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 걸스 (Cam, 2018)

넷플릭스에서 숨은 명작이라고 나오기에, 명작의 느낌이 없는데 어떤 점에서 명작으로 선정된 것일까.. 하는 호기심에 보게 된 영화 '캠 걸스'. 제가 보기엔 결말이 좀 찜찜해서 그냥 킬링타임용 영화.

 

(스포있음)

 

개인방송 BJ인 로라는 성인방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라는 50위 내로 진입하기까지 사람들이 원하는 좀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행동을 하면서 코인과 순위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50위로 진입하지만, 이내 바로 순위에서 멀어지는 로라. 경쟁자들로부터 시청자를 빼앗기고 그로 인해 또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한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로라가 방송을 하고 있고, 해킹당한 계정 속의 로라의 순위가 높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해킹당한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싶지만 회사에서는 해킹당했다는 말에도 반응이 무덤덤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팬인 팅커가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별 볼 일 없이 끝나고 맙니다. 결국 방송 중인 로라와 직접 대응하기로 한 현실 속 로라. 게임을 통해 가짜 로라에게서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즉시 그 계정을 삭제해 버립니다. 물리적인 상처로 인해 몸도 아프고, 성인방송 BJ라는 직업을 가족에게 들키게 되면서 가족과 로라 모두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해 주고 미용실을 하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방송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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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까지 상처를 주면서 다시 그 직업을 선택한 로라의 모습이.. 조금 황당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으니 이제 안 하겠지? 하고 아름다운 결말을 생각했는데, 엄마가 화장을 해 주고 도움을 받아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에서 뭐지? 이영화?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개인방송을 하는데 현시대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어 그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이 되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한번쯤 보기 좋은 영화 '캠 걸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