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행 간 엄마가 사라졌다.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서 단서가 될 만한 모든 것들을 찾아 흔적을 따라가는 딸..
사춘기 딸인 준은 어릴 적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는 항상 아빠를 그리워하는 준의 마음도 모른 채,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잘하지 않으려 하죠. 엄마는 새로운 남자친구 케빈을 만나 여행을 앞두고 들떠있는 상황입니다. 곧 아버지의 날이 다가오는데 애인과 여행을 떠나려는 엄마가 더욱 밉기만 한 준.
엄마는 케빈과 여행을 떠나며, 돌아오는 날 공항으로 마중나와 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시간이 흘러 엄마가 돌아오는 날. 준은 급하게 공항으로 나가지만 엄마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를 않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준은 엄마가 머문 호텔로 연락을 해보지만 체크아웃 없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이야기하죠. 엄마의 변호사 친구인 헤더 아주머니에게도 이야기하지만, 경찰한테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아빠도 잃은 준은 엄마까지도 없어지면 안 된다는 걱정에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준은 엄마의 계정을 들어가 직접 사라진 엄마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행지로 직접 갈 수 없기에 준대신 움직여줄 현지인도 고용하게 됩니다. 이제 모든 정보를 찾아내어 엄마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살펴볼 수록 우리 엄마가 맞은 건가? 하며 의심을 갖게 되는 증거들이 나오게 되는데... 거기에 같이 여행 간 엄마의 애인 케빈도 사라져 버려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과연 준은 이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 것인지..
'서치'를 굉장히 재밌게 봤었기에 '서치2'도 많은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서치'에서 인터넷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잠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했었고, 화면도 마치 함께 모니터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해주어 몰입감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기대를 갖고 본 '서치 2'는 재밌었지만 긴장감은 전편에 비해 못 미치는 것 같았습니다. 장면의 전환도 많았고, 여러 장소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어 긴장감도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장면의 전환들이 가져오는 이야기가 반전을 가지고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공간적인 긴장감은 줄었지만, 오히려 이야기의 반전요소가 극대화되어 '서치2'도 전편 못지않게 재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서 가장 무서운 것인 인터넷이지만, 그걸 잘 활용함으로써 사건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없어서는 안 될 인터넷 세상. 가장 무서운 무기를 가장 훌륭한 무기로 바꿔 멋진 이야기로 만들어 낸 영화 '서치 2'입니다.
※출처: https://www.im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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