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뾰루지가 잔뜩 난 괴물이 사람을 죽인다? 과연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숲 속에서 일어나는 공포영화지만 폴란드 영화라는 점에서 무언가 신선함을 기대하고 보게 되었지만...
(스포있음)
깊은 숲 속의 외딴집에 우체부가 편지를 배달하러 옵니다. 집엔 아무도 없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인기척 소리. 우체부는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가 보는데, 지하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밖에서 막혀있던 판자를 뜯어내고 지하실 안의 사람들을 구해주려 합니다. 하지만 끌려들어 간 우체부. 그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일주일간 강제로 인터넷을 끊고 지내는 캠프에 참가하러 옵니다. 조별로 팀을 구성하고 팀별로 서로의 협심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캠프의 목적입니다. 이자 선생님의 팀은 숲으로 하이킹을 떠나는 것으로 제비뽑기를 통해 모이게 된 다섯 명의 아이들. 다음날 각자의 팀별 과제를 떠나기 전, 청소년들은 모두 모여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외딴집에서는 노인이 지하실로 죽은 소를 끌어넣으려 하다 힘에 부쳐 자신도 함께 빠지게 되는데, 지하실의 괴물들에게 소와 함께 잡아먹히고 맙니다. 그리고 지하실을 탈출하는 괴물들.
다음 날, 이자 선생님의 팀은 하이킹을 떠납니다. 그중에는 폴란드 게임 2위 율례크가 있는데, 매우 걱정이 많은지 하이킹을 하는 동안 위험한 상황들에 대해 구구절절 떠들어댑니다. 원래 계획은 한국에서 열리는 게임대회에 참가하려 했었는데, 부모님이 강제로 캠프에 보냈다는 것. 아무튼, 율레크의 얘기들은 공포영화의 법칙에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들이라 '이제 곧 죽겠구나...'하고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하이킹 첫 야영 시간, 모두 자는 시간이지만 꼭 말을 안 듣고 빠지는 남녀 아이들이 있지요. 다니엘과 아니엘라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는데, 다음 날 아침, 다니엘이 사라져서 보이질 않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도 있으니 아니엘라와 바르테크는 자리를 지키고, 이자 선생님과 조지아, 율레크는 다니엘을 찾아 떠납니다. 선생님과 그들은 숲 속 외딴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보는데, 그 와중에 율레크는 그러면 안 된다, 죽을 수도 있다며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그 집은 바로 괴물들이 사는 집. 지하실에서 죽은 다니엘의 시체를 발견하고 도망치려는데 괴물이 도착했습니다. 지하실 창문을 통해 탈출하지만 이자 선생님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대신 죽음을 당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시체에서 들리는 핸드폰 소리. 조지아는 다니엘의 시체에 핸드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일단, 그곳을 벗어납니다.
한편, 숲에서 기다리던 아니엘라와 바르테크. 바르테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조용한 아니엘라.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엘라는 괴물에 의해 이미 죽음을 당한 상태였습니다. 도망친 바르테크는 숲 속 교회로 들어가는데, 그곳의 신부님은... 바르테크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그를 묶어 놓습니다. 이 신부님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괴물을 도와주는 건가? 싶었는데 괴물한테 죽고.. 이 모습을 본 바르테크는 숨어있는데, 괴물한테 들키게 됩니다.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나중에 바르테크가 나타나게 됩니다.
도망친 조지아는 다니엘의 핸드폰을 찾으러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율레크가 이를 제지하고 일단, 도망치자고 합니다.(어째 다른 친구들은 구해야한다, 알려야한다.. 이런 말을 안 하는지.. 그냥 죽었을지도 몰라. 하고 끝....;;) 도망치던 중 집 한채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는데, 그 곳에 살고 있는 노인은 괴물들에게 당해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는 복수를 위해 괴물들을 기다리고 있고, 조지아와 율레크도 살고 싶다면 집 안에 있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핸드폰을 찾으러 나가는 아이들.(왜? 그냥 있던가 아님 캠프장으로 가서 도움을 청하던가 할것이지...)
결국 그 집에 도착하지만 핸드폰은 배터리가 방전되었고, 괴물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조지아를 구하기 위해 율레크가 대신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는 율레크는 차라리 죽여달라고 조지아에게 부탁합니다. 그의 부탁을 들어주고 탈출하기 위해 끙끙거리던 조지아, 묶여있던 족쇄를 풀고 위층에 올라가 잠들어있는 괴물을 처치합니다. 온몸에 뾰루지들이 잔뜩 난 괴물.. 그런데 위협적이기보다는 그냥.. 징그러운 정도? 도망치던 중, 숲 속을 정찰하는 경찰차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지만, 경찰도 결국 죽게 됩니다. 조지아는 경찰차를 이용해서 남은 뾰루지 괴물도 죽이고 숲을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괴물에게 당했던 노인은 집에서 기다리던 중, 인기척 소리에 총을 들고 기다립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총을 쏘는데, 나가보니 괴물이 아닌 바르테크..(이 아이는 교회에서 어떻게 살아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뾰루지 괴물을 모두 죽인 것 같았지만, 밤이 되니 다시 살아서 일어나는 괴물들. 그리고 다시 사람들의 사냥이 시작될 것을 암시하고는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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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지 괴물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내용은 보입니다. 탄생하게 된 배경을 보면 무언가 외계의 힘이 존재할 것 같은데, 그냥 사람이나 동물을 뜯어먹는 괴물들... 그리고 죽지 않고 살아난다는 것? 그래서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는 것인지.. 괴물들의 능력이 생각보다 별로여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움직임도 느려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도망치고 남았을 것 같은데, 주인공들이 오히려 죽으러 괴물들을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조지아는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되었는데, 이 부분이 조지아가 탈출하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잘 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못 찾아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영화가 무섭다기보다는 가끔 깜짝 놀라는 부분이 있고, 일단 사람을 죽일 때 좀 징그럽습니다. 그것만 견딜 수 있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후속이 나온다면, 과연 뾰루지 괴물들이 어떤 반전을 보일지.. 기대를 하며 또 보게 될 것 같은 영화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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