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오하나를 찾아서 (Finding 'Ohana, 2021)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가족영화 '알로하: 오하나를 찾아서'. 청소년판 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느낌이 들어 고민 끝에 보게 되었는데, 하와이의 아름다운 배경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물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가족애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게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그저 그런 가족영화라 생각됩니다.

 

(스포있음)

 

뉴욕에서 엄마, 오빠와 살고 있는 필리는 GPS 보물찾기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한 천방지축 소녀입니다. 대회에서 우승한 필리는 캠프를 떠나기로 되어있었지만, 하와이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 댁 방문으로 인해 캠프 참가는 모두 무산되어 버리고 와이파이도 터지지 않는 외진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프신 할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하와이로 온 엄마는 군인이었던 아빠가 죽고 난 후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뉴욕으로 떠났고 이후 할아버지의 곁을 떠나 오랜 시간 지내왔었던 것이죠. 할아버지는 하와이 사람으로서 자신들의 문화를 필리와 오빠 이오아네가 이어주길 원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생활이 싫습니다.

 

그러던 중, 필리는 할아버지가 숨겨둔 일기장을 찾게 되고, 읽어보니 거대한 보물이 숨겨져 있는 보물지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 댁 집세가 5년 치가 밀려있어 이를 갚기 위해서는 뉴욕의 아파트를 팔고 하와이에서 같이 살아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필리는 직접 보물을 찾아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고 자신들도 뉴욕에서의 삶을 계속 살고자 합니다. 몰래 하와이에서 사귄 친구 캐스퍼와 함께 일기장의 주인인 몽스의 보물이야기를 따라 실제 보물 찾기를 떠납니다. 병원에 입원하신 할아버지 간호로 집을 비우게 된 엄마 대신 동생을 보살펴야 했던 이오아네는 동생이 없어진 것을 알고 원주민 하나의 도움을 받아 동생들을 찾으러 갑니다. 

 

얼떨결에 몽스의 보물찾기 모험에 함께 참여하게 된 그들은 몽스가 일기장에 남긴 단서들을 따라가는 도중 여러 사건, 사고들이 생기면서 서로를 죽일 듯이 괴롭히기만 했던 필리와 이오아네의 사이도 각별한 사이가 되어갑니다. 정말로 숨겨져 있던 몽스의 보물을 찾았지만, 그 곳은 무덤이었고 따라서 그 곳에 있던 어떤 물건도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하나와 캐스퍼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설일 뿐이라며 보물을 챙기는 이오아네 때문에 전설 속 전사들이 그들을 찾아오게 됩니다. 다시 보물을 돌려주고, 그들은 전사들의 무리에서 죽은 아빠를 보게 됩니다. 그렇게 잠시 가족이 모두 모여 짧지만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후 엄마와 아이들은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하와이로 와서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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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배경이 너무 아름답고 예뻤던 영화 '알로하: 로하나를 찾아서". 액션, 모험의 장면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그런 장면을 기대하고 본다면 100% 재미없을 것입니다. 가족의 사랑, 정신, 믿음 등을 보여주고 더욱 끈끈해지는 아이들의 우정이 영화의 메인 테마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모여 집에서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알로아: 로하나를 찾아서". 영화를 보며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도 함께 키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