솔로'. 그런데 생각보다 심해 공포증을 초래하는 장면은 없어 괜찮았는데, 다친 장면들이 오히려 징그러워 인상을 쓰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사람들 없는 곳으로 절대 혼자 가지 말자! 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 영화 '솔로'. 과연 혼자 드넓은 바다에서 어떻게 생존하게 되었을지..

 

(스포있음)

 

서핑 즐기기가 취미인 주인공은 동료와 함께 지구의 반을 돌며 서핑을 하자고 약속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그 약속을 함께할 수 없게 되자 주인공은 쿨하게 동료에게 인사를 하고는 자신의 여정을 떠납니다. 자유와 사랑을 모두 쟁취할 수 없다는 말에 주인공은 자신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둘 다 가질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하는 마이웨이 주인공.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애인에게도 자유를 이야기하며 상처를 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음에도 주인공은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주말 아침, 서핑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을 피해 인적이 없는 곳으로 홀로 서핑을 떠난 주인공. 모래가 덮인 경사진 길을 걸어내려 가던 중 발이 삐끗하면서 미끄러진 주인공은 경사진 벼랑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멈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손으로 버텨보지만 계속 내려가게 된 그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있습니다. 아래는 바위와 파도가 몰아치고, 위로는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 때마침 울린 핸드폰을 받아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손이 제대로 닿지 않아 꺼낼 수도 없습니다. 파도가 몰아치는 시간을 소리를 통해 계산해서 바다로 뛰어내린 그는 목숨은 구하지만, 바위에 부딪히면서 골반이 골절되고, 손바닥이 심하게 찢어지게 됩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봐도 아무도 들을 수 없기에 그는 고민 끝에 헤엄쳐보기로 하고 바다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한쪽 다리와 한쪽 팔만을 사용해서 헤엄치기가 버겁고, 갑자기 근육경련이 일어나면서 주인공은 포기하고 바다로 빠지게 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이 바닷속에 혼자 있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밀려오면서 다시 올라온 그는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헤엄쳐 해안가로 나갑니다. SOS를 모래사장 위에 힘겹게 쓰고는 구조를 기다리지만 누가 보게 될지, 언제 보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탈수 증세에 힘든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합니다. 

 

정신이 없는 그에게 점점 다가오는 갈매기, 살아있지만 그가 무방비 상태라는 것을 알자 갈매기들이 몰려와 그를 노립니다. 그렇게 죽을 수 없다는 그는 필사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살아나갈 방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며 환영까지 보게 된 그는 그동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됩니다. 가족에게 사랑한다 말 한마디 안 했던 것, 애인을 너무 사랑하면서도 그것을 감사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줬던 것.. 등등..  절대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며 해변에 쓰러져있는데, 멀리 바다 위로 보이는 사람들.. 주인공은 떠내려온 서핑보드를 타고 그곳을 향해 필사적으로 파도를 뚫고 나아갑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헛것이었다는 것을 알고 이젠 정말 삶을 포기하게 된 그때, 다행히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병원에 찾아온 서핑 동료에게 자신이 괜한 질투심에 축하해주지도 못했다며 사과를 하고, 자유와 사랑 모두 얻을 수 없다는 것에 그는 생각이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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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영화가 다 끝난 후, 엔딩 크레디트 올라갈 때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 나 혼자 사는 것처럼 살아가던 생활이 사고로 인해 바뀌게 된.. 실제 주인공은 실종 48시간 후에 2km 떨어진 바다에서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48시간 동안 주인공은 얼마나 많은 생각과 많은 후회들이 떠올랐을지.. 다시 시작하게 된 인생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겠죠. 

 

바다라는 한정된 공간, 1인칭 시점의 전개, 잔잔한 스토리에 조금은 지루했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127시간'이 함께 떠오르며, 외진 곳, 위험한 곳은 절대 혼자 가지 말고 자신이 어디 가는지 꼭 누군가에는 밝히고 떠나야겠다..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영화 '솔로: 벼랑 끝에서 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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