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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파더 (The Stepfather, 2009)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7. 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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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꿈꾸는 완벽한 가족?!

이상적인 가족을 만들 때까지 그의 살인은 계속된다.

 

아침, 한 남자가 면도를 하고 렌즈를 끼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대문에는 신문구독 취소라고 적어놓고, 마당을 바라보며 커피와 토스트를 먹는데.. 옆으로 보이는 여성과 아이들의 시신들... 그리고 홀연히 차를 타고 떠나는 남자. 뒤늦게 경찰이 출동하지만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의붓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며 그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 공개수배를 합니다. 

 

떠난 남성은 데이비드 해리슨이란 이름으로 다시 얼굴이 나타납니다. 마트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해리슨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여성은 그런 해리슨이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혼 후, 혼자 아이들을 돌보던 그녀 앞에 나타난 해리슨은 따뜻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은 모습이죠. 해리슨은 교통사고로 사별했다며 그녀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하고, 결혼하기로 합니다. 그녀의 큰 아들 마이클은 부모가 이혼한 후 방황하다가 군사학교로 보내졌고, 방학이 되어 집으로 오게 되는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성과 결혼을 결심한 엄마도 싫고, 새아빠를 맞이하는 건 더더욱 싫은 상황입니다.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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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을 위해 몰래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지만, 마이클은 여자친구 켈리와 함께 있는 것만이 가장 즐거울 뿐이죠. 해리슨은 그런 마이클과 친해지기 위해 서서히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가족은 함께 지내야 한다며 군사학교를 어쩔 수 없이 다니고 있는 마이클을 다시 이전 학교로 전학시키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마이클. 수영에 재능이 있는 그를 위해 해리슨은 예전 학교를 찾아가 방학 동안이라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수영코치로부터 허락을 받아옵니다. 그런 해리슨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여는 마이클은 해리슨의 부탁에 신랑 들러리를 서 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직업도 없었고, 매일 지하실과 다락방에서 알 수 없는 작업만 하는 해리슨이 아직은 미심쩍은 마이클. 이웃집 할머니가 방송에 나온 공개수배자가 해리슨과 비슷하다는 말을 한 뒤, 갑작스런 사고로 죽게 되었는데 이것도 마이클에겐 이상한 상황이죠. 또한 엄마가 여동생의 부동산 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해리슨은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지만, 급여지급을 위해 신상정보를 요구하자 바로 회사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항상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는 해리슨.

 

마이클은 여러가지로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친아빠와의 어색한 관계를 회복한 후 해리슨이 어떤 사람인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전에 동생이 말을 듣지 않자 해리슨이 목을 졸랐다는 말을 들은 친아빠도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뒷조사를 시작하죠. 주변 사람들이 모두 해리슨이 이상하다고 의심하지만, 사랑에 빠진 엄마는 다른 이야기들이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신상정보를 요구하자 바로 회사를 그만둔 해리슨이 이상한 여동생도 그녀의 전남편에게 해리슨의 이야기를 하죠. 조용히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해리슨은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있는 전남편과 의심하는 여동생을 몰래 살해합니다. 

 

점점 마이클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마이클을 조여오는 해리슨. 마이클과 켈리를 몰래 지켜본다던가, 다시 군사학교로 보내겠다며 마이클을 협박하는데 그럴수록 마이클도 해리슨을 더욱 믿지 못합니다. 폭풍우가 치는 밤, 가족 모두가 외출하고 혼자 남은 해리슨은 급하게 신문구독을 취소하고 무언가 일을 꾸미려 합니다. 거짓말로 속인 마이클은 몰래 해리슨이 매일 들어가는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 단서를 찾으려 하죠. 켈리는 해리슨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마이클에게 연락을 주기로 하고는 밖에서 기다리는데...

 

마이클은 해리슨의 사물함에서 친아빠의 전화를 발견하고, 냉동실에서 시신을 찾습니다. 해리슨은 늦게 돌아온 엄마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몰래 나와 무언가 하려다 밖에서 들리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결국 켈리와 마이클을 찾아내죠. 완벽한 가족을 꿈꿨지만 그렇게 될 수 없자 다시 살인을 저지르려는 해리슨과 이를 막으려는 마이클. 켈리와 약을 먹었지만 어쩐 일인지 잠에서 깬 엄마, 그리고 마이클은 죽기 살기로 해리슨과 싸우고 지붕에서 떨어진 마이클과 해리슨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한 달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마이클. 해리슨은 어떻게 되었는지 묻지만, 경찰이 오기 전에 이미 떠나고 없었던 그는 결국 이번에도 체포하지 못하고 그렇게 끝납니다. 다른 지역의 어느 마트. 장난꾸러기 남자아이 둘이 시끄럽게 마트를 뛰어다니고, 그들을 제지하는 엄마.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모습의 해리슨. 이름도 바꾼 그는, 사별했다는 여성에게 자신도 사별했다고 말하며 다시 새로운 가족을 꾸리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하려 합니다.


부잣집 싱글맘만 노리는 그는 외롭고 힘든 엄마들의 마음을 공감해주며 자연스럽게 다가가는데, 그렇게 쉽게 넘어갈 수 있을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었던 영화. 실제 미국에서는 워낙 다양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기에 분명 저런 일들도 과거에는 더 많이 벌어졌을 것이라 생각하니, 공포영화도 아닌데 더욱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해리슨이 꿈꾸는 완벽한 가족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과연 그가 찾던 가족의 모습이 있었을까요? 분명 언젠가 자신을 의심하고 싸우는 일들이 벌어졌을 것이고, 그는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결국 완벽한 가족이라는 것은 변명일 뿐, 그저 연쇄살인범이었을 뿐이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원하는 여성과 아이들을 이용한 가장 잔인한 살인자, 사이코패스일 뿐입니다. 

 

긴장감도 적절하게 있어서 재밌게 보았고, 특히 몸싸움하다가 위에서 떨어지는 전기톱 장면에서는 영화 속 인물들보다 더 긴장해서 정말 심장이 쪼그라들었었습니다. 괜찮은 스릴러 영화 '스텝파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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