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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빌리브 인 산타 (I believe in Santa, 2022)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2. 12.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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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일 년 중 가장 싫은 그녀.

그런데 이 남자는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너무도 진심인 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준비.

 

리사는 남편과 이혼 후, 딸 엘라와 함께 지내고 있는 잡지사 작가입니다. 일 년의 휴일 중 독립기념일을 가장 좋아하는 리사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아주 멋진 기사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그 글을 읽은 톰은 독립기념일이 멋지다는 내용에 절대 동의할 수가 없었죠. 그리고 찾아온 독립기념일. 리사는 댄스학원 친구들과 함께 공연하는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옵니다. 변호사인 톰은 행사장에 무료상담부스를 설치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죠.

 

친구들 무리에서 잠깐 사이에 떨어지게 된 엘라는 행사장을 방황하고, 그 모습을 본 톰은 엘라를 부스로 데려와 리사를 찾을 때까지 보호해줍니다. 그런데 지나가던 리사가 그 모습을 오해하고 말죠. 하지만 엘라의 상황설명으로 오해가 풀리고, 엘라의 공연을 보러 간 톰은 그렇게 리사와 함께 인연이 시작됩니다. 세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리사는 그런 완벽한 톰의 모습에 빠져버리게 되었죠. 그런데 한편으론 궁금합니다. 정말 단점이 없는 것일지!

 

(스포있음)

이제 곧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12월. 톰의 집에 초대받은 리사와 친구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기겁을 하고 놀랍니다. 톰의 집이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 투성이었던 것이었죠. 리사는 일 년 중 가장 싫어하는 휴일이 크리스마스였는데, 톰은 가장 좋아하는 휴일이 크리스마스라니... 거기에 잡지사 편집장은 리사가 그토록 싫어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사를 쓰라고 업무를 줍니다. 리사는 정말, 톰의 집에서 나오자마자 비명을 지르죠.

 

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좋아해 보는 것은 어떠냐며 제안을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는 톰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한 리사는 생각을 바꿔, 톰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겨보기로 하죠. 톰의 12월 계획은 너무도 빼곡합니다. 1일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일정이었죠. 그렇게 트리도 만들고, 집 안도 꾸미고, 트리 점등식도 보며 함께 지내는 세 사람. 리사는 너무도 행복해하는 엘라를 보며 자신도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 싫지많은 않은 것 같은 것이죠.

 

엘라가 학교에서 산타클로스는 없다고 말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전해주자, 리사는 아직 어린 엘라를 위해 산타는 있다고 믿음을 주려 하지만, 선뜻 거짓을 말해야 한다는 것에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죠. 그때 톰이 산타클로스는 존재한다며, 믿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해주자 표정이 밝아지는 엘라. 그런 톰에게 리사는 고맙다고 전하죠.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또다시 톰에 집으로 친구와 식사를 하러 가게 된 리사.

 

그 자리에서 산타클로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톰은 산타클로스는 존재한다며, 자신은 아직도 산타를 믿는다고 진심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 모습에 리사는 물론 친구도 당황하고, 톰의 친구만이 드디어 일이 터졌다는 표정으로 앉아있었죠. 밖으로 나온 리사는 또다시 비명을 지릅니다. 산타 신봉자라니! 톰도 자신이 괜히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후회하지만, 결국 이야기를 했을 거라며 위로해주는 톰의 친구. 

 

하지만 리사는 톰, 엘라와 함께 다시 시간을 보내는데, 리사는 점점 지쳐만 갑니다. 톰 또한 업무시간까지 쪼개가며 크리스마스 행사를 즐기느라 몸이 피곤하긴 마찬가지였죠. 엘라가 없는 날, 리사는 오늘은 둘이서 쉬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톰은 그럴 수 없다며 썰매 타기를 꼭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사의 반대에도 톰이 의견을 굽히지 않자, 그 자리에서 리사는 이별을 통보하고 그렇게 톰과 헤어지게 되죠. 한 번쯤은 계획을 바꿨어도 괜찮았을 텐데...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리사와 엘라를 잃은 톰은 이제 더 이상 크리스마스 행사들이 즐겁지 않습니다.

 

리사는 톰과의 이별 이후, 크리스마스 기사 작성에 전념하지만 글이 안 써지는 걸 어쩌죠.. 편집장에게 푸념도 하지만, 오히려 가장 중립적으로 기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리사에게 맡겼다는 편집장. 리사는 다시 생각을 바꿔봅니다. 엘라는 박스 썰매 대회에 나가기 위한 썰매가 필요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톰 밖에 없었죠. 엘라는 톰을 찾아가 썰매를 부탁하고, 대회 날이 되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일단 대회를 위해 썰매를 탄 리사, 엘라, 톰은 1등을 차지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회복됩니다.

 

톰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던 것을 취소하는 리사.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위해 소중한 것까지 포기하려 했던 자신의 모습을 사과한다며 리사에게 프러포즈하는 톰. 리사에겐 어릴 적 크리스마스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추억이 바뀌게 되었죠. 그리고 엘라는 자신의 소원이 정말 이루어졌다며, 산타클로스는 존재한다는 믿음이 세 사람에 더욱 강해진 것 같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어디선가 우리의 소원을 듣고 있겠죠?


제목에서 발랄함이 느껴져 보게 된 영화인데, 다 큰 성인이 산타를 믿는다는 줄거리에 유치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나름의 교훈을 담고 있어 재밌게 보았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보이지 않는 신을 계속해서 믿는 것과 어른이 되어서 산타클로스를 믿는다면 이해를 못 하게 되는 것에 대한 차이가 무엇일까요? 둘 다 보이지 않는 존재인데 말이죠.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 없기에 자신은 산타를 믿는다는 톰. 아이에서 어른이 되면서 우리가 놓치게 되는 그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라... 영화를 보고 나면 스스로도 돌이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걸 상대방도 좋아해 주길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바꾸는 것이 자신에게도 해가 된다는 것. 또 감정에 대해 강요하면 안 된다는 것.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동심을 일깨워주고, 크리스마스 마법에 대한 믿음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영화 '아이 빌리브 인 산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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