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 (The Possession of Hannah Grace, 2018)

SF.공포

by stella_taurus 2020. 11. 13. 13:53

본문

728x90
반응형

몸이 뒤틀려진 괴이한 시체가 들어오면서 생기는 괴이한 현상들, 시체 안치소라는 장소 설정이 재밌을 것 같아 보게 된 영화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

 

(스포있음)

 

한나에게 구마 의식을 진행하고 있는 신부님과 옆에서 그런 딸을 지켜보고 있는 아빠. 악령의 힘이 너무 강해 결국 신부님은 죽게 되고, 아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랑하는 딸을 직접 죽이고 맙니다. 그 후 3개월이 흐르고, 메건은 경찰직을 그만두고 보스턴 종합병원 시체 안치소 야간 경비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동료가 총을 맞고 죽어가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메건은 그 후 트라우마로 인해 경찰을 그만 두고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리사라는 간호사가 메건이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시체 안치소 야간 경비일을 추천하였고, 이를 받아들여 메건이 일을 하게 된 것이죠.

 

경찰일을 하며 시체를 많이 봤기 때문에 시체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메건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됩니다. 첫날을 무사히 보내고 출근 이틀째. 한 남자가 하역장에서 메건에게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협박을 하는데 들여보내 주지 않고, 규칙상 메건은 안치소로 가는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하역장으로 나갈 수 없지만 혼자 시체를 운반해야 하는 운반수를 도와주기 위해 잠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사이 협박했던 남자는 그 틈을 타 몰래 안치소로 들어갑니다. 들어온 시체는 온몸이 뒤틀리고 불에 탄 흔적이 있는 괴기한 모습입니다.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뜨고, 사진을 찍는데 기계 오류로 인해 작동하지 않습니다. 메건은 할 수 없이 시체 보관함에 넣고 나가는데, 보관함 문이 저절로 열리고, 주변의 물건이 흔들리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보이는 현상일 것이라 생각하고는 야간 경비일을 계속 진행하는데.. 몰래 들어온 남자가 시체를 빼서 태우려 하는 것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 남자는 경찰에 연행됩니다. 그는 연행되면서도 시체는 죽은 것이 아니라며 불에 태워야 한다고 이상한 말을 하면서 떠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치소에 들어왔던 경비원, 리사 간호사가 사라지고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현상들. 결국 수상함에 감시 카메라를 돌려보는데 시체가 네 다리로 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때 연행되었던 남자가 탈출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데 이상한 현상을 보게 된 메건은 그의 말을 믿고는 함께 시체를 처리하려 합니다.(빨리 시체를 불에 태우지 너무 이야기하느라 시간을 오래 끔.... 자신이 한나 아빠라는 이야기를 먼저 시체부터 처리하고 하면 안 됐을까... 답답) 하지만 사람들을 죽이며 점점 힘을 찾아가는 한나는 아빠를 죽이게 되고, 메건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따라오는 한나를 피할 수는 없고, 결국 한나에게 총을 쏴서 다시 쓰러뜨리는 메건. 메건은 쓰러진 한나를 소각로로 끌고 가 태우려 하는데 다시 깨어난 한나는 죽을 수 없다며 발버둥 치지만 메건은 이를 뿌리치고 태우는 데 성공합니다. 그 후 트라우마도 없애고 일상생활하는데 문제가 없게 된 메건은 다시 새롭게 출발한 인생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

 

첫 장면에서 진행되는 구마 의식이 영화의 전개를 굉장히 궁금하게 만들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여주인공이 처리하겠지.. 하면서 긴장감이 뚝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시체 안치소라는 공간 설정이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었지만, 나중엔 그냥 어두워서 장면들이 잘 안 보이는.. 공간의 메리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건 왜 한나가 메건을 제일 처음으로 죽이지 않았느냐라는 것. 메건이 처음 한나의 시체를 넣을 때 자신의 피가 한 방울 떨어졌었는데 그것이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아무 설명도 없고, 뒤늦게 나타났던 한나 아빠도 메건에게 왜 당신을 죽이지 않았을까? 하는 대사만 할 뿐.. 그 누구도 이유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 

 

시체는 사람을 죽이며 자신의 힘을 되찾는데 그 시간도 너무 길고, 기어 다니는 모습이 약간 지네 같은 느낌이랄까요.. 많이 무섭지 않을까 걱정하며 봤었는데, 그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하고 내용면에서도 더 좋은 오컬트 영화가 있기에 굳이 '포제션 오브 한나 그레이스'는 추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