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스위치' 1편을 재밌게 본터라 2편이 나오자마자 바로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1인 3역의 바네사 허진스의 연기도 너무 멋졌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치장된 궁전을 보면 당장 내일이 크리스마스여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과연 한 번 더 역할을 바꾼 이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스포있음)
스테이시와 에드워드 왕자가 결혼한 지 2년이 지나고 또다시 찾아온 겨울. 마거릿과 케빈은 현재 이별한 지 6개월째입니다. 마거릿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왕위 즉위를 받게 되는 사촌이 이를 거절하게 되자, 마거릿이 이어받아 왕비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케빈과 마거릿은 헤어지게 되었죠. 왕비 즉위식에 스테이시와 에드워드가 초대를 받아가게 되었는데, 스테이시는 케빈의 상황을 보기 위해 시카고로 갑니다. 그리고 아직 마거릿을 잊지 못하고 있는 케빈과 그의 딸 올리비아를 데리고 다시 이어주고 싶은 마음에 함께 마거릿이 있는 몬티네로로 향합니다.
마거릿과 재회한 케빈.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애절하지만 속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몬티네로 궁전을 다 함께 멋지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바꾸는데 정말 너무너무 멋있습니다. 한편, 마거릿의 사촌 피오나는 물려받은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이젠 별장 하나만 남겨져 있는 빈털터리 신세입니다. 사촌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오지만 속내는 그 자리를 자신이 물려받아 재산을 빼돌리고, 그 돈으로 신나게 놀 생각이지요. 대관식만 자신이 받고 그 이후는 나몰라라 하려고 나름 계획을 세우고..
한편 스테이시는 마거릿과 케빈이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라지만 여왕으로서 시간을 내기에는 어려운 일.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역할을 바꾸고자 합니다. 스테이시가 마거릿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마거릿과 케빈은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이는 비밀리에 진행됩니다. 심지어 스테이시의 남편 에드워드도 모르게 말이죠. 이를 모르는 에드워드는 스테이시와의 관계가 조금 이상해졌다 생각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짠해서... 스테이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크게 느껴졌습니다. 에드워드도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마거릿에게 털어놓는데, 이는 마거릿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스테이시였죠. 이때 스테이시는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되고, 마음 아파합니다. 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터라 안타까워만 하고...
마거릿과 케빈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스테이시는 마거릿을 대신해 크리스마스 음악회에 참여하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때 사촌 피오나에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마거릿과 스테이시가 바뀐 줄 모르는 피오나는 자신이 마거릿 역할을 하며 빨리 대관식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하는 행동이 너무 수상하고 이상해서 결국 의심을 사게 되고, 반역죄로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마거릿의 마음을 확인하고 돌아간 케빈은 함께 저녁을 먹으려 마거릿을 만나러 갔지만, 마거릿 역할을 하고 있는 피오나가 자신이 들킬 것을 두려워하여 케빈에게 상처를 줍니다. 이를 모르는 케빈은 마거릿이 마음이 바뀐 것이라 생각하고 시카고로 돌아가기 위해 궁을 떠나고, 뒤늦게 알게 된 마거릿은 당장 공항으로 달려갑니다. 즉흥적인 것을 좋아하는 마거릿과 케빈은 그 자리에서 바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이제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하는 행복한 부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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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유치하지만, 바네사 허진스의 연기가 돋보이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뿜어내는 영상미가 아름다워 유치한 내용은 그냥 참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테이시와 마거릿의 연기는 이미 1편에서 봤지만, 2편에서는 스테이시, 마거릿, 그리고 피오나까지 각 캐릭터의 개성에 맞게 목소리, 동작 하나하나까지 다르게 연기하는 것이 1편 때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2편을 보면서 바네사 허진스가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특히 사촌 피오나의 캐릭터는 등장 씬이 많지는 않지만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여서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분위기가 마구마구 묻어나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스위치; 한번 더 바꿔?'를 추천합니다. 내용적인 면은 크게 기대하지 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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