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맥커시의 출연으로 은근히 기대했던 코미디 영화 중 하나였던 '썬더포스'. 코미디 부분에서는 성공적이었지만 히어로 영화로서의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있음)
1983년에 우주에서 발생한 광선을 맞은 일부 사람들은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능력을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들은 소피오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초능력자들을 미스크리언트라고 부릅니다. 에밀리의 부모들은 이런 미스크리언트에 맞서기 위하여 일반인들이 초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유전자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미스크리언트의 공격을 받아 죽게 됩니다. 에밀리는 미스크리언트에게 복수하고자, 부모님의 연구를 이어서 완성하고자 엄청 공부에 매진합니다. 리디아는 공부와는 전혀 거리가 먼 평범한 학생이었죠. 전학 간 학교에서 에밀리가 괴롭힘을 당하자 리디아가 그녀를 도와주고 그렇게 둘은 절친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그들. 하지만 놀고 싶어하는 리디아는 잠도 못 자면서 공부를 하는 에밀리가 안타깝고 잠시라도 휴식을 주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에밀리는 자신의 앞길을 막는다며 화를 내고는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을 끊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리디아는 건설현장에서 근무를 하고, 에밀리는 성공한 기업가로 돌아오게 됩니다.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오랜만에 에밀리를 만나고 싶었던 리디아는 연락을 했으나 바빠서 참석하지 못하는 그녀를 데리러 회사로 찾아갑니다. 역시, 에밀리는 일에 몰두해서 동창회를 잊고 있었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회사를 구경하던 리디아는 실수로 유전자 변이 주사를 맞게 됩니다. 원래는 에밀리가 모두 맞기로 되어있었으나...
하는 수 없이 리디아는 에밀리의 회사에서 지내며 유전자 변이 실험에 참가하게 되고, 그렇게 33일의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녀는 엄청난 힘을 가진 슈퍼우먼이 되어버립니다. 에밀리의 능력은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었고요. 미스크리언트를 처치하기 위해 리디아와 에밀리는 팀을 결성하게 되고 이름을 '썬터포스'라고 짓습니다. 이름만 슈퍼히어로이지 행동은 그냥 웃기기만 합니다.
빌런들은 그동안 계속 범죄를 저지르며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데 그때 나타난 '썬더포스'로 인해 사람들은 기뻐하며 그들을 응원해 줍니다. 팀 내 반역자가 있었지만 너무도 간단하게 처치하고, 그녀들 또한 빌런의 대장을 쓰러뜨리는데 너무 긴장감 없는 싸움을 합니다. 그리고 폭탄을 처리하기 위해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죽지 않고 살아나고...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도시를 지켜낸 그녀들은 그렇게 시카고를 지키는 공식 히어로 '썬더포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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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히어로 영화로 조금 기대했었지만, 멜리사 맥커시가 나온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미디 영화로서 재밌고,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단, 아쉽다면 멜리사 맥커시가 거의 영화를 이끌어 간 것 같다는 점이랄까요. 중간중간 빌런들의 개그 요소, 리디아와 에밀리의 티키타카들도 재밌는 요소들이 있었지만, 멜리사 맥커시의 연기가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코미디에 초점을 맞춘 탓일까요. 내용에서도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된다거나 설명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일 하면서 봐도 될 듯한 영화입니다. 멜리사 맥커시의 코미디가 돋보이는 영화 '썬더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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