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 '콜'.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개봉이 된다는 것에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이 기대했던 만큼 영화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전화 한 통. 과연 그 전화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스포있음)
옛날 집에 도착한 서연(박신혜). 병원에 입원한 엄마(김성령)를 찾아가지만 엄마에게 아픈 말만 뱉고는 집으로 옵니다. 갑자기 오래된 전화로 걸려온 전화 한 통. 서연은 전화를 받는데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영숙(전종서)의 목소리. 다급하게 들려오는데 잘 못 걸려온 전화라 생각하고 끊게 되는 서연과 영숙. 이후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고 그러다 영숙이 말한 집주소를 보니 지금 서연이 있는 자신의 집인걸 알고는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같은 공간 20년의 시간 차를 알게 된 서연과 영숙은 통화를 하며 친구가 됩니다.
영숙은 자신의 엄마(이엘)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살려달라고, 신고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영숙의 엄마는 영숙을 지하에 가둬두고는 악령을 쫓는 의식을 하며 영숙이 제정신으로 돌아오도록 하지만, 영숙의 반감은 더욱더 커져만 갑니다.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아빠를 살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영숙은 어린 서연의 집을 찾아가 가스불 사고를 막아줍니다. 이후 현재의 모습이 바뀌게 되고, 서연은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서연은 영숙의 전화를 바쁘니 다시 전화해달라며 끊는데, 이후 외출한 서연은 영숙의 전화를 계속 못 받습니다. 이런 상황에 화가 난 영숙은 서연에게 화를 내며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서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서연은 영숙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보는데 사고 기사를 보고는 영숙에게 이를 말해줍니다. 영숙은 서연에게 들은 내용으로 자신의 과거를 바꾸고, 또다시 바꾸기 위해 서연을 이용합니다. 서연은 그런 영숙이 무서워 거짓 정보를 알려주고, 이에 분노한 영숙은 과거 서연의 아빠를 죽이고 맙니다. 이로 인해 다시 현재의 모습이 바뀌게 되고, 이젠 서연도 악에 바쳐 영숙에게 도전합니다.
그렇게 영숙은 전화를 통해 과거를 바꿔가며 현재까지 연쇄살인마로 살아가게 되고, 서연과 마주치게 됩니다. 같은 시각 과거 서연도 영숙과 함께 있는데, 사라진 아빠와 서연을 찾으러 경찰과 함께 온 서연 엄마도 그 공간에 같이 있습니다. 전화를 통해 과거에 있는 엄마와 통화하는 서연. 엄마는 어린 서연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고, 결국 죽게 된 과거의 영숙. 다시 현재로 돌아온 서연은 엄마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심합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영숙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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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밌게 본 한국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끝난 것 같지만, 끝나지 않은 결말이기에 꼭 쿠키영상까지 봐야 합니다. 영숙 역할을 맡은 전종서 배우의 연기가 정말 최고였고, 박신혜 배우의 연기도 그동안 봤던 멜로 연기에서 벗어나 무서운 스릴러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성령, 이엘 배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박신혜, 전종서 두 배우의 숨 막히는 연기 열전이 영화의 긴장감을 배로 해줍니다.
TV로만 봐도 무서웠는데 극장에서 봤다면 더 무서웠을 것 같은.. 그래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야기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영화입니다. 전종서 배우의 광기 어린 연기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집 전화가 울린다면 순간 섬뜩해지게 만드는.. 영화 '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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