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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가드 (The Old Guard, 2020)

액션

by stella_taurus 2020. 9.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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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이 나오는 영화라면 일단 재생부터 누르고 봅니다. 역시 '올드 가드'도 보는 내내 샤를리즈 테론의 멋짐에 푹 빠져서 보게 되었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정말 영화 장르를 막론하고 어느 역할이든 다 소화하는 최고의 연기자입니다. '올드 가드'는 3부작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빨리 다음 이야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스포있음)

 

포로로 잡혀있는 아이들을 구하는 임무를 맡은 CIA 요원 앤디(샤를리즈 테론)는 팀원들과 함께 가는데 자신들을 잡기 위한 함정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빗발치는 총알에 분명 그들은 죽었는데, 잠시 후 풀렸던 동공이 수축되면서 총을 잡고 다들 일어나 상대를 모두 죽입니다. 분명 죽었는데 다시 살아난 팀원들. 그리고 이를 녹화해서 제약회사 CEO인 메딕에게 가져다주는 코플리. 메딕은 불멸자들의 유전자를 연구하여 신약을 개발하고 자는 목적이 있었죠. 

 

한편, 미군에서 복무 중인 나일(키키 레인)은 작전 수행 중 적에게 목을 베이며 사망하게 됩니다. 옆에 있던 군인들도 분명 그녀가 죽은 것을 봤는데, 나일은 살아 있습니다. 목을 베인 상처도 없이. 부대 내에서는 나일을 이상하게 쳐다보고, 나일은 그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니다. 그때 나타난 앤디는 나일을 납치하고 그녀에게 자신들처럼 불멸자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믿지 못하지만 다친 몸이 저절로 치유되는 것을 보며 나일도 적응하게 됩니다. 

 

불멸자들은 그들이 만나기 전까지 서로에 대한 꿈을 꾸게 되는데, 나일의 꿈에 관에 갇혀 익사하면서도 계속해서 살아나는 한 여인이 나타납니다. 괴로움과 증오에 가득한 그녀. 나일의 이야기를 들은 앤디와 동료들은 나일에게 그녀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그녀는 앤디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꾸인. 어느 시대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앤디와 꾸인 이 마녀라고 불리며, 마녀사냥을 하던 시대에 그녀들은 감옥에 갇히게 되고 화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꾸인을 데리고 나가 관에 가두고 익사를 시키는 사람들. 이후 탈출한 앤디는 꾸인을 찾으려하지만 수십년, 수백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찾지못해 포기하게 되었는데, 그런 그녀가 나일의 꿈에 나온 것입니다. (영화가 끝나기 전에 꾸인이 등장할 것 같았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끝나기 직전에 아주 잠깐 등장하지요.)

 

그들의 유전자를 이용해 약을 개발하려는 메딕의 욕심으로 붙잡히게 되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당연히 탈출에 성공하고 메딕은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앤디는 자신의 불멸의 능력을 잃었습니다. 왜 능력이 생기고, 언제 없어지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불멸의 능력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 백 년을 살아온 앤디에게 드디어 그때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제 앤디는 팀원들이 지켜주지 않으며 죽게 될 것입니다. 메딕의 제약회사에서 탈출할 때도 팀원들의 협업이 아니었다면 앤디는 이미 죽었겠죠. 영화가 끝나기 전, 꾸인이 등장합니다. 어떻게 탈출해서 나타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2편이 나올 것이라는 예고를 해주며..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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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의 액션 연기에 일단 눈이 호강합니다. 특히 중세시대에서 썼을 것 같은 도끼로 싸우는 액션 장면은 '올드 가드'에서 단연 최고의 액션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자가 봐도 너무 멋있게 나오는 샤를리즈 테론. 그녀의 연기 폭은 어디까지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이번 편은 불멸자들의 탄생 배경이나 그들의 인생에 대해 자세히 풀어지지 않고 있어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 불멸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설마 좀비야? 이런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그들의 도움을 받아 사람들에게 득을 주고 싶은 반면에 실험한다는 명목 아래 거의 고문 수준으로 실험을 하는, 인간의 잔인한 선과 악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그들을 이용하려는 악당을 보여주는 것으로 살짝 맛보기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너무 순식간에 설명해 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멸자들은 어느 시대에서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구해주었고 그것에 대한 결과는 2,3세대 이후에야 빛을 발하였고, 결국 그들은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오래된 가드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러한 내용이 코플리가 그동안 조사했던 내용으로 너무 짧게 보이고 있지만 2,3편의 내용에서 이를 풀어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꾸인의 등장으로 이미 옛날이야기가 나올 거라는 예고를 해 주고 있고요.

 

빨리 속편이 나오길 기대되는 영화,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 '올드 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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