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자란 남자와 자유분방한 여자가 크리스마스에 만났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그들이 엄격한 가족을 바꾸는데...
카를리뉴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회사일에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가족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카를리뉴스는 정해진 진로를 따라 회사내 자리까지 올라왔고, 사촌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도 그렇게 올라왔죠. 카를리뉴스는 퇴근 후 10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청혼할 계획을 세워두었죠. 집에 도착한 그는 샤워 중인 여자친구를 찾아 프러포즈를 하는데, 욕조 안에 숨어있던 또다른 여성. 카를리뉴스는 충격에 집밖으로 뛰쳐나오고, 그때 울면서 다가오는 그라사와 마주치게 됩니다.
가족 크리스마스 파티에 여자친구와 갑자기 헤어져 혼자 가게 된 것이 걱정인 카를리뉴스와 가족과 떨어져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야한다며 슬퍼하는 그라사. 그들은 서로에게 좋은 방법인 가짜 연인척 연기를 하기로 합니다. 그럼 카를리뉴스도 여자친구와 함께 가고, 그라사도 크리스마스를 다른 가족이지만 즐겁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떠나게 된 카를리뉴스의 가족 크리스마스 파티.
(스포있음)
그라사는 파티 장소에 도착해서는 눈이 휘둥그레해 집니다. 지금껏 보지못했던 커다란 저택과 장식들. 그라사는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흥분했고, 그런 그라사를 보고 놀라는 카를리뉴스. 그 정도로 품격이 없을 것이란 건 생각도 못했었기 때문이죠. 친척들이라지만 서로에게 차갑고 정없어 보이는 가족들은 각자 할일들 하기에 바쁩니다. 회사 대표이자 가족 대표인 레이디 소피아가 도착하고, 가족들은 모두 모여 인사를 하는데 숨어있던 그라사가 소피아에게 발각됩니다.
카를리뉴스는 새로운 여자친구라고 소개하지만, 모두들 10년 사귄 전 여자 친구의 행방을 물어보죠. 그리고 품격없는 그라사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립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그라사의 무례한(?) 행동에 가족들은 폭발하고 서로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뜨는 그라사. 카를리뉴스가 그라사에게 화를 내지만, 오히려 저런 모습이 더욱 가족같다고 말하는 그라사. 하지만 점점 카를리뉴스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그라사 같은 성격에 호감을 느끼게 되죠.
다음 날 아침, 카를리뉴스는 그라사를 찾아 다니는데, 소피아와 아침식사 중인 그녀를 보고는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소피아와 그라사는 즐겁게 아침식사를 마쳤고, 그렇게 무사히 넘어가게 된 아침. 이번 크리스마스 자리에서 건강이 악화된 소피아는 후계자를 발표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소리에 가족들은 서로 후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죠. 카를리뉴스도 후계자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일했던 것을 생각하면, 후계자 자리에 탐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크리스마스 무도회라고 열린 자리, 하지만 그라사는 격식을 차리는 무도회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자기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바꿔버린 그녀는 가족이 다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죠. 덕분에 오랜만에 가족들이 화목하게 웃을 수 있었고, 소피아도 그런 그라사의 모습이 점점 마음에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후계자 자리를 카를리뉴스에게 물려주기로 발표하죠.
하지만 카를리뉴스와 항상 대결구도였던 사촌이 그라사와 카를리뉴스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이에 가족들은 모두 놀라지만, 소피아는 그닥 놀라지 않아 보이는 얼굴. 뜻밖의 사건에 그라사는 떠나고 카를리뉴스는 그 사이 그라사에게 자신이 푹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되죠. 회사 대표가 되어 자리에 앉았지만, 카를리뉴스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곤 소피아에게 대표 자리를 내놓겠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가겠다고 말합니다.
흔쾌히 허락해주는 소피아. 카를리뉴스는 자신의 행복인 그라사를 찾기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죠. 카를리뉴스를 위해 온 가족이 나서 전단지도 만들고, SNS에도 올리며 그라사 찾기에 온 힘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라사는 그런 소식을 듣고도 무시해버리죠. 마지막으로 새해전야, 해변에 그라사가 찾아올 수 있도록 그라사 모시기 이벤트를 열지만, 결국 그라사는 오지 않습니다. 카를리뉴스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기다리는데....
같은 시각,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는 그라사에게 나타난 소피아. 소피아는 그라사를 설득시켜 해변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합니다. 새해가 지났지만 다시 만난 카를리뉴스와 그라사는 둘만의 키스로 그들만의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런 행복한 두 사람을 축하해주는 그의 가족들.
유쾌하고 굉장히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그라사의 과장된 행동들이 약간 거부감이 들지만, 브라질의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느낄 수 있죠. 또 괴짜가족들의 이상한 이야기들도 재미에 한몫을 더합니다. 따뜻하고 감성가득 크리스마스 영화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지만, 그래도 시끌벅적한 영화를 원한다면 '크리스마스 풀 오브 그레이스'를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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