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아나콘다'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아나콘다가 보고 싶어져 선택하게 된 영화 '아나콘다2'. 속편이 제작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공포물에 추천된 것을 보고 궁금증에 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편이 딱히 나빴던 기억이 없어서.. 과연 사라지지 않는 저주는 풀릴 것인지..
(스포있음)
혈난초라는 꽃을 발견한 연구팀은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여 늙지 않는, 영원한 젊음의 약을 만들어 팔 수 있다는 것을 제약회사에게 제안합니다.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은 제약회사 직원 게일과 잭의 연구팀을 꾸려 꽃을 구하러 보르네오로 떠납니다. 7년에 단 한번, 6개월 동안만 꽃을 피우기에 그 안에 꽃을 채집해야 하는 사람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보르네오는 우기 시즌이라 강 상류까지 운행하는 배가 없습니다. 돈만 주면 우기에도 상류까지 데려다준다는 존 선장을 만나 그들은 상류로 떠나게 되고, 단 2주밖에 남지 않는 시간 동안 꽃을 구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하는데, 워낙 위험한 여정이라 안전하게 가려면 시간이 지체되게 됩니다. 연구 욕심이 앞선 사람들은 무리해서라도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하고, 위험하지만 빠른 길로 가로질러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급류를 만나 사고를 당하며 배가 부서지게 되고, 정글 속에서 꽃을 찾으러 가기엔 너무도 위험한 상황이기에 다른 뱃사람에게 구조를 요청하고는 그를 만나러 가지만, 가는 길에 아나콘다의 습격으로 팀 닥터 벤을 잃게 됩니다. 난생처음 보는 아나콘다의 크기에 놀란 사람들은 일단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구조 배를 만나러 가지만, 그 배도 아나콘다의 공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난 상태. 정글에 사는 원시부족을 찾아가 배를 빌려 돌아간다는 마지막 계획을 가지고 원시부족을 향해 가는데, 도착해보니 그곳도 다들 떠나고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따라오며 점점 숨통을 조여 오는 아나콘다들.
자신의 영역에 한 마리만 있을 것이라 예상했던 존은 번식기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마리가 모여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젠 배를 만들어 탈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연구원 잭은 무조건 혈난초를 구해야한다는 욕심에 팀원 미첼을 독거미에 물려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을 속여 만들어 놓은 배까지 훔쳐 달아납니다. 그 사이 아나콘다에게 먹혀버린 미첼과 이를 본 사람들은 위험하지만 정글을 가로질러 잭이 훔쳐간 배를 찾으러 갑니다.
이미 거대한 아나콘다가 혈난초 효능의 증거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기에 잭은 무조건 꽃을 가져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혈난초가 모여있는 곳은 이미 아나콘다의 서식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짝짓기를 마치고 새끼 뱀들까지 태어나 우글거리는 상황. 이때 배를 찾으러 온 사람들은 잭에게 들키게 되고, 수석 연구원 샘에게 뱀 둥지로 들어가 꽃을 따오게 시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총을 가진 잭 앞에서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무사히 꽃을 채집하지만 자신들의 보금자리에 침입한 사람들을 알아차리고는 공격하는 아나콘다들. 그 와중에 가방만 챙겨 달아나려던 잭은 독거미에 물려 몸이 마비가 되고, 결국 아나콘다에게 먹히고 맙니다. 남은 사람들은 힘을 합쳐 아나콘다를 죽이고, 그렇게 배를 찾아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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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콘다 떼가 나와 조금은 징그러웠던 영화 '아나콘다2'. 일찍 죽을 캐릭터, 악역 캐릭터를 영화 공식에 맞게 설정해주어 누가 죽고,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인지 예측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1편은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던 것 같은데, 2편은 그에 비해 약했던 것 같고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좋은 영화 정도였습니다. 아나콘다 시리즈는 모두 봤다는 것에 만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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