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산타가 사라졌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가장 잘 아는 내가 사라진 산타를 찾으러 가야지.
산타의 딸인 노엘은 북극 산타마을에서 엘프들과 함께 즐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엘은 산타정신을 북돋기 위해 카드도 만들고, 산타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그리고 누구보다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산타 가족입니다. 하지만 오빠 닉은 노엘에 비해 산타정신이 부족한 걸까요? 아빠의 뒤를 이어 산타가 되어야할 닉은 산타 수업을 받지만, 수업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닉을 위해 노엘이 옆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만 왜 안 되는 것일까요?
이제 아빠를 대신해서 산타가 되어야하는 닉. 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세상 모든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 등이 생기지 않는 닉.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노엘은 닉과 함께 더더욱 산타가 되기 위해 매진하지만 쉽지 않자 산타마을은 비상사태가 되었습니다. 힘빠진 닉에게 노엘은 주말동안 잠시 바람이라도 쐬고 오는 것이 어떻겠냐며 제안을 하고, 닉은 노엘의 제안을 덥썩 받고는 그렇게 떠나버립니다. 그런데 주말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닉.
(스포있음)
산타마을에서는 닉이 보이지 않는다며 또다시 비상이 되었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닉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건 정말 큰일날 일이었죠. 노엘은 자신이 바람쐬고 오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밝혔고, 모든 비난의 화살이 노엘에게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닉을 대신해 다음 산타를 뽑기 위해 모인 사람들. 노엘은 닉을 기다리자고 하지만, 시간이 없기에 사람들은 닉의 사촌인 IT전문가를 산타로 선정하죠.
하지만 사촌은 선물을 직접 나눠줄 필요가 없다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착한 아이들은 전 세계에 몇 천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무시하고 바꾸려하죠.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닉이 없기에 누구하나 강하게 반대하지를 못하죠. 결국 노엘은 직접 닉을 찾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썰매를 끌고 나서기로 합니다. 단 한번도 북극 밖을 나가본 적이 없었던 노엘이 걱정된 유모 엘프인 폴리도 함께 따라나서죠. 그렇게 썰매를 타고 떠난 그들은 닉이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피닉스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어떻게 오빠를 찾을지 막막하기만 한 노엘과 폴리. 피닉스의 한 쇼핑몰로 도착한 노엘. 크리스마스를 맞아 쇼핑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썰매가 이벤트용으로 설치된 것으로 알고 모여들고, 그 덕분에 쇼핑몰의 가게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게 됩니다. 얼떨결에 쇼핑몰은 적자에서 흑자로 바뀌어가고, 노엘과 폴리는 사람들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갑니다.
노엘은 뜻밖의 정보를 통해 닉을 찾게 되는데, 닉은 피닉스에 요가 학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었죠. 갑자기 나타난 노엘을 보자 너무도 놀란 닉. 노엘은 닉을 설득해 같이 돌아가려 하는데, 닉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건 산타가 아니라 요가라며 돌아가기를 거부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노엘은 자신의 능력에 놀라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수화를 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맞추고, 산타의 자질이 보였던 것이죠. 닉도 그런 노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한편 산타마을은 다음 산타로 뽑힌 사촌이 착한 아이들의 기준을 바꾸고, 그 동안 이어져오던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자꾸 바꾸려는 모습에 불안한 상태입니다. 어쩌면 다들 닉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노엘은 어떻게든 닉을 설득하려하고, 닉도 노엘의 이야기에 다시 북극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전에 도착한 노엘과 닉. 사람들은 환호하며 닉을 반깁니다.
하지만 닉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죠. 자신이 아닌 노엘이 바로 산타클로스라는 것을 말이죠. 여자 산타라는 사례가 그 동안 없었기에 사람들은 반대하지만, 여자가 산타가 되면 안된다는 법은 없었기에 노엘은 산타클로스가 됩니다. 커다란 아빠의 옷을 입고, 선물배달에 나서는 노엘. 어리둥절하지만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노엘은 썰매를 끌고 떠납니다. 실수도 하지만 조금씩 산타가 되어가는 노엘. 그렇게 선물을 나눠주면서 노엘은 성장하게 되었고, 드디어 산타클로스의 옷이 노엘의 몸에 딱 맞게 바뀌었습니다.
이제 정말 노엘은 산타클로스가 된 것이었죠. 모든 선물을 다 전해주고 돌아온 노엘은 성공적인 첫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노엘은 선물준비에 한창이죠. 그리고 닉은 산타마을에 요가 학원을 오픈했습니다. 이렇게 산타마을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지만,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공간입니다.
안나 케트릭에게 정말 찰떡같이 어울린 영화 '노엘'. 순수하면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담아 내어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 적 가끔, 왜 산타는 할아버지만 있고, 할머니는 없을까? 여자는 안 될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영화가 그런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요? 그 동안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산타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또다른 흥미를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운 곳, 더운 곳에서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담고 있어 두 가지 계절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재미죠. 안나 케트릭이 노래를 잘 부르기에 혹시.... 여기서도 노래를 부를까? 했지만, 아쉽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모습은 영화내내 볼 수 있으니 그것으로 대신할 수 있겠죠?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어른들에겐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마음을 떠올려보게 만들어주는 영화 '노엘'. 아직 안 보셨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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