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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Cold Eyes, 2013)

액션

by stella_taurus 2020. 9.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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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은 2007년 홍콩영화 '천공의 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범죄대상을 감시만 한다는 감시반이라는 소재가 특이했는데, 내용은 그냥 그렇습니다.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배우들의 연기력과 구성은 뛰어난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범죄대상을 감시만 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범인들의 눈에 띄면 안 되기에 항상 눈으로만 보고 기억해야 합니다. 황반장(설경구)과 그를 몰래 뒤쫓아가는 하윤주(한효주). 지하철에서부터 패스트푸드점까지 하윤주는 황반장이 지나간 코스를 모두 살피며 따라가고, 마지막 황반장의 질문까지 대답하며 하윤주는 감시반에 들어가기 위한 테스트에 통과합니다. 황반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장팀은 각자가 잘하는 능력을 살려 위장 진입을 진행, 범인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하윤주는 뛰어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가 합류됨으로써 현장팀의 능력은 더욱 높아집니다.

 

어느 날, 도심 속 자동차 폭발사건과 함께 저축은행이 3분 만에 털리는 범죄가 일어나게 됩니다. 범인들은 단 3분이라는 시간 내에 흔적도 없이 훔쳐서 달아나는데, 범인들을 잡기 위해 감시반의 감시가 시작됩니다. 단서라고는 CCTV에 찍힌 범죄조직 중 1명. 매일 잠복하여 그들을 찾아내려 하지만 CCTV가 설치된 각도 내에서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아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윤주의 기지로 결국 찾아내고, 그들의 다음번 범행 계획을 알게 됩니다. 

 

범죄조직의 우두머리 제임스(정우성)는 정해진 시간 내에 계획대로 행동하여 범죄에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인물입니다. 범행을 위해 계획을 진행하던 제임스는 경찰 주파수를 통해 자신들이 감시당하고 있음을 알고는 후퇴합니다. 하지만 이미 감시반에게 들킨 후라 조직원들은 잡히게 되고, 제임스도 황반장과 하윤주에게 쫓기게 됩니다. 그들의 눈을 피해 지하철 역으로 피신, 지하철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결국 황반장과 뒤쫓아 온 경찰들 사이에 갇혀 도망치다 황반장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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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주가 황반장을 뒤쫓으며 감시하는 모습과 이를 설명하는 장면은 속도감, 몰입감이 높아 초반부터 흥미를 끌어모읍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전개는 예상한 대로 흘러가면서 몰입도는 조금씩 떨어집니다. 하지만 제임스와 하윤주, 황반장의 추격신에서 다시 약간의 긴장감이 흐르지만, 제임스가 총 맞아 죽으며... 아.... 다시 실망하게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훌륭했으나 스토리악 조금 빈약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임스의 성장과정과 배경을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었다면, 왜 그렇게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지, 그리고 왜 그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을 텐데, 전후 사정을 모른 채 보게 되니 제임스에 대한 몰입과 이해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 특수조직인 감시반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영화라는 점은 높이 살만 합니다. CCTV, 핸드폰과 같은 기기를 통해 모두 감시한다는 점에서 일상에서도 우리가 당할 수 있는 일들이기에 낯설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디서든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분에 영화가 끝난 후에는 모든 것들이 다 나를 감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CCTV, 핸드폰 위치추적까지.. 

 

후속이 나올 것을 예고하는 것처럼 끝났는데, 과연 후속 편이 언젠가 나올지..  스토리를 좀더 탄탄하게 해서 후속편이 나오길 기다리는 영화 '감시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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