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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피플 (You People, 2022)

드라마 . 판타지

by stella_taurus 2023. 2. 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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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집안의 백인 남성과 무슬림 집안의 흑인 여성이 만났다.

하지만 부모님이 그들을 방해하는데.. 너무도 다른 환경의 두 사람..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30대 중반인 에즈라는 유대인 집안에서 자란 백인 남성입니다. 금융계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너무도 맞지 않는 직업. 친구와 함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비판하는 팟캐스트가 오히려 그에게 딱 맞는 직업이었죠. 부모님은 에즈라를 이해해 준다고, 스스로 깨어있는 부모라고 하지만, 에즈라에게는 그저 불편하고 남의 눈치 보기에 바쁜 부모님들의 모습입니다. 조금은 독특하고 튀는 성격의 그와 맞는 여성을 찾기에도 어려운 에즈라는 연애에 대해 큰 생각에 없죠.

 

뼛속까지 흑인 무슬림 집안에서 자란 아미라. 그녀의 아빠는 인종차별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흑인의 인권을 중요시하는 모습이었죠. 그래서 아미라 또한 맘 편히 연애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첫 출근 날이던 아미라는 내비게이션의 오작동으로 인해 잠시 길가에 세웠고, 에즈라는 자신이 부른 우버라 생각하고 차에 올라탑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첫 만남. 잠깐이었지만 서로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에즈라는 아미라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죠.


너무도 환경이 다른 두 집안이 하나가 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들이라해도 결국 결혼 앞에서는 환경과 문화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유 피플'은 인종, 종교 등이 가지고 있는 갈등을 가족이라는 그룹 안에서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대사의 흐름과 문화를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로 살짝 정신없긴 하지만,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비꼬았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죠.

 

하지만 끝도없이 계속되는 갈등이 나중에는 조금 불편해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급사과, 아름다운 마무리에 결국 이럴 거면서, 결말 10분 전까지 계속 싸운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죠. 너무 깊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이런 문제들이 있지..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보면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있는 영화 '유 피플'입니다.


(스포있음)

데이트 날, 에즈라와 아미라는 서로가 추구하는 패션에 맞춰 옷을 입고 나갑니다. 그런 모습에 서로 싫다는 것을 표현하기보다는 서로의 의사를 존중해 주는 그들. 이야기도 잘 통하는 그들은 그렇게 연애가 시작되었고, 6개월이 지나 동거를 하기 시작하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에즈라,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었죠. 그건 너무도 특이한 그들의 가족. 가족들에게 아미라를 인사시켜 주는 날. 에즈라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할지, 아빠가 어떤 행동을 할지 잔뜩 긴장한 상태입니다.

 

예상대로 에즈라의 엄마는 흑인 여자친구인 아미라를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어딘가 무시하거나, 약간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듯한 말투와 대화가 거슬리는 에즈라. 아미라는 괜찮다고 하지만 조금은 신경이 쓰이긴 마찬가지죠. 에즈라는 아미라에게 프러포즈하기 전, 아미라의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자 식당에서 약속을 잡습니다. 하지만 식당의 분위기며, 백인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미라의 아빠. 에즈라가 결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밝히자, 어디 해볼 테 면 해보라는 식으로 대답을 하죠.

 

계획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던 에즈라는 왜 그랬냐는 아미라의 질문에 반지를 보여주고,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합니다. 이젠 서로의 부모님과 친해지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 에즈라는 아미라의 아빠와 함께 이발소도 가고 농구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에즈라를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끌고 다녔지만, 에즈라는 생각보다 잘 견디고 오히려 농구실력도 좋아 함께한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받죠. 아미라도 에즈라의 엄마와 함께 마사지샵을 찾아가는데, 아무것도 아닌 일에서 오히려 에즈라 엄마의 실수로 아미라의 기분이 나빠지게 되죠.

 

특히, 결혼 전 마지막 싱글파티를 즐기는 자리에 각자의 엄마와 아빠는 또다시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만 이것 또한 에즈라와 아미라는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혼식까지 준비하고 결혼식을 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아미라의 아빠가 에즈라를 칭찬하는 연설을 하고, 에즈라는 감동받은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지만, 그냥 인사치레였다며 아직도 에즈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빠.

 

결국 결혼식 날, 아미라와 에즈라는 서로의 감정을 각자의 부모에게 표출하고 두 사람은 앞으로의 결혼생활에 자신이 없다며 헤어지게 됩니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상처를 받았는지 상관없이 지내고 있던 때, 에즈라는 팟캐스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어 방송을 하죠. 에즈라의 말을 들은 그의 엄마와 아미라의 아빠. 자신들이 너무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아미라의 아빠는 에즈라의 엄마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에즈라와 아미라가 우연히 마주치도록 계획을 모두 세우고 만난 그들.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도 그리워하고 있었고, 부모들은 그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결혼식장. 종교, 인종의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결혼식을 준비한 부모들과 행복해하는 에즈라와 아미라. 이제 가족 간의 갈등 없이 그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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