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이 끝나고 몇 주가 지났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별다른 이벤트도 없이, 아이들 사탕도 제대로 나눠주지 못하고 끝나버린게 아쉬웠는데, 넷플릭스에서 신작으로 올라온 '할로윈'.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보려고 계속 크리스마스 영화만 봤는데, 분위기도 전환해볼 겸 보게 된 '할로윈'. 과연 40년이 지난 후 마이클과 로리는 그들만의 싸움을 끝낼 수 있을지..
(스포있음)
교도소에 수감 중인 마이클. 그런 마이클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 하지만 마이클은 수감 내내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마이클이 쓰던 가면까지 보여줬지만 취재에 실패하고, 마이클의 상대 로리를 찾아갑니다. 로리는 혹시라도 오게 될 마이클로부터 지키기 위해 집안에 비밀장소는 물론 총에 각종 보안장치까지 모두 준비한 채 숨어 살고 있습니다. 로리에게서도 기자들은 원하는 취재를 못하고 떠나게 됩니다.
다른 교도소로 이송되는 것을 알고 있는 로리는 마이클이 이송차량에 탈 때 직접 죽이려 했지만 그를 보자 두려움에 떨며 실패하게 되고, 마이클이 탄 차량이 이송 중 사고로 인해 전복되면서 함께 이송되던 죄수들이 탈출하게 됩니다. 탈출한 걸 알게 된 로리는 딸 캐런을 찾아가 빨리 자신의 집으로 떠나야 한다고 하지만 캐런은 어릴 적부터 마이클을 피하기 위해 전사처럼 길러진 것이 싫어 이를 거부합니다.
할로윈 밤, 마이클은 탈출한 후 기자들을 찾아내어 그들을 죽이고, 마스크를 다시 되찾은 후 로리가 있는 마을을 찾아갑니다. 할로윈 밤이기에 사람들은 모두 변장을 한 채 돌아다니고 있어 마이클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이클은 자신의 무기인 칼을 구하기 위해 집에 들어가 사람을 죽이고,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죽입니다. 로리의 손녀딸 앨리슨도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파티에 참석하고,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인해 로리는 다시 경찰과 함께 캐런을 찾아가고 이제야 사태가 파악이 된 캐런. 하지만 앨리슨이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떠나려 하지 않는데 꼭 데려오겠다는 경찰을 믿고 캐런은 로리의 집으로 떠납니다.
앨리슨을 찾은 경찰은 로리의 집으로 데려가던 중, 마을을 배회하던 마이클과 마주치게 되고 결국 마이클에게 목숨을 잃게 됩니다. 앨리슨은 다행히 도망치지만 마이클은 경찰차를 타고 로리의 집으로 도착. 이젠 로리와의 대결만이 남았습니다. 지하에 만들어 두었던 감옥에 로리와 캐런은 숨어있지만 딸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밖으로 나가 마이클과 대결하는 로리. 그 와중에 앨리슨도 무사히 로리의 집에 도착해서 캐런과 함께 지하 감옥에 숨어있습니다. 몸싸움 도중 결국 로리는 나가떨어지게 되고, 마이클은 캐런을 찾으러 다니는데, 지하 감옥까지 찾아낸 마이클.
캐런과 대치하던 마이클은 캐런의 총에 맞고 뒤에 있던 로리에게 맞으면서 지하 감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 틈을 타 탈출하는 캐런과 앨리슨. 그리고 마이클이 나오지 못하도록 감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캐런이 말합니다. "저긴 감옥이 아니야. 덫이야." 불길로 휩싸이는 집 속에서 나오는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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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영화의 많은 시리즈 중, 1편의 이야기를 이어서 만든 영화이기에 로리도 1편에서 배역을 맡았던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연기한 것이 좋았습니다. 헤어스타일이 좀 많이 바뀌어서 첨엔 못 알아봤지만요... 갑자기 놀라게 하거나 무섭도록 잔인한 장면은 없지만 보는 내내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 '할로윈'. 특히, 음악이 주는 공포가 최고입니다. '할로윈'의 대표곡은 긴장감을 주면서도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울리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 떠오르게 됩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죽이는 마이클의 연기 또한 공포감을 줍니다. 무표정의 표정 없는 마스크와 아무리 말을 해도 난 모르겠다는 식의 갸우뚱거리는 반응. 감정이 없는 사람에게 아무리 살려달라 빌어보아도 소용이 없겠죠. 13일의 금요일 제이슨도 하키 마스크를 쓰고 나오지만, 마이클보다는 덜 무서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이클이 불에 탔을지.. 아니면 워낙 힘이 세기에 그곳에서 탈출했을지 알 수 없는 결말은 시리즈를 계속 이어지게 할지.. 기다려지게 합니다.
마냥 마이클에게 당하지만은 않기 위해 전사처럼 준비해 온 로리와 캐런. 맞서 싸우는 모습이 1편과는 사뭇 다릅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할로윈' 1편과 2018년 버전을 이어서 보는 것도 괜찮은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무더위를 날리는 공포영화가 아니라 일상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공포감을 느껴보고 싶다면? 영화 '할로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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