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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까지 파티피플 (Afterlife of the Party, 2021)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1. 9. 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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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개 예고편만으로 발랄한 코미디 영화일 것 같아 내심 기대하고 기다렸던 영화 '저승까지 파티피플'. 역시나 제목처럼 파티하다 죽고, 저승에서도 파티하는 삶처럼 멋지게 살려는 주인공의 의지가 보인 영화입니다. 내용은 조금 뻔할 수 있으나 찡하기도 하고, 젊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포있음)

 

캐시는 생일을 맞아 생일 주간을 정해서 열심히 매일 파티를 하며 생일을 만끽하려 합니다. 룸메이트인 리사는 몇 년을 파티하며 놀았으니 이번만은 자신과 퍼즐을 맞추며 조용히 보내자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을 리 없는 캐시. 결국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는 캐시는 파티하러, 리사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밤늦게 돌아온 캐시는 퍼즐을 맞추려다 술기운에 퍼즐을 엎어버리고, 이를 말하려 리사의 방문을 두드리지만 리사는 못 들은 척합니다. 방으로 돌아와 그대로 쓰러져 잠든 캐시는 다음 날, 숙취로 힘든 몸을 이끌고 화장실을 가지만,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고 정신을 잃고 맙니다.

 

눈을 떠보니, 몸은 멀쩡한데 어딘가 이상한 방. 그리고 자신이 쓰러지는 모습의 영상을 보고 있는 낯선 여자. 캐시는 25살에 사고로 화장실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죠. 낯선 여자는 캐시가 아직 이승에서 풀지 못한 숙제를 풀도록 도와주는 수호천사 발. 캐시는 어차피 죽은 마당에 숙제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냥 가게 되면 위쪽이 아닌 아래쪽으로 내려간다는 말에 해결해야 할 일들의 명단을 받아봅니다. 명단은 리사, 아빠, 그리고 엄마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서로 막말하고 헤어진 후라 리사는 만나기도 싫고,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는 더더욱 만나기 싫은 캐시는 발에게 떠밀려 명단을 쥐고 다시 이승으로 옵니다. 이미 이승은 캐시가 죽은 지 일 년의 시간이 지난 상황. 자신의 흔적을 집에서 없앤 리사, 딸이 죽은 후 식음은 전패하고 패인의 삶을 사는 아빠, 새로운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엄마. 자신의 생일이 되기 전 남은 5일 동안 숙제를 풀어야 하는 캐시는 일단 리사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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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가 떠난 후, 일에만 매달려 지내는 리사 앞에 얼떨결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캐시. 리사는 환영을 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싸우고 보낸 캐시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기만 합니다. 절친을 그렇게 보내고 내내 마음의 짐을 안고 있던 리사는 다시 얻게 된 기회를 통해 캐시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며칠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 퍼즐도 맞추며 우정을 다시 쌓아갑니다. 

 

리사의 도움으로 운영하던 요가학원까지 그만두고 슬픔에 빠져있던 아빠에게도 다시 힘을 찾도록 해주는 캐시. 아빠도 보이진 않지만 캐시가 자신을 도와준다는 것을 느끼죠. 그리고 엄마... 자신을 버렸다는 미움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리움에 엄마가 보냈던 엽서들을 보관하고 있었던 캐시. 왜 엄마가 자신을 떠났는지, 그리고 미안하다는 사과에 엄마를 용서하게 되는 캐시. 그렇게 아빠와 엄마와의 관계를 정리한 캐시는 마지막 남은 리사와의 숙제도 끝내려 합니다.

 

맞추지 못했던 퍼즐 조각을 찾아 끼우려는 순간! 시간이 다 되어버린 캐시. 결국 시간 내에 끝내지 못한 것이죠. 하지만 명단에 없던 사람까지 도와준 캐시의 마음에 결국 캐시는 천국으로 향하고, 그녀를 도와준 발도 승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캐시가 좋아하던 가수가 갑자기 죽었?? 천국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발에게 고맙다고 전하면서 말이죠.


제목처럼 내용도 귀엽고 유쾌한 영화 '저승까지 파티피플'. 물론 저승에서 파티를 하진 않지만, 습관이 남아있던 캐시는 저승에서도 매번 화려한 옷으로 바꿔 입으며 다닙니다. 근데 그 모습이 전혀 과하거나 밉지 않습니다. 오히려 귀여워 보이죠. 결과적으론 이승에서 좋지 않았던 관계를 개선해서 마음의 짐을 모두 버리고 저승으로 오라는 이야기인데, 영화를 보고 새삼 다시 생각했습니다. 정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누굴 미워하지도 싫어하지도 말고, 마음의 앙금을 갖지 말고 살아가자고.

 

약간의 눈물샘 자극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저승까지 파티피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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