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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Klaus, 2019)

애니메이션

by stella_taurus 2020. 9.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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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 살펴보던 중,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라는 말에 보게 된 영화 '클라우스'입니다.

 

(스포있음)

 

제스퍼는 왕립우편사관학교 총재의 아들로 아버지만 믿고 훈련도 받지 않은 채 게으르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의 훈육을 위해 아버지는 제스퍼를 스미어렌스버그로 보내, 그 곳에서 임시 우체국을 만들어 혼자 1년에 6000통의 편지를 보내야지만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합니다. 이에 제스퍼는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고자 스미어렌스버그로 당당히 떠나는데, 도착한 그곳은 세상 음침하고 춥고 사람들이라고는 찾아오지 않는 곳입니다.

 

더군다나 그곳은 오래전부터 크롬 가문과 엘링보 가문이 매일같이 싸우고 있는 곳입니다.(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말이죠) 그들은 싸움의 이유도 없이 그저 오랜 옛날부터 조상들이 그렇게 싸워왔다는 이유로 그냥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크롬 가문과 엘링보 가문이 함께 놀 수도 없습니다. 이런 곳에서 과연 누가 편지를 써서 부칠지.. 제스퍼는 앞날이 깜깜합니다. 스미어렌스버그의 학교 선생님으로 온 알바도 지금은 학교에서 생선을 팔며 돈을 모아 그 곳을 떠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제스퍼는 스미어렌스버그의 지도를 보고 산 속에 외딴 오두막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마지막 희망을 갖고 그 곳을 찾아간 그는 흰 수염에 덩치큰 남자 클라우스가 장난감을 만들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제스퍼는 스미어렌스버그의 아이들에게 클라우스에게 편지를 쓰면 장난감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을 합니다. 장난감을 받기 위해 편지를 쓰는 아이들, 그리고 제스퍼와 클라우스는 밤에 돌아다니며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줍니다. 이때 지붕으로 들어가는 제스퍼, 순록이 끄는 썰매, HO-HO-HO 하며 웃는 클라우스를 보여주며 산타클로스의 행동과 모습들을 살짝 유추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동안 클라우스가 만들어 놓은 장난감은 점점 줄어들고, 제스퍼는 다시 아이디어를 내어 착한 일을 하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착한 일을 한 내용들도 편지를 써서 보내게 합니다. 아이들은 착한 일을 하기 위해 어른들을 도와주다 보니 크롬과 엘링보 가문의 어른들도 점점 싸움이 줄어들게 됩니다. 선한 행동은 또 다른 선한 행동을 낳는 법이라죠?

 

그래서 스미어렌스버그의 두 가문 싸움은 끝이 나고, 아름다운 곳으로 바뀌게 됩니다. 제스퍼와 클라우스도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나눠주는 지역을 점차 확장시켜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라우스가 갑자기 사라지게 되고, 제스퍼는 더 이상 클라우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는 없지만 1년에 딱 하루, 크리스마스 날 방울소리가 들리면 클라우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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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준 영화 '클라우스'. 산타클로스의 탄생 이야기가 조금은 어이없고 생각보다 소박하게 시작되었지만,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사랑, 우정, 화해, 화합이 모두 들어가 있어 아주 짜임새 있게 구성이 되었습니다. 만약 내 아이가 산타클로스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어?라고 물어본다면 영화 '클라우스'를 함께 보며 이야기해 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기에 괜찮을까? 싶기도 했지만, 매년 크리스마스 때 한 번씩 보게 될 애니메이션이 될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영화 '클라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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