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된 세상을 피해 벙커로 들어가 살고 있는 사람들. 군인들이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 펼쳐진다.. 이것만 봤을 때는 굉장히 재밌는 좀비 영화일 것 같아 보게 되었는데.. 정말 답답 답답.. 고구마 먹으며 보는 느낌은 저만 그런 건 아닐 것 같습니다. 사람들 뜯어먹는 장면은 어찌나 자세하게 했는지 속도 별로 안 좋았고요.
(스포있음)
의대생 조이는 수업 도중 이상하게 죽은 시체를 봅니다. 맥스라는 남자는 조이에게 실험에 필요한 피를 기증하는 사이코 스토커인데, 그날도 어김없이 조이를 찾아와 수혈을 하며 조이에게 자꾸 치근덕거립니다. 팔에 조이라는 이름까지 칼로 새기고는.. 친구의 도움으로 소름 끼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함께 종강파티에 가는데, 수업 때 봤던 시체가 살아나며 사람을 물어버리는 좀비가 되어 그곳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리고 온통 좀비 떼로 변한 도시. 그곳에서 살아남은 조이는 4년 후, 지하 벙커에서 생존자들과 함께 살아가며 좀비 백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의 보호 아랫사람들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릴리라는 한 소녀가 벙커에 있던 약이 듣질 않고 결국 다른 치료제를 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는 조이. 벙커의 책임자는 릴리를 격리시 키라하고, 위험하니 밖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근처도 아닌 멀리 떨어진 조이가 일하던 대학병원까지 가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일이고요. 하지만 조이의 남자 친구 바카는 조이를 위해 책임자(바카의 형)를 설득시키고 대원들과 함께 약을 가지러 떠납니다.
병원에 도착해 약을 수거하고 나가는 도중, 조이는 자신의 실험실을 발견하고는 몰래 그곳으로 들어가 사진과 추가 약품들을 가지고 나오는데... 숨어서 누군가가 그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조이를 따라다녔던 사이코 스토커 맥스. 맥스도 좀비에게 물렸지만 그에게만 있는 항체로 인해 완벽한 좀비로 변하지 않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었죠. 조이를 본 맥스는 그녀를 따라가기 위해 몰래 차 아래에 매달려 벙커로 숨어들어갑니다. 병원에서는 줄을 이탈한 조이를 구하다가 결국 군인 한 명을 잃고 맙니다.
숨어 들어온 맥스도 결국 발각되어 잡히게 되는데, 조이는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의 피가 필요하다며 살려둬야 한다고 합니다. 벙커 책임자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바카는 조이를 믿고 맥스를 살려두는데 찬성합니다. 하지만 결국 사건이 터지게 되죠. 살아있는 좀비의 혈액이 필요했던 조이는 바카의 도움을 받아 좀비를 한 명씩 벙커 안으로 들어오게 해 혈액을 모으는데, 좀비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겠죠. 몰려든 좀비 떼에 밀려 벙커의 안전선은 무너지게 되고 결국 좀비들이 안으로 들어오며 벙커도 난리가 납니다. 이 와중에 릴리는 좀비를 피해 도망가고, 그것을 본 조이가 따라가고, 또 그것을 본 맥스가 그녀의 뒤를 따라 나가는데, 좀비들 사이를 달려 나가도 아무도 잡지 않는 좀비들. 이건 뭐지?
맥스를 피해 숨어있던 조이는 끝까지 따라오는 맥스를 죽이고, 릴리와 함께 벙커로 돌아오는데 모든 싸움이 끝나고 좀비에게 물려 자살하려던 바카. 조이는 자신을 믿어달라며 백신을 개발할 수 있으니 자살하지 말라고 합니다. 바카는 그녀를 믿고, 조이는 백신을 개발해서 바카를 살리고, 어딘가에 살아있을 사람들에게 무전으로 알립니다. 백신을 개발했으니 이곳으로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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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보는 동안 너무너무너무 답답했던 좀비 영화입니다. 조이 때문에 일이 더 커지고만 있는데 끝까지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며 고집부리는 모습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좀비 혈액 얻겠다고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던.. 아예 우리 죽겠습니다~ 하고 좀비한테 문 열어주는 거나 다름없는 행동들이었으니까요.
맥스가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인간일 때의 사이코 모습도 징그러웠는데, 좀비가 돼서 그러니 더더욱 징그러워서 보면서 계속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고요. 분장을 너무 잘해서 더 그렇게 보였겠죠? 하지만 너무 과하게 나오는 살인 장면들이 보기 거북하게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거북하기만 했던 좀비 영화 '데이 오브 더 데드: 블러드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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