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트 (Holidate, 2020)

크리스마스 배경 로맨틱 코미디 영화 '홀리데이트'. 크리스마스만이 배경은 아니지만, 겨울에 시린 옆구리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대리만족용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독신녀로 살아가고 있는 슬론은 매번 명절 때만 되면 가족들의 잔소리, 특히 엄마의 잔소리에 지쳐가지만 그래도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슬론의 이모는 명절 때면 매번 파트너를 데려오는데 일명 '홀리데이트'라고, 그래서 이모는 잔소리에서 벗어나지만 가족들의 시선을 그렇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이모는 슬론에게도 잔소리가 싫으면 '홀리데이트'를 해 보라고 제안을 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 크리스마스 명절에는 남동생마저 결혼하겠다고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는데 또다시 날아올 화살에 슬론은 밖으로 나와 쇼핑몰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잭슨. 잭슨은 슬론에게 '홀리데이트' 파트너를 제안합니다. 곧 다가올 새해맞이 파티부터 시작하자고 하지만, 슬론은 거절합니다. 그러나 또다시 시작되는 엄마의 잔소리에 잭슨에게 연락을 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홀리데이트'를 시작합니다. 새해 파티를 시작으로, 밸런타인데이, 세인트 패트릭 데이, 독립기념일 등등 모든 휴일마다 만나는 두 사람. 그렇게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다 보니 점점 끌리는 마음이 생기게 되지만 이를 내색하지는 않습니다.

 

남동생의 결혼식이 다가오고, 동생의 골프코치인 잭슨도 초대가 되는데 문제는 결혼식날이 휴일이라는 것. 두 사람은 서로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하기에 함께 갈 것인가를 두고 마음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잭슨은 일부러 다른 사람과 가야 하겠다고 하고, 슬론은 그 말을 듣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결혼식을 오게 되지만, 마음은 서로에게 가 있는 상태. 잭슨은 조금씩 마음을 보이지만 슬론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도 표현하지 못하고 자꾸 물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아무 관계가 아니기에 잭슨도 더욱 다가서지 못하고 멈추게 됩니다.

 

핼러윈 때, 슬론은 전 남자 친구의 여자 친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좌절하게 됩니다. 잭슨은 힘들어하는 그녀 옆을 지켜주는데 아무 일 없이 잠자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금지 조항이었던 섹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슬론과 조금 더 다가가길 원하는 잭슨. 아무 일도 아니었다는 듯 넘기려는 슬론의 모습에 잭슨은 화가 나지만 다음 추수감사절까지 기다립니다. 추수감사절 날, 마트에 함께 간 두 사람. 답답했던 잭슨이 먼저 말을 꺼내지만 슬론은 별일 아니었다며 넘기고, 상처 받고 돌아서는 잭슨. 슬론도 잭슨을 좋아하지만 사랑에 두려운 터라 내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잭슨마저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끝내고 가족들과 쇼핑하러 몰에 간 슬론. 그곳에서 우연히 잭슨과 마주치게 됩니다. 하지만 모른 척 가버리는 잭슨과 그를 보는 슬론을 보고 가족들이 한 마디씩 합니다. 조카마저도 민폐 끼치지 말라는 말에 슬론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러 잭슨을 서둘러 따라가고. 이때부터 오글거리는 슬론의 고백이 넓은 쇼핑몰에 펼쳐집니다. 이 날 이후 슬론과 잭슨은 커플이 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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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기 좋은, 연말에 보기 좋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홀리데이트'. 사랑이 두려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다가는 자기 짝도 다 놓쳐버릴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는..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